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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을 기반으로 한 괴담(무서운 사진은 없어요)

셰뜨랑피올랑, 2016-09-08 07:00:16

조회 수
143

개인적으로 괴담 읽는걸 좋아해요.

다만, 무서운건 역시 무서워서 밝을때 읽는다든가 주변에 친구나 가족이 있을때만 읽곤 해요.

그리고 이미지가 없는것. 간혹 설명을 돕기위해 전혀 무섭지 않은 이미지(건물구조라든가) 등이 첨부되는 경우에도 괴담을 읽는중엔 공포스러운 분위기 때문에 놀라곤 하거든요. 하지만 이미지가 있는지 없는지 알기 어려워서 인터넷에서 쉽사리 찾아보긴 어렵죠. 


이하는 그러한 환경에서! 제가 웹서핑을 하며 보게된 소름끼치는 '썰'을 임의로 가다듬은 겁니다. 도시괴담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썰이란? 말씀, 이야기를 의미하는 說설에서 유래 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터넷 용어. 필자의 실화를 기반으로한 맥락이 있는 잡담 등을 일컫는다. '믿거나 말거나'와 유사점이라면 허구의 가능성이 크다는 점. 기네스나 해외토픽 같이 현실성이 떨어지는 '믿거나 말거나'보다 좀 더 있음직한 분위기가 구분점. 굉장히 사소한것부터 큰 소란까지 포용 가능한 용어.)


여름이 지나가는 이 때, 공유해보고 싶은 소재를 올려보아요.



1.

우리집은 '공짜는 없다'라는 주의야. 예를 들면 내가 중학교 2학년일때 우리 엄마께서 수학여행을 가고 싶으면 그 대가로 방학동안 책을 읽고 엄마와 토론을 한다든가, 학창시절 등하교 교통비에도 상응하는 집안일이나 공부를 해야했어.


그때도 수학여행을 가기위해 하루도 빠짐 없이 동생과 도서관에 출석하던 기간이었어. 그런데 어느날 아침에 엄마가 심각한 표정으로 '오늘 하루는 집에서 절대 나가지마'라고 하시는거야. 말씀하시길, 3일간 같은 꿈을 꿨는데 돌아가신 할머니 할아버지가 나오셔서 할머니가 정확한 날짜를 말씀하시며 절대 나랑 내 동생을 밖에 내보내지 말라고 하셨대. 할머니는 그리 신신당부 하시고, 할아버지는 '어쩔수 없으면 내가 나서마 어멈아.'라고 말씀 하셨대.


우리 엄마는 3일간 꿈을 꾸고 기분이 이상해서 우리 둘보고 절대, 무조건 나가지말라고 하신거야. 우리는 모처럼의 자유시간이라 같이 요리를 하기로했어. 밥 차린다고 부엌에서 야채 썰다말고 딴짓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야채 썰던 칼이 퍽하고 떨어졌어. 정확히, 내 발 바로 옆에. 꼿꼿이. 내 발은 칼에 딱 닿아있었고, 소리도 못지르고 있을때 방에 붙어있던 할아버지 영정사진이 퍽하고 액자유리가 깨지면서 산산조각이 났어. 그 날 우리가 나갔었다면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



2.

내가 교복입고 학교 다닐 때, 시험이 끝난 날이라 친구들이랑 늦게까지 놀다가 완전 밤이 되었어. 집으로 돌아가는데 어떤 남자가 내 뒤로 걸어오고 있었어. 정말, 평범한 20대 후반?쯤의 남자였고, 뭔가 특징 지을 수 없게 그냥 그런 젊은 남자였어. 별 생각 없이 걷는데, 가는도중 갈래길이 네번이나 나오는데, 그때마다 전부 나랑 똑같은 쪽으로 오는거야. 주변엔 다른 사람도 없고, 어두웠으니 신경 쓰이기 시작했지. 마지막 갈래길에서 다른 방향으로 가길래 안심했어. 그런데 좀 걷다보니 그 남자가 또 길을 틀은건지, 나랑 같은 길로 들어온거야. 그러고 날 쫓아온다는게 맹목적으로 느껴져서 너무 무서워서 뛰다가, 어디에 숨고, 또 뛰면서 갔어. 그러다 앞에 편의점이 보여서 들어갔지. 편의점 남자직원한테 그 남자 인상착의 말하고, 상황설명을 했더니 나한테 창고에 숨어 있으라고 했어. 그래서 창고 쪽으로 들어갔는데 내가 들어가서 창고 문을 닫자마자, 벨이 딸랑 거리면서 편의점 문이 열리더라. 그리고 그 들어온 사람이 편의점 남자직원한테 '키 160에 머리길고 빨강 가방 멘 여자애 못보셨어요?' 이러더라. 나는 날 쫓아오던 남자인걸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어. 무서워서 심장이 터질거 같았는데 남자직원은 내가 그 남자 인상착의를 말해줬으니 그 남자인걸 알고서 못봤다고 해줬어. 조금 안심했지. 그런데 그 쫓아오던 남자가…. 울면서 자기 동생이 지금 사라졌다고 하는거야. 만약 그렇게 생긴 애 보면 연락달라면서 연락처를 남겼어…. 그러고 편의점에서 서성이다 나가더라. 너무너무 무서워서 바로 경찰에 신고했어. 그리고 경찰이랑 편의점 CCTV도 돌려보고, 그 남자 번호로 연락 해봤는데 없는 번호라는거야. 그 남자는 잡을 수 없었어. 경찰이 집까지 데려다 줘서 그 때 이후로 큰일이 생기진 않았지만 그 뒤로 막연히 그 남자와 비슷한거 같은 남자는 습관적으로 피하게 됐어.



