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사이트오너입니다.
지난 수요일의 시작부터 동생과 함께 출타중이었다 보니, 포럼에는 오랜만에 와 있습니다.
그동안 포럼에 많은 글이 올라왔고, 활발하면서도 서로를 존중하는 깊이있는 의견교환도 이루어져 있는 것을 보니 포럼의 기풍이 꽤 잘 정착해 있다고 생각됩니다.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만 최근의 문화계 일각에서 촉발된 사태 중 논란이 되는 특정 커뮤니티 관련은 언급하지 않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포럼은 그러한 특정 커뮤니티와는 엮여서도 안되고 또한 그런 더러운 것을 담아두기 위한 공간도 아닙니다. 일단 이번 건에 대해서는 그럴 수도 있다고 판단하여 문제삼지 않겠습니다만, 같은 사안이 재발하면 이전에 처리했던 사안과 동일하게 2배로 처벌할 수밖에 없음도 미리 알려드리겠습니다.
최근에 가까운 해외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일본 큐슈지역. 거기서 잘 먹고, 잘 쉬고 왔습니다.
간만에 여행을 즐기는 입장으로서 다녀왔다보니 크게 만족할 수 있었고, 많이 덥기는 하지만 활력도 되찾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여행기를 별도로 올리지는 않겠습니다만, 혹시 큐슈지역을 비롯한 일본 각지의 여행 관련으로 조언을 원하신다면 운영진이 성심성의껏 응대해 드리겠습니다. 일본 전지역 문의가 가능하며, 특히 저와 동생은 큐슈, 중부, 관동 지역 관련을, 하네카와츠바사님은 관서 및 북해도 관련을 중점으로 대응가능합니다.
생각을 그만두게 만들 정도의 더위가 이어지다가 지금은 간만에 크게 비가 내립니다. 그래서 확실히 살 것 같군요.
열사병, 일사병, 식중독 등에 각별히 주의하시길 당부드리겠습니다.
폴리포닉 월드 포럼이 여러분의 건강한 여름나기에도 도움이 되길 기원하면서 이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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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댓글
조커
2016-07-25 13:46:00
자...잘 먹고....잘 먹고.....뭐...뭐 드시고 오셨나요? 큐슈 지역의 특산 음식은 맛있습니까?!(입에 벌써 침이 줄줄 흐르는 1인)
암튼 이번에 사이좋게 다녀오신 여행으로 그동안 쌓인 피로가 확 풀리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SiteOwner
2016-07-31 16:51:24
큐슈 지역은 맛있는 음식도 많고, 도쿄 일대의 관동보다도 저렴하기에 확실히 좋습니다.
게다가 세계 여러나라의 다양한 식문화의 영향을 받았기도 하지요. 중국, 한국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은 물론이고, 미국,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 포르투갈 등 서구의 영향도 여러모로 많이 받았다 보니 여러모로 다채로운 것도 특징입니다.
일단 큐슈에는 신선한 수산물이 많고, 특히 북부의 후쿠오카는 오징어, 명란젓, 고등어, 전갱이 등이 유명합니다. 그것들로 만든 각종 초밥이나 도시락 종류를 많이 즐겼습니다. 그리고 후쿠오카시의 중심지역인 하카타의 특산이면 명란젓은 물론, 각종 떡, 캬라멜 만쥬 등의 디저트류도 거론될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또한 일본 3대 라멘 중의 하나인 하카타라멘도 빼놓을 수가 없지요. 나가사키에는 그 지역의 화교가 만들어낸 면요리인 짬뽕을 비롯하여 쟁반우동, 고추잡채, 동파육 등의 다양한 중화요리를 맛볼 수가 있으며, 각종 면류도 차원이 다를 정도로 맛있습니다. 또한 제과 부문에서는 이베리아 반도에서 유래한 카스테라, 네덜란드에서 유래한 초코케익, 독일에서 유래한 바움쿠헨이 일본에서 정착하여 본격적으로 인기를 누리게 된 곳이기도 합니다. 사세보는 미 해군 기지가 있어서, 미국의 식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큐슈는 쇠고기, 닭고기 등도 유명하지만 특히 돼지고기로 명성이 높습니다. 카고시마의 흑돼지의 고품질은 다른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 또한 흑초의 주생산지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타네가시마는 고구마가 전래된 곳으로도 명성이 높고 고구마를 식재료로 활용한 요리도 다양합니다. 큐슈는 이렇게 굉장한 것들로 꽉꽉 차 있습니다.
