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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란 단순한 살빼기가 아닙니다.

HNRY, 2016-06-10 02:22:08

조회 수
187

대체로 한국이나 일본 등 동아시아에서 다이어트란 살을 빼는 일련의 과정을 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살을 빼는 것 뿐만이 아니라 식이요법을 포함, 자기 자신을 관리하는 것까지 모두를 포괄적으로 일컫는 단어지요. 그리고 그 자기 관리의 과정은 생각 이상으로 험난한 여정입니다. 다이어트를 시작한 지 한 달이 경과하였습니다만  목표 체중조차 이제 겨우 반(엄밀히는 반 조금 안되지만...)밖에 되지 못한 상태입니다. 거기에 제일 중요한, 과도한 내장지방을 빼내는 과정도 이제 시작에 불과하지요.


뭐어 이게 힘든 것도 자기관리가 엉망이던 사람이 뒤늦게야 관리를 한다고 해서 그게 쉽지 않을 뿐더러 몸조차 엉망인 상태에 익숙하다 보니 정작 제대로 된 상태를 굉장히 낯설어하고, 심하면 거부하기까지 합니다. 말 그대로 몸은 정직한 법이죠.


살빼는 것 자체도 쉬워보이지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운동만으로 뺀다? 식이요법 없이? 저 자신도 그랬었고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점은 잉여 에너지가 남지 않도록 하면서 필요한 영양소는 섭취하는 것입니다. 칼로리에 신경쓰는 사람도 영양을 간과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음식을 먹을 때 칼로리만 보는 것, 또는 한 가지 음식만 먹는 것(a.k.a. 원푸드 다이어트)이 적절하지 못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완전식품이라 광고하는 것들이 있어도 실제로 세상에 완전식품이란 없습니다. 사람은 필수영양소(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뿐만이 아니라 비타민이나 각종 무기질 등을 필요로 하고 실제  그런 복합적인 영양소를 통해 우리 몸이 순환하고 생체 기능들을 유지하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이런 것들을 모두 담고 있는 건 어디에도 없지요.


다이어트는 그야말로 자신과의 싸움, 정확히는 자신의 의식과, 자신의 몸 간의 주도권을 둔 쟁탈전입니다. 자신은 살을 빼고 싶으나 몸은 살찐 상태를 유지하고 싶어하니까요. 심지어 살이 빠짐으로써 자신의 의지가 승리했다고 생각해도 몸은 그렇지 않습니다. 몸은 여전히 굴복하지 않고 어떻게든 다시 살을 찌우기 위해 발악을 하지요. 괜히 뼈를 깎는 노력이란 표현이 쓰이는게 아닙니다.


이 폴리포닉 월드에서 살 때문에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계실진 모르겠습니다. 어쩜 드러내지 않으신 것일지도 모르겠지요. 이런 부분은 쉽게 입에 내기 어려운 것이니까요.


비록 제대로 효과를 보고 있는 건 한 달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 이전부터 살에 대한 고민은 있어왔고 그래도 다이어트를 위해 스스로 공부하고 기억한 것들을 어느정도는 공유해 보고 싶어서 이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천천히 정렬해 보도록 하지요.



1. 다이어트는 장기적으로.

위에서 적었듯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살빼는 것으로만 생각하여 목표 체중에 도달한 이후 그만뒀다가 요요현상에 고통을 받는 경우가 굉장히 많은 것으로 압니다.


요요 현상, 유래는 장난감 요요입니다. 기껏 살을 뺐는데 몸이 다시 살을 빼기 이전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 마치 요요가 던졌다 다시 돌아오는 것 같다 하여 이런 이름이 붙었지요. 이 현상이야말로 우리 몸의 향상성을 보여주는 현상이기도 합니다. 물론 부정적인 방향으로요.


우리 몸은 우리의 몸이 현재의 상태를 유지하도록 몸을 순환시킵니다. 사실 우리의 몸도 알고는 있습니다.(혹은 있었습니다.) 사람이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에너지 비축분을요. 그렇기 때문에 충분히 비축되었을 경우 더 축적할 필요가 없다는 신호를 보냅니다.

