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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하는 TCG는 유희왕이 주력이지만 제가 가는 매장에는 바이스 슈바르츠라는 TCG를 하는 플레이어도 상당수 있고, 병행하는 분도 상당수 있어서 지금은 좀 아니지만 예전에는 최애캐였던 페이트 5차 아처+린 덱을 짰습니다.(바이스 슈바르츠는 해당 분기에 나오는 작품과 콜라보를 해서 그 캐릭터와 관련된 카드가 나오는 게임입니다) 바이스 슈바르츠라는 게임은 한글판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일본어를 읽어야하는데, 제가 카드 텍스트에 사용하는 일본어 정도는 읽을 수 있지만 귀찮은 건 귀찮은 것이라서 덱에 들어있는 카드 효과를 반의 반도 모르고 정말 무식하게 게임을 했습니다. 제가 직접 덱을 짰다면 모를까 저는 다른 분이 짠 레시피를 그대로 쓰고 있었죠.


그러던 중 어제 매장에 좀 늦게까지 남아계시던 분과 바이스 슈바르츠로 게임을 했는데, 그분이 늦어서 먼저 가시기 전에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 덱이 이렇게 약했었나? 그말을 들은 후에야 저는 이 덱을 제대로 쓰려고 생각을 해보았는가? 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제서야 카드 효과를 다시 전부 찬찬히 살펴봤습니다. 그리고 모든 카드 효과를 읽어본 뒤에야 이 덱이 묘지에서 카드를 패로 가져오는 통칭 샐비지 중심이라는 것을 알았고 완전히 초보인 제가 봐도 그동안 제가 게임을 정말 무식하게 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적당적당히 게임을 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저는 게임할 때 머리를 많이 쓰는 게 취향이 아니라서 제가 입에 달고 사는 말인 생각하지마, 느끼는 거야. 라는 말대로 대강대강 게임을 했는데 아무리 그래도 어제까지처럼 무식하게 하는 건 좀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음부터는 머리를 좀 굴려보려고 합니다. 문제는 게임 할 수 있는 날이 주말이라는 것이 문제죠.(+유희왕 얘기가 아니라 바이스 슈바르츠 얘기입니다)

Dualeast

음악 소설 애니 만화 게임 다 좋아하는 듀얼리스트입니다.

11 댓글

HNRY

2016-05-31 12:01:21

모바일이라면 어디서든 할 수 있는 모바일 유프로(YGOPro)를! 물론 평일에 바쁘시다면 이것도 조금 힘드시겠지만......


사실 모든 게임 특히, TCG쪽이 그런 부분이 많죠. 사실 한평생 유희왕 외의 다른 TCG를 제대로 접한 적이 없어서(카드 수집 자체라면 한 적이 있었습니다만) 유희왕의 경우밖에 모르지만 유희왕의 경우 카드 텍스트 뿐만이 아니라 특정 카드들의 재정을 알아야 하는데 때로는 그 재정을 찾아봐도 헷갈리는 부분이 있어서......쩝.

HNRY

2016-05-31 15:45:46

그나마 스타더스트 워리어는 출시 전 텍스트가 레벨 8 이하라는 텍스트를 지정하고 있지 않았을 뿐이라 출시하면서 에라타를 한 것이고 소환 자체도 싱크로 소환으로 취급되는 엄밀히 따지면 정규 소환의 조건을 만족시켰지요. 드라규라스하고는 다르다고 봅니다. 거기에 드라규라스는 이미 그 텍스트대로 출시해버렸으니 말이죠. "이 효과로 엑스트라 덱으로 돌아갔을 경우 이 카드를 엑시즈 소환으로 취급하여 특수 소환한다"라는 텍스트라도 붙지 않은 이상 당연한 것이라 생각했는데......

Dualeast

2016-05-31 15:30:42

예. 용혈귀 얘기가 맞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비정규 소환(즉 소생 제한을 충족하지 못함)으로라도 나올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래서 스타더스트 워리어 때처럼 에라타를 때릴 거라고 생각했지만 2주 넘게 아무 소식이 없군요. 사무국도 왜 그런지는 설명을 하지 못했으니 그냥 카드가 다르니까 그렇다고 외울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HNRY

2016-05-31 14:12:07

아, 유희왕이 아니라 바이스 슈바르츠 이야기였군요. 죄송합니다, 제가 착각해버렸네요.


용혈귀 드라규라스의 이야긴가요? 찾아보니 참 난감한 상황이로군요. 일단 제가 이해한 바로는 그냥 벗어나기만 하는 앱솔루트 제로나 스타더스트 워리어와 달리 다시 소환되는 것이라 이런 재정이 내려진 듯 한데......펜듈럼과 달리 앞면으로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뒷면으로 들어가는 거라 리셋되는 것일지도.;;;

Dualeast

2016-05-31 12:19:23

음 약간 오해가 있었던 것 같은데 유희왕은 말씀하신 일명 모프로로도 가능하지만 제가 말하는 건 다른 사람과 바이스 슈바르츠는 주말에만 할 수 있다는 거였습니다.


