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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이야기 몇 가지+@

Papillon, 2016-05-22 01:52:03

조회 수
199

0. 프로필 이미지를 수정했습니다. 해당 이미지는 공포 영화 콜렉터의 살인마 콜렉터입니다.

1. 현재 쓰고 있는 이야기에 대해 고민이 하나 있습니다. 주인공도, 그 외 캐릭터 구성도, 갈등 소재도, 이야기 전개도 마음에 들지만 히로인에 해당하는 캐릭터가 없는 것이 문제에요. 여성 캐릭터가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히로인으로 분류될 만한 캐릭터는 없습니다. 그냥 소설이라면 이래도 된다고 하겠지만……, 일단 라이트노벨을 쓰려고 하다 보니 이게 괜찮은지 의문이 들더군요.

2. 최근 괜찮은 이야기 소재 꿈을 꾸고 일어난 뒤에 정리해보고 보니 “아, 이건 안 되겠는데” 싶을 때가 많더군요. 대부분의 경우, 정리를 해보니 에로물이 아닌 이상 쓸 수 없는 소재인 경우가 많아서……. 계속 이런 현상만 일어나는 걸 봐서 스트레스로 뇌가 썩어가는 모양입니다.

3. 최근 저 자신의 묘한 성향을 알게 되었습니다. 괴물을 그릴 경우 복잡한 패턴을 그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약간 짜증만 내고 묵묵히 그려 넣는데, 이상하게도 사람을 그릴 때는 귀찮다며 관두는 경우가 대부분이더군요. 그나마 사람도 강화복이나 갑옷을 입은 경우 좀 더 오래 붙들고 도전하긴 하는데, 천 옷의 경우 조금만 복잡해져도 그만두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음, 이렇게 된 이상 일반적인 미소녀 그리기는 포기하고 몬스터 무스메에 도전해야 할까요?
Papillon

딱히 할 말은 없습니다.

4 댓글

SiteOwner

2016-05-22 17:29:29

구상중인 소설에서 주인공이나 주변 캐릭터들에 대한 역할 배분이 어떤지를 되짚어 보시는 건 어떨지요? 그리고, 주인공인 남자캐릭터이든 히로인으로 등장시킬 여자캐릭터이든 처음부터 완성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를 생각해 볼 필요도 충분히 있습니다. 지금까지 읽어 본 라이트노벨에서는, 반드시 주인공과 히로인이 연애관계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뜻하지 않은 접점을 통하여 성장해 나가고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전개로 나아가는 것이 많이 보였습니다.


성애는 인간의 원초적인 본능 중의 하나니까 에로물을 생각하는 그 자체는 별로 이상하지는 않습니다. 왜 에로물밖에 생각나지 않는건가 하고 자괴감을 가지시기보다는 있는 상황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 보면 자연히 해소되고 여유가 생겨서 다른 것도 생각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생각에 부합하는 그림을 그리시려면 특정 패턴에 편중되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사물을 다각도로 보고 잘 묘사하기 위해서는, 강한 부분이든 약한 부분이든 잘 소화해 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잘 안 되면 특정분야도 나중에는 벽에 부딪치기 마련입니다. 일반적인 미소녀 일러스트, 섬유의 패턴 등도 충분히 연습하시는 것이 더욱 바람직할 것이라고 봅니다.

Papillon

2016-05-24 02:58:27

1. 기본적으로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엑소시스트가, 악마의 유혹에 견디며, 자신의 트라우마의 원흉인 의뢰인을 지키고, 악마를 퇴치하는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은 직업윤리와 개인적 원한 사이에서 갈등을 느끼고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할지 고뇌하고 성장하게 되죠. 그러니 완성된 캐릭터로 보긴 힘들 겁니다. 그렇다면 일정 이상 비중을 지닌 캐릭터들의 역할 분배를 되짚어봐야 하는데……, 그런 캐릭터는 넷이 있습니다. 주인공, 악마, 의뢰인, 주인공의 상담사. 이 중 상담사는 이야기의 중심에 들어올 경우, 이야기 자체를 어그러트릴 수 있으니 패스. 악마는 주인공의 적대자이자 주인공을 타락시키고자 하는 위협으로 존재해야 하니 패스. 주인공은 주인공이니 패스. 결국 의뢰인 하나가 남습니다. 문제는 의뢰인은 그 특성상 히로인이 될 수 없는 인물이라는 것이죠. 주인공의 트라우마의 원인은 과거의 집단따돌림이고 의뢰인은 그 주동자입니다. 그녀가 반성했거나 집단따돌림 자체가 본의가 아니었다면 주인공은 악마의 유혹을 더 쉽게 떨쳐낼 수 있으니 이야기의 갈등이 약해집니다. 하지만 집단따돌림이 그녀의 의지였고 현재까지 반성하지 않고 있다면 그녀를 히로인이라고 부르기 힘들어지죠.

2. 원인이 뭔지 대충 감이 오는데 정확하게 짚지는 못하겠군요. 일단 나중에 써먹을지도 모르니 생각난 소재를 정리나 해둬야겠습니다.

3. 음, 확실히 편중된 것은 안 되겠지요. 다만 그것과는 별개로 몬스터 무스메는 한 번 그려볼 생각입니다. 미소녀랑 괴물의 특징을 모두 갖춘 대상이니 어쩌면 괴물만큼 재미있게 그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마드리갈

2016-05-23 23:59:25

어떤 구조의 작품인지 알지 못하니 어떻게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어 보이지만, 이미 설정해 둔 여성캐릭터에 주인공 및 주요캐릭터의 역할을 좀 더 분담시키는 건 어떨까 싶어요.


스트레스를 받으면 사고의 폭이 좁아지죠. 확실히.

현재 상황이 어떤 상황이죠?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시간이 없나요?


여러 방면을 연습해서 다양한 상황을 일정 수준 이상 잘 그릴 수 있게 하시는 게 가장 좋은 대안으로 보이고 있어요. 특히 공개해 주셨던 그림의 복잡한 패턴 같은 것은 다각도로 연습하지 않으면 한계가 빨리 올 것 같은데요.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인 이누가미 키라가 인체 측면묘사능력이 부족해서 그 약점을 측면을 되도록 피하는 패턴으로 가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 캐릭터 묘사가 다소 제한되고 있어서 비판을 받고 있어요.

Papillon

2016-05-24 02:58:50

 SiteOwner 님의 리플에 답한 것과 같은 구조입니다. 좀 더 세세한 설명도 가능하고요. 역할의 분배와 관련된 해결책으로 한 번 의뢰인을 둘로 나누는 것도 시도해봤었습니다만 (예를 들어, 구해야 하는 이는 집단따돌림을 주동한 인물의 가족 같은 위치를 줘서 히로인 포지션을 주는 것으로) 이러면 기존 의뢰인 캐릭터를 반성시키는 케이스처럼 갈등이 약해지는 효과를 야기하더군요.

2, 여러 가지 귀찮은 일들이 있습니다. 스트레스 외에 한 가지 짚이는 일도 있고요. 

3. 이누가미 키라가 누군가 했더니 학생회 시리즈의 일러스트레이터군요. 확실히 한계가 빨리 올 것이라는 건 저 역시도 자각하고 있어서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려고 생각 중입니다. 몬스터 무스메 그림 역시 그 중 하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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