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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예전에 꽤 화제가 됐던 게임인 'Analogue: A Hate Story'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캐나다 사람이 조선 시대의 남존여비 가치관을 배경으로 한 비주얼 노벨을 제작했다는 사실도 흥미로웠지만, 무엇보다도 체험판을 접해보니 게임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딱 제 취향이더군요.


가장 중요한 건, 게임에서 등장하는 AI인 현애가 너무너무 귀엽습니다! 설정상 현애는 거의 6세기(!)가량 사람과 전혀 접하지 못하고 고독하게 있어야 했는데, 그러다 보니 플레이어를 만났을 때의 반가움이 모니터 밖까지 흘러넘치는 것 같더군요.


정신차리고 보니 어느새 스팀에 접속해서 게임을 이미 구매해버린 상태였습니다... 현애 무서운 아이! 게임을 사는 건 대체 몇 년 만인지 모르겠습니다. 초등학교 때 딱 두 번 정도 사고 말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말이죠...


게임을 하는 건 좋아하기는 해도, 하던 것만 진득하게 파고드는 수준이다 보니 실제로 직접 해본 게임은 얼마 되지 않았거든요. 기껏해야 포켓몬스터, 롤러코스터 타이쿤, 별의 커비, 최근 한창 열심히 하는 중인 7명째의 스탠드사... 생각나는 대로 써놓고 보니 얼마 되지 않네요.


이러다 제가 연쇄할인마의 희생양이 되지 않을까 두렵습니다...

앨매리

원환과 법희와 기적의 이름으로, 마멘!

10 댓글

파스큘라

2016-08-21 12:38:35

저는 게임이라고 해봐야 마인크래프트 뿐이네요.

기실 스팀에 손을 대지 않는 이유도 딱히 할만한 게임이 없어서고...

게임을 사는 돈이 아깝다기보다는, 돈을 내면서까지 하고 싶을 정도로 마음을 움직이는 게임이 없네요.

앨매리

2016-08-21 22:19:56

저도 예전에는 그랬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쓴 리뷰를 보면서 '흥미는 생기는데 구입하면서까지 해보고 싶지는 않다'라는 생각을 자주 했지만... 지름신이 강림하는건 정말 순식간이었네요.

조커

2016-08-21 15:19:59

여기에 그 현애란 캐릭 좋아하는 분이 한분 계시지요.

저도 지역락만 아니라면 사고 싶은 게임들이 너무많죠...(메탈기어 라이징 리벤전스 라거나) 최근 데드 오어 얼라이브 LR도 구입했는데...점점 지갑이 얇아지는 기분이 드는군요...안돼 이러단 파산한다구 ㅠㅠ

아무튼 적당히 지르면서 즐기는 것도 나쁘진 않죠 일단 할인은 자주 하는 곳이 스팀이니까 매의 눈으로 지켜보세요. 보물을 싼가격에 얻는 대박도 만납니다 ㅇㅅㅇ

앨매리

2016-08-21 22:22:24

게임 시작할 때부터 현애 엔딩을 노렸는데, 정신차리고 보니 하렘 엔딩으로 끝나버렸습니다... 우째서?!

지역락 때문에 수많은 게이머들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고 있죠... 다행히도 제가 관심 가진 게임들은 지역락이 없기는 하지만요.

제 지갑은 소중하므로 연쇄할인마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심신수양(?)이라도 해야겠습니다.

마시멜로군

2016-08-21 19:54:26

아날로그 어 헤이트 스토리는 스토리도, 기술적인면도 훌륭한 작품이지요. OST도 뛰어나고요.

앨매리

2016-08-24 23:54:49

연동하는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이어서 하기를 눌러봐도 목록이 텅텅 비어있더군요. 핫픽스인가 배포된 버그 수정 파일을 깔아보라는 말이 있던데 문제는 그 핫픽스 다운로드 페이지가 증발했습니다. 아아아...

마시멜로군

2016-08-22 00:07:03

하렘엔딩과 Hate Plus를 연동해보세요

앨매리

2016-08-21 22:23:20

중반부에는 스토리가 약간 급전개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만, 엔딩을 보고 나니 그럭저럭 만족했습니다. 다른 엔딩들도 도전해보면서 천천히 올 클리어를 노려봐야겠네요.

마드리갈

2016-08-30 13:23:42

한동안 게임을 구매해 본 적이 없다 보니 아무래도 신기하게 여겨져요.

말씀하신 그 게임은 캐나다인이 만든 거군요. 캐나다인이 과거 한국의 전근대적 가치관에 입각한 게임을 만들다니 확실히 특이해요. 역시 밖에서 보는 눈에 의외의 통찰력이 있는 것일까 싶기도 해요. 하긴, 유태인 관련 저서로 유명했던 이사야 벤다산이 실제로는 이스라엘인이 아니라 일본인 작가그룹이었고, 일본의 만화가 아라키 히로히코의 역작 죠죠의 기묘한 모험이 영국, 이탈리아, 일본, 홍콩, 싱가포르, 인도,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의 다양한 지역을 배경으로 삼는 것을 보면 정말 그런 통찰력이 있을지도...

 

연쇄할인마...누가 만든 말인지는 몰라도 너무 적절해서 할 말이 없을 정도예요.

앨매리

2016-08-30 20:45:14

자신이 흥미를 가진 분야와 해당 국가의 역사가 잘 맞아드는 부분이 있기에 그런 통찰력이 발휘된 게 아닐까 싶네요. 아라키 대장님의 경우 서양 미술에 관심이 많다는 말을 어디선가 본 적이 있고...

연쇄할인마는 어감도 어감이거니와 느낌도 정말 잘 맞아들어서 합성어계의 신의 한 수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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