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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번 달 신작 라이트노벨들을 읽고 있는데 그 중 하나의 제목이 참으로 길더군요.
그 제목은 "현역 프로 미소녀 라이트노벨 작가가 알려드립니다! 라이트노벨을 읽는 것도 즐겁지만, 써보면 더 즐거울지도 몰라요!?".
작가는 "미스마르카 왕국 부흥기"를 쓴 하야시 토모아키입니다.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나 "온라인 게임의 신부는 여자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한 거야?"만 해도 제목이 길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그 둘을 아득히 뛰어넘는군요.
작품 내용 자체는 전체적으로 라이트노벨 쓰는 법에 대한 학습 만화의 라이트노벨 버전입니다.
나중에 리뷰 글을 써봐야겠네요.
2.
최근 "레전드히어로 삼국전"이라는 국내 특촬을 보고 있습니다.
국내 특촬은 이미 망했다고 생각했기에 (물론 작품 자체는 계속 나왔습니다만 작품의 질이나 이런게 영……) 이런 고퀄리티 작품이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작진과 배우 모두 한국인입니다만 중국계 자본이 들어간 작품이라 중국풍도 제법 있습니다.
아직 일본 작품을 따라가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한국 특촬이 미래가 밝은 것처럼 보여서 다행이군요.
딱히 할 말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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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댓글
SiteOwner
2016-06-06 00:14:15
도대체 라이트노벨의 제목이 어디까지 길어질지 짐작할 수가 없군요.
이러다가는 제목의 글자가 표지를 뒤덮고도 모자라서 아예 앞뒤 표지를 제목으로 덮어야 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예전에 대왕고래님이 올려주신 긴 라이트노벨 제목에 관한 게시물을 다시 찾아서 열람하는 중인데, 이제는 저기에 나온 건 아무것도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목과는 별개로, 내용은 꽤 흥미가 갑니다. 리뷰도 기대하겠습니다.
확실히 누구의 자본을 받아들이는가가 영향을 많이 끼치는 법입니다.
중국에서 제작한 84부작 삼국지 드라마는 일본의 투자를 많이 받아서 일본식 병장기가 등장한다고도 하는데, 그것이 같이 생각납니다.
Papillon
2016-06-06 00:19:32
1. 확실히 긴 제목이 많죠. 개인적으로 전 긴 제목 자체는 크게 싫어하지 않습니다만, 검색하는 게 귀찮아지는 건 마음에 들지 않더군요.
2. 그 때문인지 일부 특촬 매니아들은 "레전드히어로 삼국전은 중국 자본이 개입했으니 한국 작품이 아니다!"라고 주장하기도 하더군요. 하지만 제작진, 배우 모두 한국인인 시점에서 중국계 자본을 받아들였다는 이유만으로 한국 작품이 아니라고 하는 건 지나치다고 생각하지만요.
마드리갈
2016-06-08 22:48:30
저는 대체로 간결한 제목을 좋아하는 터라, 요즘의 길어지는 제목이 범람하는 현상에는 약간 불편한 것이 느껴지긴 해요. 긴 제목 자체에는 별로 거부감은 없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균형이 잡히는 게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 보니 긴 제목이 유행하는 현상이 언제 좀 사그러들까를 관망하고 있기도 해요.
리뷰는 읽어보고 있어요. 생각이 정리되는대로 감상평을 남기려구요.
레전드히어로 삼국전은 저도 본 적이 있어요. 친구에게 이야기를 들어서 그 존재를 알고 있었으니까요.
특촬물에 아는 것이 없어서 뭔가 말할 수 있는 건 없는데, 중국계 자본이 들어갔다고 중국 작품이라는 주장 자체가 그냥 어이가 없네요. 올림푸스 카메라 광고가 한국에서 많이 방송되니 그럼 올림푸스는 한국 기업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