여행을 갔다온 덕분에 여름을 활기차게 잘 보내고 있습니다.
팔이 타서 산란기의 연어 등 색깔이 된 건 약간 아프지만 그러려니 합니다.
팔라이올로고스
2016-07-25 13:46:15
으음...큐슈하니 호소카와가문이나 오우치가문이 생각나는군요. 유로파하면서 자주 속국으로 삼아 일본 땅을 먹였는데...(그러고보니 일부 다이묘들은 일본 조정에 충성하면서도 조선에 조공을 바치기도 했다죠.)
SiteOwner
2016-07-31 17:10:24
셰뜨랑피올랑
2016-07-25 14:34:44
안녕하세요, 여행에서 돌아 오셨군요. 여행을 다니며 만족하셨다니 무척 즐거운 여행이었을거 같습니다.
여행 중 포럼의 일로 신경 쓰이게 해드린 거 같아 송구한 마음입니다. 최대한 외부의 상세는 배제하고 원론적으로 대화를 꾸리고자 했으며, 작성하신 본문을 유념해두겠습니다. (_ _)
SiteOwner
2016-07-31 17:14:50
잘 다녀 왔습니다. 관광객으로서의 편안한 여행은 오랜만이었습니다. 지금껏 여행을 많이 다니기는 했는데 이렇게 다녀오기는 간만의 일이라서, 앞으로도 이렇게 다녀올 기회를 더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포럼이 창작관련을 주로 다루는 커뮤니티이기에 예의 사안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습니다. 단지 진원지 중의 하나인 특정 커뮤니티와 엮여서 좋을 것이 하나도 없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만큼은 규제를 해야만 했습니다. 그 점을 이해해 주신 점에도 깊은 감사를 드리겠습니다.
파스큘라
2016-07-25 14:42:40
큐슈라... 아는 지명은 대충 나가사키, 후쿠오카, 쿠마모토, 카고시마, 미야자키, 정도네요.
여행 좋지요, 푹 쉬다 오셨다니 다행입니다. 큐슈 지방 이야기가 나온김에 간다면 타네가시마 우주 센터나 우치노우라 우주 공간 관측소가 있는 카고시마 현에 가보고싶네요.
SiteOwner
2016-07-31 17:25:39
큐슈의 7현 중 5개를 말씀해 주셨군요. 언급하시지 않은 2개의 현은 오이타 및 사가입니다. 오이타현에는 벳푸, 유후인 등의 온천관광지가 있고, 사가는 후쿠오카와 나가사키 사이의 현으로 그곳에는 왕인박사를 기념한 신사가 있습니다.
카고시마도 좋지요. 꽤 거리가 되지만...
또한 타네가시마 우주센터 및 우치노우라 우주공간관측소는 그야말로 우주항공의 역사가 현재진행형으로 펼쳐지는 멋있는 장소입니다. 또한 타네가시마에 인접한 섬인 야쿠시마는 태고의 생태계가 잘 살아있는 신비한 공간이기도 하지요. 카고시마 만 내부에 솟아있는 화산섬인 사쿠라지마도 유명합니다.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싶어 2기 애니에서 토가시 유타를 비롯한 주요 인물들이 수학여행을 가는 곳이자 그들이 시치미야 사토네와 재회하는 곳도 카고시마입니다.
카고시마 하니까 생각나는 노래가 하나 있군요. 코야나기 루미코의 1976년 발표곡인 사쿠라전선(桜前線).
1절은 신슈(信州 - 나가노현 일대), 2절은 세토우치(瀬戸内 - 혼슈와 시코쿠 사이의 내해), 3절은 카고시마.
카멜
2016-07-27 00:23:57
사이트 오너님도 몸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일본여행이라니 부럽네요,
저도 일본가서 관광도 하고 맛있는것도 먹고 쉬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SiteOwner
2016-07-31 17:30:17
좋은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건강해야지요. 한때 건강을 심각하게 잃어서 앞날이 불투명했던 적이 있었다보니 건강은 더욱 챙겨야 합니다.
앞으로는 일본여행의 기회도 늘리고, 나아가서 인근 아시아태평양 국가들로 여행지를 차차 확대해 보려고 합니다. 동생은 아직 멀리 못 나가봤으니 유럽이나 미주 등의 여행도 기획해야겠습니다. 열심히 잘 벌어야겠습니다.
혹시 일본여행 관련으로 상담을 원하신다면 주저없이 포럼에서 말씀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