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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도서관을 나서서 집으로 가는 길에 공원을 지나는데, 마치 태풍 불 때나 있음직한 광경이 제 눈에 들어왔습니다. 길에 나뭇잎과 꽃잎, 잔가지가 우수수 떨어져 있는 겁니다. 거기다가 비 온 것도 아직 다 마르지 않아서 땅도 질척질척했죠. 그걸 보고 태풍이라도 불었나 싶어 잠시 고개를 갸우뚱했는데, 거기에다가 마치 3월으로 돌아간 듯 추워져서... 집에까지 가는 데 참 고생이 많았죠.
뉴스를 보니 강한 저기압 때문에 전국적으로 강풍이 불었다는군요. 어딘가에는 강풍으로 영화관 간판이 날아와서 아파트 베란다를 덮쳤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 다들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없었기를 바랍니다.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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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댓글
SiteOwner
2016-05-05 13:18:09
여기는 그나마 바람이 조금 강하게 불었습니다만, 다른 곳에서는 엄청난 피해를 안겨준 모양입니다. 안동에서는 건물 지붕이 뜯겨서 100m 이상 떨어진 아파트단지에 격돌하는가 하면 또 다른 지방에서는 나무가 쓰러져 관광객이 압사하거나 도로변의 옹벽이 바람에 부서져 낙석사고가 일어나 달리던 자동차가 전복되기도 했습니다.
군복무 때 돌풍으로 부대 내의 나무가 꺾여 쓰러진 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당시에 부대 차원에서 막사 밖을 나설 때 항상 헬멧을 쓰고 다녀야 했습니다. 그게 생각났다 보니 오늘의 잠잠함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마드리갈
2016-05-05 15:18:30
바람도 비도 많았군요. 여기는 바람은 좀 세게 불었고, 비는 어제 오전에 조금 왔다가 오후가 되자 모두 말랐는데...
요즘 날씨가 일교차가 크다 보니 종잡기 힘들어요. 그렇다 보니 건강악화에 조심하고 있어요. 탈다림알라라크님도 건강에 이상이 없으시길 바랄께요.
아예 완전히 더운 여름이 시작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파스큘라
2016-05-06 01:17:41
여기는 비가 추적추적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면서 바람은 꽤나 강풍이 휘몰아쳤는데, 몇년전 수도권을 직격으로 휩쓸고 지나갔던 2010년 제7호 태풍 곤파스가 아련하게 떠오르네요. 비나 눈이나 안개 낀 음침한 날씨가 취향이긴 하지만 바람이 이렇게 휘몰아쳐서야... 기온도 널뛰기하듯 오락가락하는데다 이런 때에 건강 해치기 딱 좋기 때문에 조심해야 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