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4월 13일) 선거가 끝났습니다. 제가 투표권을 얻고나서 두번째 총선이기도 했습니다.
항상 지루한 일상에 뭔가 특별한 이벤트가 일어나는것 같아서, 선거를 재밌게 보고 있는데요.
이번 총선은 특히 더 재미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뉴스보다가 시간 가는줄 몰랐어요.
결과만 보자면 새누리당은 참패했고, 더민주는 뭔가 씁쓸한 승리를 했으며, 국민의당은 강력한(?) 지지기반을 가지게 되었고 강력한 정치적 입장에 서게되었습니다. 전 정치에 대해서는 그닥 전문적인 지식은 없어서 뭐라고 깊게 분석은 못하겠지만.
여러모로 '국민'의 생각이 어떤지 뚜렷이 알 수 있었던 선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뭐 안그런 선거가 어디있겠습니까만(...)
이어지는 이런저런 이야기.
1.선거 할 때마다 나오는 '투표율' 말인데요, 생각해보면 우리나라에 정치인이 누가 되든 관심조차 없는 사람이 반수는 된다는건데..
그렇게 생각해보면 기분이 묘하기도 하네요.
2.요새 월드 오브 워쉽 이라는 게임을 즐겨하고 있습니다, 한동안 게임을 안하다가 잡게 되었네요.
1차대전~2차대전 당시의 전투함들을 가지고 하는 게임인데요, 월드 오브 탱크로 유명한 워게이밍즈 회사에서 만들었어요.
해전이라고 하면 그냥 배들이 포쏘고 싸운다라고 생각했지, 구축함, 순양함, 전함(이건 좀 알고 있었음) 등 여러 역활이 있는줄은 또 몰랐어요.
한동안 재밌게 할 것 같습니다.
3.추산해보니까, 제가 애니메이션을 안 본지 어언 반년이 훨씬 넘었네요; 엄밀히 말하면 TV시리즈 애니메이션이죠.
어째서인지 손이 잘 안가더라구요, 재밌는 TV시리즈도 많은데 말이지요. 조만간 재밌는게 많으면 몰아볼 생각입니다.
Endless 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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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갈
2016-04-14 21:48:11
오랜만에 와 주신 점에 감사드려요!!
혼탁하기 짝이 없던 총선이 끝나서 일단 안심하고 있어요.
뭐랄까, 최소한의 부끄러움도 없는 정치인들이 넘쳐난다고 할까요? 자신이 무엇을 하겠다는 이야기도 하기 바쁠텐데, 남은 이래서 안된다 하는 헐뜯기가 횡행하였고, 어떠한 정치인이 되겠다는 마스터플랜은 그냥 실종되어 있었어요. 그래서 피로감이 상당히 컸어요. 하고 싶은 말이 많기는 하지만 지금은 보류하고, 앞으로 폴리포닉 월드 프로젝트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면서 다루어 볼까 해요.
군함은 정말 다양하죠. 이렇게 이해하시면 될 거예요.
"큰 것은 강력하지만 느리고, 작은 것은 약하지만 빠르다."
여러 애니들이 많이 쏟아져 나오는데, 매분기마다 좋은 것들이 꼭 있어요.
2016년 1분기 방영완결작으로는 나만이 없는 거리, 하루치카, 무채한의 팬텀월드, 가르쳐줘 갸루코쨩, 소녀들은 황야를 향한다, 빨강머리 백설공주 2기, 다가시카시,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 등을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진행작으로는 암살교실 2기, 12세, 무지개빛 데이즈, 플라잉위치, 바쿠온, 쿠마미코, 삼자삼엽, 언해피, 소년메이드, 빵으로 피스, 우사카메, 내맘대로 하이스펙 등. 그리고 국산애니인 플라워링하트도 빼놓을 수 없어요.
취향을 타는 것들은 죠죠의 기묘한 모험 4부, 마요이가, 역전재판, 하이스쿨 플리트, 헌드레드 같은 것일까요?
Lester
2016-04-15 13:18:33
2. 옛날에 월드 오브 탱크를 형님이랑 같이 즐긴 적이 있었는데 영국 구축전차를 몰다가 관뒀습니다. 그냥 화끈하게 중전차(맞나요?)라도 모는 게 재밌겠다 싶었는데, 구축전차로 한 방 쏘고 숨고 하는 재미가 그럭저럭 있더군요. 하지만 결국 재미가 사라져서 끊었네요.
참고로 '역활'이 아니라 '역할'입니다. 많이들 틀리시더라고요.
SiteOwner
2016-04-18 20:59:11
이전에도 그랬지만, 요즘 한국의 정치계는 특히 수치심이 뭔지도 모릅니다.
게다가, 계파갈등, 묻지마 단일화 등은 정말 꼴보기도 싫었습니다. 생각같아서는 포럼에 하나하나 비판칼럼을 쓰고 싶습니다만, 그럴 여유도 안되니 시간과 노력을 낭비하고 싶지도 않고, 어차피 그런다고 바뀌는 것도 아닌 터라, 최대한 간략하게 몇 논점을 집어봐야겠군요.
대략 이런 문제가 있습니다.
정말, 흑색선전을 막으려면, 하나라도 다른 후보나 정당에 대해서 비방 등의 헛소리를 하면 몰수패를 선언하는 강수를 두지 않으면 안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겠죠, 아마도. 자세한 것은 폴리포닉 월드 프로젝트를 만들면서 언급해 보겠습니다. 동생과 교대로 발제해 보려 합니다.
애니는 동생과 제가 같은 것을 보다 보니 위에서 동생이 언급한 것들로 대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