3.

어렸을땐, 잘 모르는 애들끼리도 같이 놀이터에서 놀면 그냥 같이 놀고 그러잖아?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에서 아파트 애들이랑 놀고 있었어. 그러면서 친해진 고등학생 오빠가 있었는데, 우리랑 잘 놀아주고, 우리 말도 잘 들어줘서 애들이 다 그 오빠를 잘 따랐어. 어느 날, 아파트 애들이랑 같이 와와 거리면서 아파트 단지 내에서 술래잡기 하는데 좀 떨어진 곳에서 무섭게 생긴 경찰? 형사? 아저씨들이 그 오빠를 데려가더라. 그래서 엄마한테 그 날 말 했고, 나한테서 좀 잊혀질때 쯤, 나중에 좀 크고나서 그 오빠가 초등학생을 성폭행 했단걸 알게 됐어. 그 오빠랑 자주 놀았었는데.



4.

나 혼자 집에 있는데 밤 늦게 택배가 왔다는거야. 10시쯤이었을거야. 근데 보통 초인종을 누르고, 대답이 없으면 문을 똑똑하는게 보통인데 이 사람은 처음부터 문을 쿵쿵하는거야. 왠지 꺼림직해서 아무도 없는 척 했어. 그랬더니 삐리릭하고 도어락 뚜껑 여는 소리 들리더니 삑삑삑삑삑- 비밀번호가 틀렸습니다. 삑삑삑삑삑삑- 비밀번호가 틀렸습니다. 네번쯤 반복하더라. 너무 무서워서 인터폰 화면으로 봤는데 검은옷 입은 남자가 인터폰에 얼굴 바짝 들이대고 있었어. 너무 소름끼쳤는데, 인터폰 연결 된걸 알았던건지 쯧 혀 차더니 그대로 가버렸어.



5.

원룸에서 자취하는데 누가 현관 도어락을 계속 누르는거야 삑삑삑삑 눌러대길래 무서워서 일단 현관 체인 다 걸고, 손잡이에 잠금장치도 잠갔어. 그랬더니 손잡이를 미친듯이 돌리면서 쾅쾅쾅쾅하는거야, 너무 무서운데 손잡이를 놓으면 안되겠다 싶어서 손잡이를 꽉 잡고 일부러 '오빠 오빠, 손님왔어!!!'하고 큰 소리로 외쳤어. 일부러 들으라고.  그러고나서 조용해졌길래 밖에 볼 수 있는 유리구멍으로 살짝 보는데 밖에 있는 눈동자랑 마주쳤어.



1.은 비현실적인 영적인 요소가 있는 내용이지만, 나머지는 치안이나 범죄와 관련 된 이야기입니다. 첫번째 이야기는 조금 무섭지만, 가족애라든가 훈훈한 요소가 있어 올려보았어요. 조상신 등 믿는걸 떠나서 보더라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경우의 수 중 절묘한 우연이기도 하고요. 나머지는 현대범죄에 시사하는 바가 있어 단지 '무섭다!'로 끝나는게 아니라 생각할 여지를 주기에 공유하고 싶었어요.


유사하게 성범죄 관련 이야기도 수없이 많은데 굉장히 자극적인게 대부분이라 일단은 덜 부각 되는 이야기로 골라봤어요. 남자라고 결코 안심할 수 있는건 아니지만, 보통 혼자 다니거나 혼자 사는 여성인 경우, 누군가 쫓아오거나 택배 등으로 가정해서 괴한이 들어오려 한단(들어왔단) 이야기가 많더군요. 그리고 그런 내용의 글 중 상당수가 남자가족이나 남자지인, 남자애인 등으로 위기를 넘어간 경우가 많았어요. (분명 숱하게 봤는데 막상 다듬을 재료로는 마땅찮아서 본문에는 없는게 아쉽네요. )괴한과 남성이 맞붙게 된 경우도 많았지만, 단순히 남성의 존재만으로 괴한이 포기하는 경우가 상당수인게 맹점이지요.  연령에 따라 다르겠지만, 동생이나 '어린' 남자보다는 아빠나 오빠 등, 나이가 있는 남자일때 좀 더 괴한이 포기할 수 있게 하지 않나 하네요. 그리고, 남자든 여자든 괴한에게 노려져 혼자 있을땐, 누군가와의 통화 그 자체만으로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통화하면서 되려 이쪽의 (불리한) 상황을 괴한에게 알려줄수 있으니 그 점을 유의해야 하더군요.


