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어떤 피부관리실에 횡행하는 모욕 마케팅

마드리갈, 2016-05-27 22:38:10

조회 수
271

자신이 돈을 쓰기를 잘했다고 드는 것이 여러모로 좋아요.

그래서 소비자는 현명하고 후회없는 소비를 하려고 여러모로 알아보고, 제품이나 서비스의 판매자는 소비자들을 더욱 많이 끌어들여 더욱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여러모로 노력하기 마련이죠. 그리고 이렇게 서로 좋은 관계가 되면 소비자나 판매자나 상생하게 되어요. 그런데 이러한 선순환을 어떤 피부관리실에서는 기대할 수 없는가 봐요.


조선닷컴 기사 링크


여기서 나온 수법을 보면, 고객의 피부상태에 대해 험악한 말을 해서 모욕감이나 공포감 등을 들게 충격을 준 다음에 정기관리권 할인판매를 제안하는 방법으로 요약되고 있어요.

마케팅에는 여러 방법이 있는데 이런 식의 수법도 과연 마케팅이라고 부를 수 있는 걸까요? 최소한 저라면, 그러한 서비스업체에 모욕을 들었다면 절대 가만히 있지 않을 거예요. 당장 발길을 끊는 건 물론이고, 그 업체에 대해서는 절대로 좋은 말은 못할 게 틀림없어요. 게다가 피부관리사가 의료인도 아닌만큼 그런 헛소리는 더더욱 무시할 거구요.


저런 식의 모욕 마케팅이 소수의 등록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영업방식이라는데, 그 고객들도 영원하라는 법은 절대로 없어요. 후회하게 되는 소비를 지속할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을지도 의문이고, 인간의 인내심이라는 게 무한정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인간은 누군가가 정해놓은 룰에 의해서만 움직이는 것도 아니고, 자신이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면 그 룰의 통제범위를 벗어나면 그만이니까요.


현대사회에서 소비자 노릇 하기도 힘들어졌어요.

돈을 쓰기 잘 했다고 생각되는 소비의 기회는 줄어들고, 반대로 돈내고 기분나빠해야 하는 일이 늘어나니까요. 정량이나 품질 등을 속인 부정불량식품 같은 것도 모자라서 이제는 기분좋게 서비스를 받는 것도 기대하지 말아야 하니까요. 이미 사용하다가 죽거나 다칠 위험이 농후하지만 제조업자도 감독기관도 책임지지 않는 제품도 나온 이상, 죽음을 당하지 않은 것에 기뻐해야 할까요.


악독함과 불공정의 안쪽 제하로 첫째 글을 쓴 1년 뒤에 시즌2를 썼는데, 이제 시즌3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있어요.

그리고 이번에는 얼마나 더 지독한 사례들이 모일지...

이 사회에 희망이 없어져 간다는 말이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지만, 자꾸만 그 믿음이 흔들리고 있어요.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4 댓글

안샤르베인

2016-05-27 23:21:51

사람이 돈을 벌기 위해서 얼마든지 더러워질 수 있다는 걸 이번에도 확인할 수 있었네요. 기가 차서 말이 안나옵니다. 왜 저런 상술은 일회성에 불과하단 걸 깨닫질 못할까요...

마드리갈

2016-05-28 16:39:06

정말 어이가 없죠? 더러움의 끝은 대체 어디일까 싶어요. 게다가 저렇게 비열한 수단도 마케팅이라는 데에서 할 말을 잊었어요. 서울 강남 지역이 유동인구도 많고 소득수준도 높아서 저런 피부관리실이 성업하긴 하지만, 불황이 되면 소비에서 저런 분야가 가장 먼저 줄어드는 것이고 강남 지역이라고 마냥 예외인 것만도 아니죠. 게다가 전문 의료기관이 아닌 곳에서 할 수 있는 게 제한되어 있는 것도 명백하고...


하긴, 멀리 내다볼 줄 알면 저런 짓은 안할 거예요.