그런데 만약 사람이 이 신호를 따를만한 상황이 못되거나 혹은 의도적으로 무시한다면? 그래도 일단 신호는 계속 보냅니다. 하지만 점차 그 신호에 무뎌지게 되고 끊임없이 신호를 보내던 몸은 지쳐서 결국 잉여 에너지가 필요 이상으로 잔뜩 비축된 상태, 즉 살찐 상태를 정상이라고 인식해버리고 결국 몸의 흐름도 그 상태에 맞춰버립니다. 본래의 순환이 깨져서 비정상적인 방향으로 순환을 시작하는 것이죠.


그리고 이렇게 비정상을 정상이라고 인식한 몸의 인식이란 단기간에 바뀌는 것이 아닙니다. 몸이 이런 망가진 순환을 정상이라고 인식하기 때문에 그걸 바꾸려고 하니 그 상태를 거부하기 때문이지요. 설령 살을 뺐다고 해도 몸은 기존의 순환 체제를 벗어나지 못해 끊임없이 몸을 기존의 순환 상태로 돌려놓을 것을 요구합니다. 이것이 바로 다이어트를 장기적으로 계획해야 하는 이유지요. 이것도 짧아야 6개월, 길면 1년 이상의 기간을 잡아야만 합니다. 이 기간이야말로 자신이 자신의 몸을 설득하는 과정이지요. 몸이 기억하고 있는 상태가 비정상이고 살이 빠진 상태가 정상이란 것을 인식시키기 위한 과정 말이지요.



2. 칼로리와 영양은 별개로 생각할 것.

사실 우리 몸의 체지방이란 다양한 목적을 위해 존재하는 것입니다. 우리 내장을 보호함과 동시에 장기간 영양 섭취가 어려울 경우 영양 섭취가 가능한 때가 올 때까지 버티기 위한 일종의 비상식량이지요.그렇지만 후자의 기능은 말 그대로 비상시에만 쓰기 위한 것. 그마저도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지 못할 때 그 영양을 섭취할 수 있는 상황이 오기까지 최소한 죽거나 무력화되지 않을 정도로만 버티기 위한 것입니다. 체지방 안에 몸을 순환시키기 위한 영양소가 충분히 들어있으리란 생각은 하지 말아야지요.또한 단순히 배가 부르다고 해서 필요 영양소가 충분히 섭취되었다고 생각해선 안됩니다. 칼로리가 충족되었어도 필요한 영양소들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했을 수도 있고 혹은 칼로리마저 충족시키지 못했을지도 모르죠.


식이요법이 어려운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기도 합니다. 굶는 건 당연하고 편식(偏食)이 좋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지요. 원푸드 다이어트 같은 것도 허울만 좋지 이것도 일종의 편식입니다. 사실상 특정 음식만 먹으면서 해당 음식에서 부족한 영양소를 별도로 채우는 걸 고려하지 않는다면 그 또한 결국은 편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편식을 단순 음식투정이라고만 생각하면 안됩니다.

물론 이런 것들을 일일이 따지는 것은 당연히 고역입니다. 그렇지만 망가진 몸을 원래대로 되돌리는 것이 쉬웠다면 다이어트로 고통 받는 사람들도 없었겠죠.


3. 빠지는 살은 지방만이 아님.
다이어트 식단들은 대개 저탄수화물, 저지방, 고단백으로 단백질 비율이 높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의해야 할 건 말 그대로 저탄수화물, 저지방, 고단백이란 것이지 이것이 무탄수화물, 무지방이 아닌 것이 괜히 그런 것이 아닙니다. 반대로 앞의 두 가지의 비율이 낮으면서 단백질 비율을 높히는 것 역시 다 이유가 있는 법이지요.

우선 왜 단백질 뿐만이 아니라 탄수화물, 지방 역시 필수영양소로 꼽히는지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들이 필요없었다면 애초에 필수영양소란 이름으로 묶일 일도 없었겠지요.

단백질은 근육 형성에 필요한 것이지만 한편으로 에너지 변환 효율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 근육을 만든다고 해서 그것이 에너지가 된다는 뜻은 아니지요.
탄수화물은, 정확히는 포도당을 얻기 위해서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 몸을 순환하는데 제일 중요하고 제일 기초적인 성분인데 이 포도당을 제일 얻기 쉬운 방법이 바로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살이 찐다 하면 지방이 쌓이는 것이 대표적이지만 이 탄수화물 역시 축적되는 것이며 또한 소모하는데 있어서 우리 몸에서 제일 우선하는 것이 바로 이 탄수화물입니다. 지방은 그 다음 순위지요.
지방 역시 단순 비상 식량으로서의 역할 뿐만이 아니라 뼈와 내장의 보호 및 세포 구성에 있어서 필수적이고 또 순환과 별개로 세 영양소들 중 가장 폭발적으로 에너지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우리 몸은 세 영양소를 골고루 소모함으로서 향상성을 유지합니다. 그리고 이런 메커니즘이 있기 때문에 위의 다이어트 식단의 비율이 나오게 되는 것이지요.

