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횡설수설이라도 방송이 하고싶어!!" 하는 사람들

마드리갈, 2016-06-12 23:51:38

조회 수
156

제목은 교토 애니메이션 제작의 애니메이션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싶어!!" 의 패러디.


아파트단지 내의 안내방송을 듣다 보면 그렇게나 방송이 하고 싶은 건가 하는 생각을 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네요. 특히, 횡설수설로 일관하는 방송을 들으면 더욱 그렇게 느껴져요.

불과 몇 단어의 내용을 말하는 데에 서두에 기체후 일향만강하옵시고 어쩌고 하는 장광설을 몇 분간 하는 건 예사 일이고, 그걸 또 한번 더 방송하는 것은 기본. 간혹 중간에 말할 내용을 잊어서 10여초 이상 갑자기 침묵이 흐르거나 하는 경우도 있어요. 게다가 다른 아파트 단지에서 무슨 행사를 하니까 참가를 바란다는 취지의 방송까지 하는데, 대체 왜 그러는 건지...


그런데 이것보다 더 심각한 게 있어요.

주차를 이상하게 해서 차량진출입이 방해받는 경우에 차를 빼달라는 방송이 자주 있는데, 이건 필요한 거니까 이것 자체는 반대하지 않아요. 그런데 실컷 이야기해놓고 정작 번호판 이야기는 빼놓는다든지, 방송을 하다가 갑자기 내용을 잊어버리고 어, 어 하다가 갑자기 차 빼란 말이야 세발아 네발아 하면서 소리를 지르고 욕을 하는 경우도 있어요. 다른 사람이 방송하면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어요.


이런 횡설수설 방송으로 인해 그냥 정신이 나갈 지경이예요.

게다가 이 글도 써 놓고 이제서야 확인해서 대강당으로 옮기네요. 정말 정신없는 주말...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4 댓글

카멜

2016-06-15 20:40:45

참 웃으면 안되는데 웃기는 일이군요.

방송하다가 의식의 흐름이 어디로 날아간 걸까요.

마드리갈

2016-06-15 20:48:53

안녕하세요. 카멜님. 오랜만에 오셨어요.

정말 답이 없어요. 게다가 문제의 인물들이 방송하는 것을 좋아하니 한동안은 감내해야 할지도요.

매번 듣지만 익숙해지지 않고 또한 그런 방송에 익숙해지기도 싫은 게 현실...


언제나 되어야 좀 개선되려나 모르겠네요.

마시멜로군

2016-06-19 21:30:51

저희 아파트는 다행히도 실수없이 요점만 말합니다. 확실히 힘드시겠어요...

마드리갈

2016-06-19 22:24:47

정말 그런 방송이 좋아요. 요점만 간단히 전달하는.

작년 상반기까지는 여기도 그렇게 간결했는데, 작년 하반기부터는 이상할 정도로 폭주해버리고 있으니 정말 곤란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이런 방송이 새벽 5시에도 흔히 있다면 믿으시겠어요? 그런데 사실이예요.

아침부터 시끄럽기 짝없고, 그래서 편안한 잠이 방해받는 것도 다반사...

Board Menu

목록

Page 1 / 29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 new
SiteOwner 2024-09-06 58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 update
SiteOwner 2024-03-28 147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163
공지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

10
마드리갈 2023-12-30 348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12
  • update
마드리갈 2020-02-20 3835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971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5942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554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1060
5831

모차르트의 미발표곡,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발견되다

  • file
  • new
마드리갈 2024-09-21 8
5830

장수의학의 발전에 주목받는 동물에 대해 간단히

  • new
SiteOwner 2024-09-20 17
5829

북한을 국가로 인정하라는 담론이 이렇게 표면화되었습니다

  • new
SiteOwner 2024-09-19 21
5828

무선호출기가 화제가 된 레바논의 동시다발 폭발사건

4
  • new
SiteOwner 2024-09-18 64
5827

평온히 추석이 끝나가는 중에 2033년 문제

2
  • new
SiteOwner 2024-09-17 28
5826

의외로 친숙한 페르시아어 어휘와 러시아

2
  • new
SiteOwner 2024-09-16 30
5825

"시골" 이나 "경향(京郷)" 에서 느껴지는 거부감

2
  • new
마드리갈 2024-09-15 36
5824

멕시코의 판사직선제가 초래할 것들

2
  • new
마드리갈 2024-09-14 39
5823

당장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마당에 여름 날씨라니...

4
  • new
마드리갈 2024-09-13 43
5822

생각보니 어제가 9.11 23주기였습니다.

8
  • new
Lester 2024-09-12 132
5821

다른 언어로 접하는 사안에서 느껴지는 기묘한 감각

  • new
SiteOwner 2024-09-11 45
5820

9월에 섭씨 35도(=화씨 95도)의 더위

  • new
SiteOwner 2024-09-10 47
5819

제대로 시작도 못하고 망한 게임들 소식

3
  • file
  • new
대왕고래 2024-09-09 94
5818

관심사의 도약, 이번에는 양 사육에 대해서 간단히

2
  • new
마드리갈 2024-09-08 52
5817

이런저런 이야기

4
  • new
국내산라이츄 2024-09-07 71
5816

최근에 봤던 기묘한 고양이 이야기

4
  • new
마드리갈 2024-09-07 69
5815

츠미프라, 츠미프라

4
  • file
  • new
마키 2024-09-05 82
5814

늦더워 속에서 생각난 지난 겨울의 축복의 말

2
  • new
마드리갈 2024-09-05 57
5813

여행해 오면서 후회한 것 2가지

4
  • new
SiteOwner 2024-09-04 73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