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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날과 여러 목소리

마드리갈, 2016-08-12 22:51:41

조회 수
252

제목의 유래는 2014년에 ChouCho가 발표한 곡이자 P.A.Works의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글라스립의 오프닝곡으로 쓰였던 음악인 여름날과 너의 목소리(夏の日と君の?).


요즘 정말 더워요.

그것도 생각을 그만두게 할 정도의 폭염이라서 정신을 차리기가 힘드네요.

기온이 섭씨로는 35도 이상, 화씨로는 95도 이상이 그냥 일상일 정도로 폭염이 일상화되어 있어요. 작년에는 입추 이후에 비가 오고 나서 시원해지기라도 했는데 올해는 그렇지만도 않네요. 아직 비가 올 때가 아닌 것인가 싶기도 하고...


브라질의 리오데자네이로에서 올림픽이 열리고 있고, 오늘 시점으로 대회 7일째를 맞고 있어요.

이번 올림픽은 특정국가의 메달독식 양상이 잘 보이지 않고 여러 나라 선수들이 대체로 골고루 따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네요. 끝까지 봐야 정확히 파악하겠지만요. 일단 올림픽에 출전한 것만으로도 각 스포츠 분야의 대단한 사람들인만큼, 언론에서 은메달에 그쳤다, 동메달에 그쳤다 등의 표현은 안 썼으면 좋겠어요.

그나저나 브라질은 치안 및 환경상태가 상당히 안 좋은 것으로 악명이 높은데, 대회가 끝날 때까지 아무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한가지 더. 리오로 표기하든 리우로 표기하든 어차피 포르투갈어를 안 배우면 브라질 지명을 정확히 발음할 수도 없는데, 현지원음 존중이라고 리우 어쩌고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 건지.


국회의원들이 중국을 방문하여 별 소득도 없이 돌아온 뒤 국내는 물론 중국 관영언론에서조차 비웃는 사태를 보니 뭐라고 해야 할까요. 생각과 준비가 모자란 행동은 안한 것보다도 더 못한데.


전기요금 누진제에 대해서 여러모로 말도 많아요.

자세한 것은 여기서 다루기 힘들지만, 확실한 것은 있어요. 일단 에너지를 절약해야 한다는 그 자체가 나쁘지는 않지만 현행 누진제는 굉장히 기형적이고 심한 것. 그리고 관료들이 생색내기 태도 및 현실무시 발언으로 현행 누진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발언하는 것은 확실히 문제.

폴리포닉 월드 프로젝트에서 강조하는 것 중의 하나인, "개인에게 특정 가치를 강요하기보다 시스템적으로 사회문제를 해결" 이 현실세계에서는 설 자리가 어디에 있나 싶기도 하네요.


그나저나 또 대안으로 고시생 괴롭히기, 5급 공채 없애기, 퇴직공무원의 취업 막기를 추진하는 건 아닌가 모르겠어요.

사회문제의 원인과 결과가 어떻게 되든 예의 것들이 대안으로 번번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조악한 생각인데, 세상에 아직 힘을 발휘할 수 없는 평범한 한 사람으로서는 그냥 보고 있어야 하는 것일지도요.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9 댓글

팔라이올로고스

2016-08-13 09:09:11

요즘은 밖으로 나가기만 해도 피부가 익는 느낌이더군요... 뭐,  땀빼기엔 좋은 날씨지만요.

사드에 관해선...솔직히 잘모르겠습니다. 중국이 '대국의 관용'을 보여주는게 최선이라 생각합니다만...요즘 중국의 모습은 그냥 조폭두목의 모습이라...

파스큘라

2016-08-13 14:36:56

유감스럽게도 노골적으로 말하자면 중국이 그 '대국의 관용'을 보여준 모습은 제가 기억하기론 한번도 없었던걸로 기억합니다 :(

마드리갈

2016-08-13 22:57:35

정말이지 열이 피부를 뚫고 들어오는듯한 감각이 정말 싫어요.

이것도 얼마 안있으면 끝나겠고, 찬바람이 살살 불겠죠. 그럴 거예요.


사드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 절대로 바뀔 리가 없겠죠. 중국에서 유래한 고사성어로 하자면 백년하청(百年河?). 중국은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를 둘러싼 외교전에서 참패하였다 보니 우리나라를 상대로 한 외교전에서는 반드시 이기려고 하겠죠. 그런데 좀 기묘한 것은, 그 중국이 국제연합 상임이사국이 되기 전에 국제연합에 대적한 교전단체의 대표이자 6.25 전쟁의 휴전협정 조인당사자가 되어 있다는 것이죠. 이러한 모순으로 인해 중국이 화를 입을 것이 예약되어 있지만 중국은 겪기 전까지는 깨닫지 못할 거예요.