우선 살을 빼기 시작하면 제일 먼저 소모하는 것이 바로 근육에 축적되어 있는 탄수화물, 글리코겐입니다. 우리 몸의 대사의 기초 중의 기초가 탄수화물이기 때문에 처음 공급되는 탄수화물의 양이 줄어들면 우리 몸은 근육에 축적된 탄수화물을 먼저 소모하기 시작합니다. 제일 중요한 만큼 제일 빠르게 소모하기 때문에 초기에는 살이 금방 빠지는 것과 같이 느껴집니다. 물론 아직 시작도 안했지만 말이죠.

그런데 이 탄수화물이 다 소모되었는데 여전히 모자라다 느낄 경우, 그리고 그게 장기적으로 이어질 경우 우리 몸은 비상 사태에 돌입하였다 판단하여 단백질과 지방을 소모하기 시작합니다.그런데 축적된 지방은 말 그대로의 체지방이지만 단백질은 어디에서? 답은 뻔하지만 우리의 근육입니다.

극도로 빈곤한 사람의 몸이 피골이 상접해 있는 것도 단순히 지방만이 소모됐을 뿐만이 아니라 근육까지 소모되었기 때문입니다. 말 그대로 뼈와 가죽만 남은 상태고 그 상태에서 더 갈 경우 생사가 위험할 지경에 이르게 되지요.그렇기 때문에 근육은 유지하면서 체지방만을 소모하게 하기 위해 단백질 비율이 높은 식단을 짜는 것이지요. 탄수화물은 기초 중의 기초지만 적어도 비상 태세는 계속 유지하도록 하기 위해 최소한의 양만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것이고요.


4. 사람은 운동만으로 살을 뺄 수 있는가
여기에 대해 답을 하자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실 공급되는 영양이 충분한 상태에서 공급되는 칼로리 이상으로 몸에 부하를 걸어준다면 못할 것도 없긴 합니다. 그런데 그게 일반적으로 쉬울까요?

저 역시 예전에 운동만으로 살을 빼려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 방법을 너무 쉽게 봤지요.
운동만으로 살을 빼려는 사람들 중 영양까지 고려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먹고 싶은 대로 다 먹고 그만큼 운동으로 뺀다는 것이 쉬울까요? 개인적으로는 실패 확률이 높은 편이라 봅니다.

위에서 누누이 적었듯이 우리 몸이 순환하는 메커니즘을 이해하지 못할 경우 이는 별 효과를 보지 못할 수도 있고 심하면 자신을 위협하는 수단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전자는 운동량이 공급되는 에너지량을 따라가지 못하면 발생하게 되는 것이고 후자는 공급되는 영 양이  운동을 하는 만큼 충분히 공급되지 못했을 경우 발생하게 됩니다. 앞에서 영양과 칼로리를 별개로 생각하란 이유가 바로 이때문입니다.

살을 빼고 그 상태를 유지한다는 것은 운동과 식이요법 중 어느 한쪽만 실행한다고 해서 될 문제는 아닙니다. 전자를 실행하기 위해선 후자의 방법에 신경을 써야만 하고 후자를 실행하는 데 있어서 전자가 꼭 이행될 필요는 없지만 활동량이 감소할 수록 필요한 에너지량은 줄어드는데 영양을 유지하면서 에너지만 줄이는 것이 쉬울가요?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이어트에 있어 식이요법과 운동의 이상적인 비율은 역시 5 : 5일지도 모르지만 운동선수가 아닌 이상 현대인에게 이정도의 운동량을 요구하는 건 조금 무리겠죠. 그래도 최소 8 : 2 정도는 유지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2 정도면 일상적으로 책상에만 앉아있는 게 아니라면, 조금이라도 부지런해진다면 만족시킬 수 있지 않을까요?


