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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오늘 극장판 유희왕, 더 다크 사이드 오브 디멘션즈를 보러갔습니다. 그런데 영화를 볼 때는 카드 애니에서는 흔히 있는 일로 넘긴 일인데, 다른 분들이 지적을 한 것을 보니 아 이 도미노 시티도 참 이상한 곳이구나... 싶었습니다. 영화 스포일러가 약간 들어가 있으니 미리 일러두겠습니다.


1. 시민으로 들어가는데 개인 덱 등록이 필요하다.

뻥 같지만 사실입니다. 전입 신고할 때 개인 덱 등록을 하지 않으면 도미노 시티 시민이 될 수 없다고 하네요. 시민을 모두 듀얼리스트로 만들 셈이냐...


2. 카이바 코퍼레이션이 시민의 일거수일투족을 알 수 있다.

한 주요 캐릭터가 도미노 시티에서 순간이동을 해서 카이바가 있는 곳에 나타났는데, 카이바가 "너는 분명 3분 전까지 도미노 시티에 있었을 텐데" 투의 말을 했습니다. 1시간도 아니고 3분 전이면 거의 실시간 수준이죠. 거기에다 주요 캐릭터 중 하나가 주인공에게 중요한 물건(크기 매우 작음)을 건네주었는데 그걸 또 다 알고 집안에 들어가서 가져다 건네줍니다...


이걸 보고 주요 캐릭터 중 하나는, "넌 정신나간 독재자야."라고 말했죠. 도시가 이상한 건지 카이바 코퍼레이션이 이상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객관적으로 보면 틀린 말은 아니라고 봅니다. 잘 생각해보니 이 도미노 시티란 곳은 매우 이상한 곳이었어요...

Dualeast

음악 소설 애니 만화 게임 다 좋아하는 듀얼리스트입니다.

12 댓글

HNRY

2016-06-11 23:57:26

듀얼 만능주의의 정점이라고 해야 할까.......거의 듀얼디스크 강매 수준이지요.


사실 배틀 시티 당시 카이바가 도시 전체를 전세냈던 시점에서(전세라곤 해도 그게 도시 전체라면 거기에 들어가는 돈이 얼마일지......) 이미 도미노 시티 자체가 카이바 코퍼레이션에 넘어갔던게 아닐까 싶습니다. 거기에 듀얼 디스크의 솔리드 비전 시스템을 위한 거대 슈퍼 컴퓨터에 거대 인공위성, 거기에 극장판에서 등장한 궤도 엘리베이터와 거기에 연결된 우주 정거장까지......카이바 코퍼레이션의 자금력이라면 도시를 장악하는 건 일도 아니었겠지요. 먼 미래의 네오 도미노시티까지 안가도 이미 도미노 시티 자체가 도시국가화 되어버렸죠. 생각해 보니 비록 설정은 직접 연결되어 있지 않지만 파이브디즈의 치안유지국이 도시 한가운데의 카이바 코퍼레이션 건물에 위치해 있던게 우연은 아니었을 듯 싶습니다.

HNRY

2016-06-12 00:27:08

어쩜 그것이 극장 개봉 전에 회자가 된 카이바의 되살아난 광기 그 자체일지도 모르지요. 안그래도 기행으로 유명한 카이바인데 이번 극장판에서 그 기행이 폭발하였는데 바라보는 제3자의 입장에선 사소해 보이는 이유들 때문에 무지막지한 스케일들로 일을 벌여대는 카이바니 말이죠.(가령 무중력이 필요하단 이유로 궤도 엘리베이터와 우주정거장을 뚝딱 세운 점...)

Dualeast

2016-06-12 00:05:26

그렇죠. 설정상 전세계적인 카드 게임 산업의 한축을 이루고 있는데 국가 수준의 자금을 보유하는 건 아주 당연한 일 같습니다. 그런 자금력으로 일본의 도시 하나 장악하는 건 일도 아닐 거고...거기까지는 이해하는데 시민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할 수 있는 기술력이 있고, 실제로 그런 일을 저지른다는 건 잘 생각해보면 참 어이없는 일이라고 보네요.

