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arl Jam.jpg (529.6KB)
이번에 소개된 스탠드는 토니오 트루사르디의 '펄 잼'. '조미료'가 되는 스탠드인데... 능력은 그것 이상입니다.
죠스케와 오쿠야스는 오쿠야스 형의 성묘를 마치고 오던 중 새로 생긴 이탈리아 레스토랑에 들렀습니다. 그곳은 테이블 2개 규모의 소규모 식당이고, 서빙도 식당 주인 혼자 다 하는 곳입니다. 식당 주인의 이름은 토니오 트루사르디입니다. 그런데 식당에 메뉴는 없고, 토니오가 손님의 손을 본 후에 메뉴를 결정합니다. 그런데 오쿠야스가 어디가 아픈지를 기막히게 알아맞춥니다.
이어 음식을 차례로 내오는데 처음에 물을 마셨을 뿐인데 눈에서 눈물이 비오듯 흘러내리더니 피로가 회복되고, 인살라타 카프레체를 먹었는데 때가 한뭉텅이로 나오더니 결림이 완전히 낫고, 스파게티 일라 푸타네스카를 먹었는데 충치가 날아가고 새 이가 돋아납니다. 이 말도 안 되는 현상에 죠스케는 그 스파게티를 복구하고, 거기에 스탠드가 있음을 눈치챕니다. 토니오가 뭔가 이상한 것을 눈치챈 죠스케는 곧장 주방으로 들어가죠. 그런데 토니오가 개에게 뭔가 먹이를 주고 있는데, 개의 내장이 튀어나옵니다. 그런데 토니오가 죠스케가 있다는 것을 알아채 버립니다. 칼을 던지더니, 곧바로 뭔가를 들고 죠스케의 뒤로 다가오는데...
다름아닌 비누였습니다. 손을 깨끗이 씻으라는 거죠. 당연한 이야기지만 토니오는 그냥 요리가 좋고 최고의 요리를 대접하고 싶어하는 요리사였습니다. 괜히 의심만 한 것이었죠. 그래도 덕분에 토니오 역시 자신 말고도 스탠드 유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음 화에는 드디어 죠셉이 오려나 봅니다.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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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Papillon
2016-06-06 22:35:40
펄 잼은 실생활에서 가장 쓸모 있는 스탠드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물론 제대로 사용하기까지 굉장한 노력이 필요하겠지만요.
파스큘라
2016-06-08 01:18:42
묘사를 보아하면 펄 잼은 오로지 상대의 건강 회복에만 관여할뿐 순수한 요리의 맛 그 자체는 오로지 요리사의 역량으로 따지는 것 같은데, 그런 면에서 펄 잼의 스탠드사인 토니오 트루사르디는 요리사로서의 마음가짐도 그렇고 본성 자체가 순수하게 좋은 사람이다보니 자연적으로 스탠드인 펄 잼도 토니오의 면모를 따라가는듯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죠스케가 주방에 왔을때 역정을 낸 것도 어디까지나 '가장 청결해야할 주방에 세균이 침투할 위험성이 있다'라는 이유 때문이었고 오쿠야스에게 각종 요리를 대접한 것도 순수하게 '요리사로서 손님에게 가장 맛있는 요리를 대접하고 싶었을 뿐이다'라는 대답을 듣고 죠스케도 그에 대한 의심을 풀게 되죠.
SiteOwner
2016-06-08 18:36:09
토니오 트루사르디의 펄 잼은 선하고 자신의 직무에 긍지가 특별한 사람이 특수능력을 가진 좋은 예라고 할 수 있겠군요. 분위기가 기괴하긴 했지만 그래도 특유의 작화 및 구성이 그래서 그렇지, 저런 요리사가 경영하는 식당이라면 자주 가 보고 싶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토니오의 식당에는 두 가지의 특이점이 있습니다. 하나는 운영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식당의 간판.
운영방식만을 보면 하루에 제한된 수의 손님만을 받고 메뉴도 상황에 따라 가변적인 코스요리를 제공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예약제 고급 레스토랑이라고 봐도 틀리지 않지만, 실제로 간판에는 트라토리아(Trattoria)라고 쓰여져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파인 다이닝 메뉴를 제공하는 격식있는 식당을 리스토란테(Ristorante), 저렴하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식당을 오스테리아(Osteria)라고 부릅니다. 트라토리아는 리스토란테보다는 덜 격식있지만 오스테리아보다는 더 고급인 식당을 말합니다. 즉 패밀리 레스토랑 정도를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불필요한 비용을 줄여서 고객을 위한 최고의 식사를 제공하는 일에만 철저히 집중하겠다는 토니오의 깊은 뜻이 잘 보이는 설정입니다.
마드리갈
2016-06-08 22:20:17
이 회차를 보게 되면 이탈리아 요리를 먹고 싶어질 거라는 말을 들었는데, 정말이었어요!!
토니오의 식당이 실제로 존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주 맛있고 건강상의 문제까지 치료해 주는 그런 요리라니!! 역시 약식동원(?食同源)이라는 옛말이 그대로 증명되었다고 할까요, 역시 죠죠의 기묘한 모험이 일상이 된 것이었어요.
주방에서 이상한 일이 일어난 것을 알고 잠입한 죠스케의 뒤로 직육면체의 물체를 들고 접근하는 토니오의 모습은 완전 살인마같았는데, 손에 든 그 물체가 약용비누였음을 알고는 빵 터졌어요!! 역시 진정한 요리사 캐릭터였어요.
보다가 식극의 소마를 같이 떠올렸는데, 토니오의 식당이 Trattoria라는 점에서 알디니 형제의 집안이 고향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운영중인 식당이 생각났고, 토니오의 그 무서운 표정 및 요리사로서의 고집스러움에서는 시노미야 코지로가 같이 떠올랐어요. 식극의 소마 전기 오프닝에서 식칼을 들고 나오는 시노미야 코지로의 표정은 그야말로 흉악함 그 자체. 54초 부근에 나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