5. 영양과 별개로 고려해야 하는 것.
앞서 영양의 균형을 강조하고 있었지만 영양 외에도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닌 수분. 이것 역시 당연할 지도 모르지만 우리의 몸의 대부분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아니, 이 지구상의 모든 살아있는 것이 그러하지요. 물이 생명의 어머니인 것도 말 그대로 생명에 있어 필수불가결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에 있어서 물은 향상성을 유지하고 순환을 도울 뿐만이 아니라 순환 과정에 생기는 노폐물을 배출하는데도 필요합니다. 땀이나 오줌의 형태로 말이죠.앞서 언급한 다이어트의 메커니즘에서 영양이 소모되는 모든 과정에선 수분이 공통적으로 소모됩니다. 그런데 그와 동시에 노폐물로 배출되는 수분 역시 그대로 존재합니다. 즉, 평소 이상으로 수분이 소모되는 양이 증가해버립니다.그렇기 때문에 다이어트의 과정에 수분 섭취를 게을리 하는 것 역시 위험할 수도 있는 행위입니다. 물론 과하면 모자람만도 못한 만큼 지나친 수분섭취는 마찬가지로 몸의 균형을 무너트릴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공급해야 하는 수분의 양 역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지요.


대략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은 이정도입니다. 살을 찌우기는 쉽지만 빼기는 어렵다는 것이 바로 이런 사항들 때문입니다. 그야말로 체제나 이론을 뒤집어 엎는 것에 비유할 수 있을 정도지요. 또한 몸이 비대해진 만큼 요구하는 영양 및 에너지량도 늘어나는데 이걸 공급하는 과정에서 또 잉여 에너지가 발생한다면 그게 또 축적되고 그 상태가 지속될 경우 몸은 또다시 요구하는 영양과 에너지량이 늘어나서 이걸 또 그대로 들어주다 요구량 이상으로 과다공급한다면.......끊임없는 악순환이 이어지게 되지요.

그런 이유로 다이어트란 자기 의지와 자기 몸간의 전쟁입니다. 이 전쟁의 궁극적인 목표는 몸을 굴복시킴과 동시에 설득하여 회유하는 것이지요. 만약 그 반대가 된다면 그 다이어트는 실패한 것이 됩니다. 아무리 전쟁에서 이겼어도 협상 테이블에서 지고 들어가면 그건 진정한 승리라고 할 수가 없지요. 그런 것입니다.

이상으로 늦은 시간에 긴 글을 마치도록 합니다. 이 글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제가 잊거나 모르고 있던, 혹은 잘못 알고 있던 사실이 있다면 주저없이 지적하여 보충해 주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HNRY
HNRY라고 합니다. 그림도 그리고 소설도 쓰고 싶습니다.

5 댓글

Papillon

2016-06-10 04:20:45

음, 다이어트에 식단조절이 병행되지 않거나, 잘못된 형태(Ex: 원푸드 다이어트)로 시행되는 것은 단순히 의지력과 지식의 결여 때문이라고 보긴 힘듭니다. 물론 그 둘의 영향이 굉장히 크지만 그 외에 경제적 문제와 생활환경 문제 역시 무시할 수 없거든요. 

말씀하신 저탄수화물, 고단백질, 거기에 제대로 된 영양을 공급할 수 있는 식단은 은근히 비싼 편입니다. 그렇기에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이 아니면 그대로 시행하기 어렵죠. 거기에 본인 혼자만이라면 해당 식단을 시행할 수 있는 능력과 의지가 있는 사람들도 가족과 함께 산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가족과 함께 사는 사람들은 경제적으로 가족과 완전히 독립된 상태(단순히 본인이 지원을 받지 않을 뿐더러 지원을 하고 있는 상태-Ex: 가장-도 아닌 상황)가 아닐 가능성이 높은데 그런 사람이 식단 조절을 하려면 방법은 두 가지 뿐이거든요. 가족에게도 식단 조절을 강요하거나, 본인의 식단을 위한 식료품과 가족을 위한 식료품을 함께 구입할 수 있는 경제적 여유가 있거나……. 특히 경제력도 떨어지고 강압적이지도 않은 사람에게는 포기 외에는 선택지가 없게 됩니다.