파스큘라

2016-08-13 14:36:01

심지어 올해는 태풍조차도 한번도 안 왔죠.

입추도 지난지 한참이고 이제 8월도 중순에 접어들고 있어서 절기상으론 가을이긴 한데, 예년 7월~8월 초 날씨가 8월 중순인데도 쨍쨍하게 비치고 있으니 날씨가 해가 갈수록 괴팍해지는거같네요.

 

스포츠엔 별 관심이 없어서 올림픽은 솔직히 기대도 안하고 별 관심도 없었지만 의외로 죽 쓰는 모습도 보여주는 반면, 자신의 모든 인생이 상대 선수의 선수 인생일 정도의 베테랑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내는 기적이 펼쳐지기도 하는걸 보면, 사람들이 이런 맛에 스포츠를 보는구나 싶기도 합니다. 2년 전 브라질 월드컵 때의 문제도 채 수습되지 못한 상태로 개최된 올림픽인데다 지금 브라질 쪽 치안이 완전히 무법천지에 가깝다보니 그저 선수들이 몸 건강히 돌아오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마드리갈

2016-08-13 23:03:47

확실히 기묘한 날씨예요. 이미 입추를 지났는데 뜨거움은 나날이 폭주하는 것 같으니...

그래도 물도 차가와지고 풀벌레 소리도 늘어나는 것에서 위안을 삼아야겠죠.


사실 스포츠의 국가별, 개인별 랭킹이라는 것도 수많은 대회들을 통해 누적된 것이니, 짧은 기간에 집중적으로 경기가 결정되고 그 결과가 단판에 결정나는 올림픽에서의 경기결과는 랭킹과는 거의 독립적으로 발생하기 마련이예요. 바로 그런 점이 이변의 원인이자 스포츠를 보는 맛이기도 해요.

2008년의 북경, 그리고 올해의 리오데자네이로 올림픽을 보면서 느끼는 건데, 역시 국가가 크다고 해서 세계적인 행사의 진행능력까지 큰 건 아니라는 게 잘 보여요. 그게 단기간에 해결될 리는 없으니 당장 이 대회가 무사히 끝나길 바랄 뿐이예요.

앨매리

2016-08-13 22:59:47

요번 여름의 기후는 제가 한국에 와 있는 건지, 아니면 그대로 동남아에 있는 건지 헷갈리게 만듭니다. 한국은 7~8월이 장마철이라지만 이번에 비가 온 횟수를 세보면 글쎄... 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만드네요.
우리나라 사회에 관해서는 워낙 오랫동안 해외에 있었다 보니 자세한 것은 잘 모르기는 하지만... 솔직히 청년층 대다수가 공무원 쪽으로 몰리는 건 기형적이라고 생각됩니다. 경제가 엉망진창이 된 그리스도 비슷한 현상이 있었다고 들었는데 말이죠.

마드리갈

2016-08-13 23:46:46

동남아시아 생활을 오래하신 앨매리님이 그렇게 느끼실 정도라면...

정말 지독한 더위임에 틀림없군요. 하긴, 한국보다 더 남쪽인 큐슈 북부지역도 이만큼 덥지는 않았어요. 게다가 이전에는 흔했던 소나기조차도 올해는 거의 내리지를 않으니 답이 없어요.


사실 이렇게 된 것은 장기불황이 구조화되는 현재 상황에서 민간섹터에서의 온갖 부조리가 횡행하는 게 주요 원인이 아닐까 싶어요. 채용과정에서의 온갖 비리와 불공정이 판치는데다 신입사원에게 명예퇴직을 강요하거나 제로 또는 마이너스의 가격으로 노동력을 구매하려는 행태도 범람하고 있으니까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그나마 공정하고 차별없는 길은 공직밖에 없는 셈이죠. 이건 구직자를 욕해서 될 사항이 아닌데, 세태는 구직자가 노력이 부족하다, 안일한 길만 가려 한다 등으로 비난하는 것 일색이죠.

OBiN

2016-08-24 19:25:33

리오, 리우...

'리오'라고 쓰면 왠지 '앵그리버드 리오'가 떠올라서 웃음을 새어나오게 만든단 말이죠...

마드리갈

2016-08-24 20:12:34

그러시군요. 저는 리오 하면 암살교실의 나카무라 리오라는 캐릭터가 가장 먼저 생각나고 있어요. 쾌활하고 장난스럽게 보이긴 하지만 결코 경박하지만은 않은,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미소녀 캐릭터. 공식사이트 캐릭터 일람의 17번 여학생이예요.


이번 올림픽 개최지를 진짜 포르투갈어 발음으로 하면 리우도 아니고 "히우" 에 비슷하게 들린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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