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체력저하와 괴이한 꿈

SiteOwner, 2016-04-15 20:10:42

조회 수
220

4월은 전반이 끝나가고 있고, 내일부터는 후반이 시작됩니다.

시간의 흐름이 정말 빠르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요즘 갑작스러운 체력저하 문제가 있어서 상당히 힘들군요.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봐서는, 연중 3, 4월에 체력이 최저로 떨어졌다가 대개 5월 초순부터는 점점 괜찮아지고 겨울철에 절정이 되었다가 해빙기에 체력이 떨어지는 패턴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올해도 그 패턴이 여전합니다.

딱히 지병이 있는 것도 아니고, 건강관리를 꾸준히 하고 있다 보니 20대 때보다는 체력이 훨씬 좋기는 하지만, 계절에 따른 체력의 변동패턴은 영 바꿀 수 없나 봅니다.


괴이한 꿈도 꾸었습니다. 그것도 이틀 연속.

하나는 군 헌병대에 연행되어 조사를 받는 꿈이었는데, 계속 같은 질문을 받고, 진술이 한 자라도 틀리면 안 죽을만큼 맞는 그런 꿈이었습니다. 깨어나니 온몸에 통증이 가득합니다.

다른 하나는 이전에 의절한 친척에 대한 꿈인데, 이것이 특히 기분나쁜 꿈입니다.

꿈에 나온 그 친척은 도벽이나 물건을 빌려가면 꼭 어딘가를 고장내놓는 등의 나쁜 버릇이 있어서 어릴 때부터 상당히 꺼려지는 부류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저도 동생도 그 친척을 상당히 싫어했고, 더 이상 상대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친척이 꿈에 나타나서는, 동생에게 노트북을 빌려달라고 했습니다.

동생이 완강하게 거부하자, 그 친척이 자리를 뜨더니 제 노트북을 들고 나왔습니다. 그것도 펼쳐진 노트북을 그냥 아무렇게나 들고, 어디에 부딪치든 떨어뜨리든 상관없다는 태도로. 그것을 보고 격분한 저는 그 친척을 때려눕혀서 사과를 요구했고, 결국 그 친척은 마지못해서 사과를 한 뒤에 나갔습니다. 그 뒤에도 뭔가 이상한 꿈이 이어진 것 같은데 더 이상은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항상 그렇게 느끼는 것이긴 하지만, 이번 주말은 특히 더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일상도 편안하게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SiteOwner

Founder and Owner of Polyphonic World

6 댓글

조커

2016-04-16 07:58:05

저도 나름 취업에 대한 부담때문인지 아직은 널널한 학사과정인 시즌인데도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로 쓰러져 병원에 어제 실려갔다가 돌아왔습니다.


확실히 말씀대로 겨울에서 봄으로 가는 와중에 추위로 인한 긴장이 풀리는 과정에서 병마가 타이밍 맞춰 반갑지 않은 방문을 하게 되면 걸리는 확률이 높나봅니다.

건강조심하세요 ㅠㅠ

SiteOwner

2016-04-16 17:24:46

이제 정신을 차리고 포럼에 접속했습니다.

조커님도 많이 힘드셨나 봅니다. 이제는 별 탈은 없는지요? 주말에 잘 쉬시고 잘 회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오늘은 어둡고 바람도 세게 불어서 어지간하면 앞뒤 베란다를 다 열고 환기를 시키는데 지금만큼은 못하겠습니다. 뭐랄까, 봄이 왔지만 봄같지가 않습니다.


격려의 말씀 감사합니다. 회복을 기원합니다.

파스큘라

2016-04-16 21:45:14

전 동이 막 터오르는 새벽 시간대 즈음을 배경으로 완전히 폐허가 되어 부서진 뚝섬한강공원을 탐방하는 꿈을 꿨습니다. 상징이라 할만한 자벌레도 군데 군데 무너져 내려있고, 반쯤 무너져내린 뚝섬유원지 역을 무너진 지붕을 경사로 삼아 올라가보는데 마치 젖은 골판지 상자더미를 밟는 느낌이었죠. 하도 폐허 폐허 노래부르다보니 꿈에서나마 진짜로 폐허를 탐방하게 됐네요. 그 장소가 제 10년 넘은 추억의 장소(지금은 노원구로 이사한지도 몇년이지만 광진구 자양동에서 20년 가까이 살았네요)라는게 흠이지만...