또한 생활시간 대부분을 직장에서 보내는 사람의 경우, 직장 내의 규율 역시 무시할 수 없죠. 예를 들어, 제 지인의 직장은 업무상의 문제로 가능한 빠르게 식사를 마치고 복귀할 것을 권고하고 있죠. 그 때문에 도시락을 싸오지 않을 경우 근처에서 식사를 해야만 합니다. 도시락은 한 번에 여러 끼니를 싸오는 것은 힘들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최소 한 끼의 식사는 근처에서 처리하게 되죠. 문제는 근처의 식당이 분식점, 중식점, 치킨 가게, 편의점, 도너츠 가게, 설렁탕 가게라는 겁니다. 이 중 설렁탕 가게를 제외한 대부분의 가게는 상당한 고지방 혹은 고탄수화물 음식을 판매합니다. 설렁탕 가게에서도 고단백, 저탄수화물, 저지방 음식은 수육 정도인데 이는 최소 2인분 이상 주문을 요구하는데다 꽤 고가의 음식이죠. 이런 장소에서 일하는 사람에게는 식단조절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 되어버립니다.

원푸드 다이어트나 운동만을 통한 다이어트는 그런 면에서 이런 상황에 놓인 사람에게 굉장히 매혹적으로 다가오죠. 원푸드 다이어트의 경우 식단조절을 위한 금전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고 운동만을 통한 다이어트는 추가적인 금전소모 없이도 일단 시행할 수 있으니까요. 

HNRY

2016-06-10 09:13:02

확실히 주변환경의 영향을 고려하지 않을 순 없겠네요. 직장 등에서 도시락을 싸간다는 것도 바쁜 현대인들에겐 시간적 여유가 없으면 이것조차 굉장히 수고가 들어가는 일이고 거기에 대체 식품 내지 다이어트 보조 식품이란 것들도 구하려면 별도의 비용이 들어갈 테니........경제적인 부분도 있지만 가족 등의 자주 겸상을 하는 주변인물이 있을 경우 역시 제대로 타협을 못하면 경제적, 시간적인인 여유가 있다 해도 쉽게 실행하기 어려운 것이 식이요법이기도 하지요. 사실 이 경우엔 원푸드 다이어트 같은 것조차 실행하기 어려울 수도 있으니 운동만을 통한 다이어트란 것이 더더욱 매력적으로 와닿을 수밖에 없겠군요.


의견 감사합니다. 생각해 보니 저조차 시간적, 금전적 여유가 생기고 가족과의 타협이 가능해진 이후에야 그나마 성과가 보이고 또 이런 연구가 가능해졌다는 걸 간과하고 넘어갔군요.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덧붙여 위에서 적은 의지란 의지력 타령을 하려고 쓴 단어는 아닙니다. 단지 몸과 대립하는 말 그대로 자아, 생각 등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한 단어입니다. 혹시 오해하실 분들이 있으실 것 같아서 덧붙힙니다.

SiteOwner

2016-06-11 22:01:13

우선 좋은 내용의 글을 올려 주신 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말씀해 주신 사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 보통 이런 반응이 많지요. 그거 누가 모르냐고. 그런데 정작 제대로 실천하는 사람들은 그다지 많지 않고, 그래서 시행착오를 반복하고도 깨달음이 없는 상태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용 외적으로 말씀을 좀 드려야겠습니다.

각 문단 중 들여쓰기가 적용된 부분이 보기에 좀 어지럽습니다. 되도록이면 한 방향으로 정리해 주시는 게 어떨지요?

HNRY

2016-06-11 23:31:35

사실 찌는 것보다 빼는 것이 더 어려운 이유도(체질에 따라선 반대도) 바로 이런 신체의 메커니즘들 때문이지요. 사실 다이어트를 시작하기 전에는 반드시 철저히 계획을 짜고 알아둬야 할 것이 많은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막연히 다이어트를 해보려다 실패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죠. 안타까운 현상입니다.


  • 를 이용해서 각 문단별로 하위 풀이 내용들을 정리하려는데 이것이 엔터를 치고 넘어가면
  • 이렇게 불필요한 점이 하나 더 생겨버리더군요. 그래서 인위적으로 내용을 정리하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무리였던 모양입니다. 해당 부분은 모두 수정하였습니다.

마드리갈

2016-06-26 16:07:37

첨언할 게 있는지를 고민해 오다가 결국 지금에야 코멘트하게 되네요.

모든 과정과 목표 모두 건강하고 멋지게 재탄생하는 자신을 위한 것이니, 무리하지 않으시기를 바랄께요. 특히 요즘같이 많이 더워지는 때에는 통상의 운동강도라도 정말 위험해질 수가 있으니까 몸에 무리가 가서 이상신호가 발생하는 그 시점에서 멈출 게 필요해요. 그렇지 않으면 정말 위험해지니까요.


이 글을 읽고 참고하는 모든 분들에게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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