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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피부관리실에 횡행하는 모욕 마케팅

마드리갈, 2016-05-27 22:38:10

조회 수
245

자신이 돈을 쓰기를 잘했다고 드는 것이 여러모로 좋아요.

그래서 소비자는 현명하고 후회없는 소비를 하려고 여러모로 알아보고, 제품이나 서비스의 판매자는 소비자들을 더욱 많이 끌어들여 더욱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여러모로 노력하기 마련이죠. 그리고 이렇게 서로 좋은 관계가 되면 소비자나 판매자나 상생하게 되어요. 그런데 이러한 선순환을 어떤 피부관리실에서는 기대할 수 없는가 봐요.


조선닷컴 기사 링크


여기서 나온 수법을 보면, 고객의 피부상태에 대해 험악한 말을 해서 모욕감이나 공포감 등을 들게 충격을 준 다음에 정기관리권 할인판매를 제안하는 방법으로 요약되고 있어요.

마케팅에는 여러 방법이 있는데 이런 식의 수법도 과연 마케팅이라고 부를 수 있는 걸까요? 최소한 저라면, 그러한 서비스업체에 모욕을 들었다면 절대 가만히 있지 않을 거예요. 당장 발길을 끊는 건 물론이고, 그 업체에 대해서는 절대로 좋은 말은 못할 게 틀림없어요. 게다가 피부관리사가 의료인도 아닌만큼 그런 헛소리는 더더욱 무시할 거구요.


저런 식의 모욕 마케팅이 소수의 등록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영업방식이라는데, 그 고객들도 영원하라는 법은 절대로 없어요. 후회하게 되는 소비를 지속할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을지도 의문이고, 인간의 인내심이라는 게 무한정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인간은 누군가가 정해놓은 룰에 의해서만 움직이는 것도 아니고, 자신이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면 그 룰의 통제범위를 벗어나면 그만이니까요.


현대사회에서 소비자 노릇 하기도 힘들어졌어요.

돈을 쓰기 잘 했다고 생각되는 소비의 기회는 줄어들고, 반대로 돈내고 기분나빠해야 하는 일이 늘어나니까요. 정량이나 품질 등을 속인 부정불량식품 같은 것도 모자라서 이제는 기분좋게 서비스를 받는 것도 기대하지 말아야 하니까요. 이미 사용하다가 죽거나 다칠 위험이 농후하지만 제조업자도 감독기관도 책임지지 않는 제품도 나온 이상, 죽음을 당하지 않은 것에 기뻐해야 할까요.


악독함과 불공정의 안쪽 제하로 첫째 글을 쓴 1년 뒤에 시즌2를 썼는데, 이제 시즌3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있어요.

그리고 이번에는 얼마나 더 지독한 사례들이 모일지...

이 사회에 희망이 없어져 간다는 말이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지만, 자꾸만 그 믿음이 흔들리고 있어요.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4 댓글

안샤르베인

2016-05-27 23:21:51

사람이 돈을 벌기 위해서 얼마든지 더러워질 수 있다는 걸 이번에도 확인할 수 있었네요. 기가 차서 말이 안나옵니다. 왜 저런 상술은 일회성에 불과하단 걸 깨닫질 못할까요...

마드리갈

2016-05-28 16:39:06

정말 어이가 없죠? 더러움의 끝은 대체 어디일까 싶어요. 게다가 저렇게 비열한 수단도 마케팅이라는 데에서 할 말을 잊었어요. 서울 강남 지역이 유동인구도 많고 소득수준도 높아서 저런 피부관리실이 성업하긴 하지만, 불황이 되면 소비에서 저런 분야가 가장 먼저 줄어드는 것이고 강남 지역이라고 마냥 예외인 것만도 아니죠. 게다가 전문 의료기관이 아닌 곳에서 할 수 있는 게 제한되어 있는 것도 명백하고...


하긴, 멀리 내다볼 줄 알면 저런 짓은 안할 거예요.

파스큘라

2016-05-29 13:04:05

그러고보면 어떤 사람은 면접장에서 면접관들이 무례하게 대하니 면접 끝나고 면접장을 나서면서 "이 문을 나서는 순간부터 나는 당신들의 고객입니다"라고 신랄하게 비난하고 나갔다고 하죠. 우리나라에서 괴상한 의미로 변질된 채로 사용되는 손님은 왕이다 라는 말 처럼 손님, 즉 고객들의 태도 문제도 있지만 가끔 가다 정말 이놈들에게 내 돈을 주고 물건을 사야하나 싶을 정도로 개차반인 판매자도 은근히 많죠.

마드리갈

2016-05-29 18:46:15

그 비난에 정말 크게 공감되고 있어요.

예전에 면접을 볼 때 정말 무례한 면접관들이 많았던 게 같이 생각났어요. 처음부터 귀찮아하는 경우부터, 저의 가족사항 및 신체적 특징을 비하하는 경우까지 참으로 각양각색이었어요. 그때 그렇게 저를 무시한 기업들이 경영난으로 고생하고 있는 것을 보니 일말의 동정심도 들지 않아요.


저런 문제가 해결되려면 방법이 있긴 있어요. 저런 배짱영업에서 손해가 나서 시장 자체가 망해가면 하라고 해도 안할걸요? 이미 가전 및 PC 판매업종에서는 그런 문제가 "손님 맞을래요" 로 요약될 정도로 표면화되었고, 피부관리업계가 예외라는 보장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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