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라이올로고스-KONSTANTINUSXI-콘스탄티누스XI
왠지 띄워 써야 될거 같지만 보통 닉넴들은 띄워쓰기가 안되던걸로 기억해서(....) 그냥 붙여썼습니다. 그거와 별개로 콘스탄티누스 11세는 제가 비잔티움 황제(+로마황제)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황제중 한명입니다. 공방전 도중에 도망칠 기회는 얼마든지 있었고, 당시 술탄이었던 메흐메트2세도 그걸 원했죠. 그러나 끝까지 도망치지 않고 도시에 남았고, 결국 그는 도시와 운명을 같이 했습니다. 거기다가 그리스인과 제노바인, 베네치아인, 카탈루냐인과 그외 일부 서유럽인, 심지어 투르크족까지 있었던 수비군이 주스티니아니가 불운의 부상을 당해서 후방으로 후송되고 그걸 제노바인들이 멋대로 따라간 어처구니없는 일만 없었다면 수비군의 승리로 남았을거란 말이 있을정도로 분전한건 주스티니아니라는 걸출한 지휘관이 있어서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콘스탄티누스가 중심에서 다민족 방위군을 제대로 잡아주지 않았으면 불가능한 일었을 겁니다.
그외에 모레아(현재의 펠로폰네소스 반도)에서 보여준 그의 능력은 상당합니다. 외교를 통해서 상당한 량의 지참금과 영토를 얻어낼 수 있었고, 원정도 여러번 나가 수많은 서유럽 군주들이 있었던 모레아지방을 비잔티움의 봉신이었던 모레아 왕국으로 일통하는데 성공했을 정도니 말이죠. 그리고 비잔티움의 영토를 탈환하는데도 여러번 관심을 가져 바르나 십자군에도 참여를 하기도 했죠.(십자군은 참혹히 실패하고 콘스탄티누스는 도망쳐야 했습니다만.....)
물론, 그가 콘스탄티노플을 지켰다고 하더라도 최종적으로 오스만이 도시를 차지하는건 운명이라고 할 수 밖에 없었을겁니다. 제국은 펠로폰네소스지방과 도시근방이나 겨우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었고, 오스만은 이미 아나톨리아의 적대 부족들을 여러번 제압하는데 성공했으며 기독교 국가들의 십자군도 여러번 튕겨내는데 성공했을정도로 융성한 상태였으니까요....(역사에서 만약은 없지요 그리고....) 그렇다고 하더라도 주스티니아니의 마지막 행동이나, 제노바인들이 공방전 도중 보여준 추태는 보면 볼수록 아쉽습니다.....
P.S. 닉네임은 한번더 수정했습니다. 이유는.... 영어로 표기하자니 엄청 애매해져서요(...) 그리스식으로 완벽히 할 수도 없고 영문식으로 할경우엔 더 애매해져 버려서.... 그냥 한글로 적는게 가장 낫다는 생각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도시가 무너져 가는데, 나는 여전히 살아있구나!-1453, 콘스탄티노플에서. 유언.
https://en.wikipedia.org/wiki/Constantine_XI_Palaiologos-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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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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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5 16:35:19
콘스탄티누스XI
2016-09-15 22:08:01
아닙니다. 저도 사이트오너님덕에 많은걸 배워가는 형편인데요.(그리고 그리 많이 알지도 못하고요.) 확실히, 유능한 비운의 군주만큼 국민들에게 존경을 받는 이도 없는것 같습니다.
https://en.m.wikipedia.org/wiki/Skanderbeg
링크는 콘스탄티누스 11세와 함께 제가 가장좋아하는 근세군주 중 한명인 알바니아의 스칸데르베그(본명:제르지 카스트리오티)란 분이십니다. 기동전과 게릴라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했던 인물이죠. 오죽하면 이인물이 살아있을때 오스만이 알바니아를 정벌하지 못했을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