파스큘라

2016-05-29 13:04:05

그러고보면 어떤 사람은 면접장에서 면접관들이 무례하게 대하니 면접 끝나고 면접장을 나서면서 "이 문을 나서는 순간부터 나는 당신들의 고객입니다"라고 신랄하게 비난하고 나갔다고 하죠. 우리나라에서 괴상한 의미로 변질된 채로 사용되는 손님은 왕이다 라는 말 처럼 손님, 즉 고객들의 태도 문제도 있지만 가끔 가다 정말 이놈들에게 내 돈을 주고 물건을 사야하나 싶을 정도로 개차반인 판매자도 은근히 많죠.

마드리갈

2016-05-29 18:46:15

그 비난에 정말 크게 공감되고 있어요.

예전에 면접을 볼 때 정말 무례한 면접관들이 많았던 게 같이 생각났어요. 처음부터 귀찮아하는 경우부터, 저의 가족사항 및 신체적 특징을 비하하는 경우까지 참으로 각양각색이었어요. 그때 그렇게 저를 무시한 기업들이 경영난으로 고생하고 있는 것을 보니 일말의 동정심도 들지 않아요.


저런 문제가 해결되려면 방법이 있긴 있어요. 저런 배짱영업에서 손해가 나서 시장 자체가 망해가면 하라고 해도 안할걸요? 이미 가전 및 PC 판매업종에서는 그런 문제가 "손님 맞을래요" 로 요약될 정도로 표면화되었고, 피부관리업계가 예외라는 보장도 없어요.

Board Menu

목록

Page 1 / 30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새로운 프로젝트를 구상 중입니다. (250326 추가)

6
  • new
Lester 2025-03-02 160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352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207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238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15
  • update
마드리갈 2020-02-20 3922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1050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6032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641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157
6034

NHK에서도 애니에 출연하는 성우들이 자주 나오네요

  • new
마드리갈 2025-04-10 1
6033

이번주의 피로가 지난 수년간보다 더 크게 느껴지네요

  • new
마드리갈 2025-04-09 10
6032

"자칭 히로스에 료코 용의자 체포" 의 충격

  • new
SiteOwner 2025-04-08 20
6031

러시아의 첩보센서는 영국 영해에까지 들어와 있습니다

1
  • new
SiteOwner 2025-04-07 31
6030

적성국보다 동맹국이 나쁘다고 말한 결과

2
  • file
  • new
마드리갈 2025-04-06 35
6029

형해화에 무감각한 나라

  • new
마드리갈 2025-04-05 32
6028

계엄-탄핵정국은 이제야 끝났습니다

6
  • new
SiteOwner 2025-04-04 81
6027

학원 관련으로 여행에서 접한 것들 몇 가지

2
  • new
마드리갈 2025-04-03 37
6026

애니적 망상 외전 10. 일본에 펼쳐진 시카노코

2
  • new
마드리갈 2025-04-02 58
6025

이제 일상으로 복귀중

2
  • new
마드리갈 2025-04-01 50
6024

조만간 출장 일정이 하나 잡혔는데...

3
  • new
시어하트어택 2025-03-31 76
6023

최근 자연재해 소식이 많이 들려오는군요

3
  • new
시어하트어택 2025-03-28 83
6022

4개월만의 장거리여행

2
  • new
마드리갈 2025-03-26 48
6021

천안함 피격 15년을 앞두고 생각해 본 갖은 중상의 원인

2
  • new
SiteOwner 2025-03-25 56
6020

감사의 마음이 결여된 자를 대하는 방법

2
  • new
SiteOwner 2025-03-24 52
6019

발전설비, 수도 및 석유제품의 공급량에 대한 몇 가지

2
  • new
마드리갈 2025-03-23 57
6018

일본 라디오방송 100주년에 느낀 문명의 역사

2
  • new
SiteOwner 2025-03-22 61
6017

어떤 의대생들이 바라는 세계는 무엇일까

2
  • new
SiteOwner 2025-03-21 68
6016

옴진리교의 독가스테러 그 이후 30년을 맞아 느낀 것

2
  • new
SiteOwner 2025-03-20 59
6015

여러모로 바쁜 나날이 이어졌습니다

  • new
SiteOwner 2025-03-19 61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