유희왕의 재정은 정말 어렵죠. 세부 룰도 헷갈리는 부분이 많은데 수많은 재정까지 플레이어를 헷갈리게 만드니... 이번에는 또 카드가 다릅니다.가 또다시 발생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Dualeast

2016-05-31 17:16:18

음 모바일에서 보기 힘들어지는 것도 있고 해서 이곳에 답글을 남깁니다.


확실히 일본 스레드 등을 찾아보면 앱솔루트 제로나 스타더스트 워리어 같은 정규 소환은 아니라서 예상하고 있었다.라는 반응도 꽤 있었습니다. 그걸 고려하면 오히려 당연할 수도 있겠네요. 역시 최근 복귀했다고는 해도 10년의 공백이 큰 건가... 이게 제 생각이지만 전설의 어부와 지박신의 차이처럼 정말 미묘한 차이라 표기해주는 게 훨씬 낫다고 보아 그런 생각을 했는데... 어찌 보면 또 당연한 재정이니 표기를 바꾸기도 애매하군요.

마드리갈

2016-05-31 15:48:23

게임의 이름이 Weiß Schwarz군요. 독일어로 백과 흑...일본어에서는 흑백을 시로쿠로(白?)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독일어 제목도 저렇게 배치한 건가 봐요. 독일어권에서는 Schwarz-Weiß 순서로 쓴 게 더욱 많아요. 게다가 일본에서는 경기의 승을 흰색 원, 패를 검은색 원으로 표시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저 제목은 승패를 상징하는 것으로 봐도 될까요?


자신이 즐기자고 게임을 하는 거니 반드시 어떻게 해야 한다는 정석은 없을 거예요. 그리고 시행착오를 통해서 배우기도 하는 거니까요. 앞으로는 게임을 또 다른 관점에서 보다 재미있게 하실 수 있을 거라고도 믿고 있어요.

HNRY

2016-05-31 16:35:21

그 이야기를 들으니 제목은 이중의 의미를 지니는 모양이로군요. 실제 게임에선 작품마다 바이스 사이드와 슈바르츠 사이드로 분류를 해놓거든요. 마치 체스/바둑의 흑백처럼 말이죠.

Dualeast

2016-05-31 17:08:03

음 그런 식으로도 생각할 수 있겠군요. 승패를 상징한다라...


사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원래 아무것도 모를 때가 제일 재밌는 거다. 그런 상황에서도 정말 즐겁게 게임을 했지만 그래도 자기 카드 효과를 반도 모르는 상황에서는 뭔가 아쉬운 구석이 생길 것 같아서 노력을 좀 해보기로 했습니다. 다른 재미를 발견할 수도 있겠군요. 말씀 감사합니다.

SiteOwner

2016-06-05 23:46:06

트레이딩 카드 게임이라는 것은 해 본 적이 없어서 잘은 모르겠지만, 정보를 모아서 판단을 해 보니 능력치와 특수능력이 다른 여러 카드를 조합한 후 어떤 무대에서 펼치는 외교전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설명을 조금 더 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저도 역시 동생과 같이, 게임을 즐기는 데에 정석은 없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그렇다 보니 이왕 게임을 한다면 다양한 상황에 많이 부딪치는 것을 선호하고, 게임의 내용을 숙지하면 그 뒤로는 정석적인 플레이는 물론 변태플레이를 해 보기도 합니다. 일부러 이상한 선택지만 골라서 하는 변태플레이도 나름대로 재미가 있는데, 특히 아이렘에서 제작한 게임들이 변태플레이를 권유하는듯한 괴이한 센스가 특출납니다.

Dualeast

2016-06-06 00:09:54

바이스 슈바르츠라는 게임은 (제가 아는 한에서는) 한마디로 캐릭터로 상대에게 데미지를 주고, 상대에게 준 데미지가 28(4레벨)이 되었을 때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사실 그 복잡한 유희왕도 이런 식으로 말하면 몬스터로 때려서 라이프 8000깎는 게임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여튼 바이스는 캐릭터를 꺼내고, 캐릭터로 공격을 하거나 효과로 데미지를 줘서 승리하는, 룰이 꽤 간단한 게임인지라... 저도 초심자 수준이라 더 드릴 말씀이 없네요. 여튼 외교전이라기 보다는 결국 전투가 중심입니다.


확실히 결국 게임의 본질은 어떻게 하든 즐기는 거지요. 저도 솔직히 나중에 가서는 이상한 플레이가 즐거운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공감합니다. 그나저나 아이렘이라... 그 로고는 분명히 본 기억이 있는데 그 회사의 게임을 플레이해본 기억은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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