마드리갈

2016-06-12 22:54:13

도미노 시티에의 전입에 개인 덱의 등록이 필요하다...이것까지는 이해할 수 있다고 치더라도, 역시 괴이하긴 해요. 예전에 봤다가 중단한 애니인 미카구라 학원조곡에서는 입학후 소정의 시간내에 부활동을 시작하지 않으면 퇴학조치한다는 괴이한 설정이 나오는데, 처음부터 특정조건이 달성되지 않으면 배제하는 것과, 일단 받아들인 뒤에 특정조건을 만족못하면 쫓아내는 것 중 무엇이 더 잔인한지 판단하기가 참 어려워져요.

카이바 코퍼레이션의 그러한 실시간 감시는 정말 섬찟하네요.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에 등장하는 감시 및 통신장치인 텔레스크린이 생각났어요.

Dualeast

2016-06-13 09:34:15

음... 확실히 그 둘 중에서 뭐가 더 악독한지는 구별하기 힘드네요. 그리고 실시간 감시는 그럴 만도 하죠. 그런데 1984를 언급할 거라는 생각은 못했는데... 잘 생각해보니 그게 떠오를만 하다고 봅니다.

SiteOwner

2016-06-13 22:25:27

문제의 카이바 코퍼레이션이라는 회사가 도미노 시티를 장악하고 있는 데서 이미 비정상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정보수집능력이 굉장하다 못해서 가공할 수준입니다. 개인의 위치파악은 물론이고 소지품이 뭔가도 훤히 알고 있다면 이건 현실이 아닌 게 천만다행인듯 한데요. 투명성이 높은 사회를 선호하긴 합니다만 카이바 코퍼레이션같은 수준은 바라지 않습니다.


도미노 시티의 시민이 되려면 개인 덱의 등록이 필요하다...역시 각종 갈등을 카드게임으로 해결하려나요? 물권, 채권, 상속 등의 민사상 충돌을 각종 카드게임으로 결착을 내는 세계라고 상상하니 확실히 이상하긴 합니다.

HNRY

2016-06-13 22:47:00

이미 카이바 코퍼레이션은 과거에 도미노 시티 전체를 전세내어 배틀 시티라는 거대 이벤트 행사장으로 만든 경력이 있었습니다. 어쩌면 이때부터 그 싹이 보였던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사실 원작 설정으로 카이바는 전쟁 및 전쟁 병기를 혐오하거든요. 카이바 코퍼레이션이 양아버지이던 카이바 고자부로가 운영하던 시절엔 군수회사였답니다. 그런데 카이바 세토가 카이바 코퍼레이션의 경영권을 장악한 이후엔 군수 산업을 완전히 접고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거듭났지요. 물론 어마어마한 자금력+카이바 세토의 천재성이 더해지면서 최첨단을 넘어 오버 테크놀러지를 자랑하는 무시무시한 기업이 된 것이긴 하지만 말이죠......

Dualeast

2016-06-13 23:22:12

그러고 보니 경찰관의 장비를 고려하지 않았네요. 하지만 솔직히 조금만 있어도 경찰관들 입에서 "놈들을 듀얼로 심판하는 것이다!" 아니면 "듀얼로 놈들을 구속하라!" 소리가 나오는 것은 일도 아닐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HNRY

2016-06-13 23:16:01

그렇지만 파이브디즈의 시큐리티마냥 경찰관들까지 듀얼디스크를 차고 다니거나 그러지 않는 걸 보면 의외로 그 부분에선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극장판에서 공개된 도미노 시티가 한 발짝만 더 나아가도 네오 도미노 시티가 될 판이지만......

Dualeast

2016-06-13 22:59:49

유희왕이라서 넘어갔지 사실 카이바 코퍼레이션이 하고 있는 일은 굉장히 심합니다. 저 사실을 안다면 도미노 시티에 가서 살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을 거 같네요.


각종 갈등을 카드 게임으로 해결한다라... 일단 세상의 운명 같은 건 확실히 카드 게임으로 결착을 짓는데 민사상 충돌 같은 건 명확한 언급이 없는 걸로 압니다. 그런데 솔직히 민사상 충돌을 듀얼로 햐결해도 큰 위화감이 없을 것 같네요.

파스큘라

2016-06-14 12:28:52

카이바가 하는 짓이라 너무나도 당연하게 느껴지는걸 보면 저도 이미 유희왕의 기행에 어느정도 익숙해진거 같네요...

Dualeast

2016-06-14 22:22:57

그리고 제작진은 언제나 시청자가 상상하는 것 그 이상을 보여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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