SiteOwner

2016-04-17 23:07:37

꿈에서 폐허탐방을 하셨습니까. 그것도 추억의 장소가 폐허가 된...

그런 꿈을 꾼 적은 별로 많지 않습니다만, 확실히 묘한 인상을 받을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수년간 꿈에 나오는 장소로, 폐허는 아니지만 다소 퇴락한 마을의 풍경이 있습니다. 실제의 풍경이 아닌 것 같은데 정확히는 잘 모르겠군요.


오늘도 일찍 자야할 것 같습니다. 주말 동안 잘 쉰 것 같지가 않아서...

마시멜로군

2016-04-18 00:23:38

꿈에서 보기 싫은 사람이나 나쁜 상황을 겪으면 현실에도 영향을 주더군요. 꿈 하나 때문에 저는 금붕어가 싫어요..

SiteOwner

2016-04-18 21:19:50

그렇습니다. 특히나 군대 꿈을 꾸고 나면 하루종일 피로감에 시달려서 일이 몇 배로 힘들어집니다.

그나마 카투사로서 미군 채널에 있으면서 여러 유용한 것들을 많이 배울 수 있었던 저조차도 이런데, 다른 군필자 분들은 얼마나 고생을 하실지...


꿈으로 인해 금붕어가 싫을 정도이군요. 그 점에 대해서는 질문하지 않겠습니다.

Board Menu

목록

Page 1 / 29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155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164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182
공지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

10
마드리갈 2023-12-30 356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12
마드리갈 2020-02-20 3858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995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5967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591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080
5885

이번 분기의 애니는 "가족" 에 방점을 두는 게 많네요

  • new
마드리갈 2024-11-11 3
5884

방위산업 악마화의 딜레마 하나.

  • new
SiteOwner 2024-11-10 5
5883

"N" 의 안일함이 만들어낸 생각없는 용어들

  • new
SiteOwner 2024-11-09 10
5882

트럼프 당선 & 수능과 교육 이야기

4
  • new
Lester 2024-11-08 87
5881

있는 법 구부리기

4
  • new
SiteOwner 2024-11-06 46
5880

고토 히토리의 탄식

2
  • file
  • new
마드리갈 2024-11-05 29
5879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로 가는 건 일단 맞게 보이네요

2
  • new
마드리갈 2024-11-04 36
5878

중국의 비자면제 조치가 도움이 될지?

4
  • new
마드리갈 2024-11-03 51
5877

아팠던 달이 돌아와서 그런 것인지...

2
  • new
마드리갈 2024-11-02 34
5876

"임기단축 개헌" 이라는 그 이타주의

2
  • new
SiteOwner 2024-11-01 43
5875

"법관 출신 주제에" 발언이 주는 참된 교훈

2
  • new
SiteOwner 2024-10-31 37
5874

"똑같은 놈은 안되겠다" 와 "어쨌든 네놈만은 죽인다"

2
  • new
마드리갈 2024-10-30 42
5873

오랜 담론에서 간혹 읽히는 심술

2
  • new
SiteOwner 2024-10-29 45
5872

러시아군에 충원되는 북한군에 대한 논점 몇 가지

4
  • new
마드리갈 2024-10-28 89
5871

코멘트가 잘 늘지 않는 것에 대해 느끼는 벽

2
  • new
마드리갈 2024-10-27 48
5870

홀로라이브 카드덱을 구매했습니다

3
  • file
  • new
대왕고래 2024-10-26 87
5869

하루종일 바쁘네요

2
  • new
마드리갈 2024-10-25 50
5868

국제연합일에 써 보는 오늘날의 UN 유감

2
  • new
마드리갈 2024-10-24 53
5867

수상한 전화에는 이제 집요함까지 더해진 듯...

5
  • new
SiteOwner 2024-10-23 81
5866

이전과 꽤 달라진 식생활 이야기 조금.

2
  • new
마드리갈 2024-10-22 64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