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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생활 할 적에는 항상 과일이 먹고 싶었죠.

탈다림알라라크, 2016-04-06 23:54:11

조회 수
137

군대에 있는 동안 조금 질이 낮다고 하더라도 식사는 잘 먹은 것 같습니다. 아무리 짬밥이라고는 해도 최소한 '먹을 수 있는 것'을 줬거든요. 간혹 질이 낮다고 불평하는 일은 있어도 아래에 마드리갈님의 글처럼 사람이 먹을 수 없는 것을 주는 막장사태가 일어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군대에서는 유독 과일은 구경을 많이 못 해 본 것 같습니다. 과자야 PX에서 사다먹을 수 있고, 음료수도 그렇고, 고기라면 냉동을 사다 먹거나, 정 안되겠다 싶으면 외출 나가서 얼마든지 맛볼 수 있지만, 과일만은 그렇지 못했죠. 가끔 부식 나오면 좋아라 먹는 게 전부였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휴가를 나오면 과일부터 찾았죠. 특히 사과가 그렇게 먹고 싶었습니다. 지금이야 신선한 과일을 얼마든지 먹을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탈다림알라라크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3 댓글

마드리갈

2016-04-07 15:31:42

그러셨군요. 정말 고생하셨어요.

경험해 본 적이 없는 공간의 사정이니 자세한 건 잘 모르지만, 확실히 힘들었을 게 보여요.


저는 자취생활 때 과일을 빼놓지 않도록 노력했어요. 정신없는 상황이 발생하면 잘 챙기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고 그럴 때마다 건강상태가 손상되는 게 느껴졌다 보니까, 또한 객지에서 아프면 안되니까 2학년 때부터는 강박관념에 가까울 정도로 확실히 과일을 자주 먹도록 했어요.

SiteOwner

2016-04-08 21:44:31

그 상황, 이해됩니다. 한국군 채널에서의 경력은 입소대대 및 훈련소밖에 없었지만, 저도 그 기간 중에 과일이 먹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서 답답했으니까요. 게다가 과일을 특히 많이 좋아하다 보니 더욱 그랬습니다.


교육대, 보충대를 거쳐 최종 배속된 자대에서의 식생활은 대조적으로 정말 좋았습니다. 미군 채널은 확실히 보급이 좋고, 그래서 항상 신선한 과일을 풍족히 먹을 수 있었습니다. 역시 세계 최강의 미군이라는 게 식생활에서도 여겨졌습니다. 이게 심지어는 회계연도의 끝이라서 메인 메뉴가 부실해지는 7, 8월에도 과일의 보급만큼은 철저히 유지되었으니 대만족일수밖에 없었습니다.

대왕고래

2016-04-09 22:22:01

과일. 기숙사로 오게 된 이후로는 어째 보기가 힘들어졌죠. 주위에도 파는 곳이 없고...

가능하면 많이 먹어야하는데 말이죠.

비타민이 부족하긴 한데 그걸 학식이랑 오렌지주스로밖에 못 채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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