저의 경우에도 잠시라도 집에 혼자 있게 되면, 환기를 포기하고 모든 창문과 현관의 잠금장치를 걸어 잠그고 집을 밝게 해둡니다. 주의할 점은 지나치게 밝게 하면 커튼으로 가리더라도 밖에서 (특히 밤에) 안을 훤히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지인이나 가족이 있을 때 밖에서 얼마나 보이는지 테스트를 하는게 좋아요. 음악 등으로 일부러 최소한의 소음도 내고요. (물론 지인이나 친구가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도 많지만) 믿을 수 있는 친구도 집에 자주 초대하곤 하죠. 이런 범죄에 나름대로 예방하고자 노력하는데 만약 제가 쫓기거나 이미 집에 들어온 상황이라면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하기 어려워요.


그리고 꾸준히 정당방위와 자가구제, 긴급피난의 범위가 지나치게 협소하다고 논란이 되고 있는만큼 적극적 대응은 도리어 괴한이나 범죄자에게 배상을 할 수도 있죠. 물론, 그런 순간이 닥치면 (공포를 이길 수 있다면) 그런건 아무래도 좋고 당장 자신의 안위를 최우선으로 하게 될 거 같아요. 하지만 가족을 지키기 위해 집에 무장침입한 괴한에게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처벌 받는 가장의 사례 등을 보면서 어떻게 해야할지 더욱 어려워지는 건 어쩔 수 없네요. 귀신이니 사신이니 하는 그런 괴담도 무섭지만, 나이 들수록 이런 사람의 괴담이 더욱 무서워지는게 안타깝고 무서워요.

셰뜨랑피올랑

피올랑이어요.

3 댓글

마키

2016-09-08 12:25:47

저는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에 수록된 치매 노인 이야기의 비참한 상황과 충격적인 반전이 잊혀지질 않네요...

마드리갈

2016-09-12 13:48:00

셰뜨랑피올랑님과는 반대로, 저는 괴담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내성이 없는 건 아니지만 읽고 나면 여러모로 기분나빠지는 경우가 있는 터라 극력 피하고 있어요. 마찬가지로, 어두운 소재를 다룬 오페라인 도니체티의 안나 볼레나, 비제의 카르멘, 아를르의 여인 등의 것도 꺼리는 편이예요. 내용 자체가 상당히 어둡고 또한 잔혹하기 짝이 없다 보니 되도록이면 감상하지 않아요.

두번째에서 다섯번째의 이야기는 확실히 무서워요.
게다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점에서 섬찟함이 배가되는 듯해요.
실제로 겪은 일 중에는, 수상한 두 남자가 호별방문을 하는 상황과, 현관문 밖에 누군가가 벗어놓고 간 남자팬티가 발견된 상황이 있어요.
앞의 사건의 경우 확실히 수상했던 것이, 한 사람은 벨을 누르고, 다른 한 사람은 누군가와 전화를 하는데, 앞베란다 밖을 보니 1층 밖에 주차해놓은 자동차 곁의 다른 사람도 전화통화를 하는 중이라는 것이었어요. 혹시 그 수상한 자들은 2인조가 아니라 3인조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거든요.
뒤의 사건은 정말 뭐하자는 건지 모를 상황이었어요. 작년 겨울에 오빠가 발견한 상황이었는데, 정말 뭐라고 형용할 수 없는 혐오감 그리고 공포감이 일어서 지금도 잊혀지지를 않고 있어요.

여러 괴담을 접하면서 느끼는 건데, 가장 무서운 것은 역시 사람이라는 걸까요?
마요이가라는 애니를 봐도 그게 느껴졌어요.

SiteOwner

2016-09-14 14:06:42

어릴 때 유행했던 괴담책 중 오싹오싹 공포체험이라는 게 있었는데, 내용도 내용이지만 삽화가 상당히 무서워서 지금도 별로 떠올리고 싶지 않을 정도입니다. 셰뜨랑피올랑님께서 올려주신 글에는 이미지가 없어서 다행입니다.


1번 이야기는 생활 속에서 여러 사례가 많이 보입니다. 특히 유리제품을 깨거나 날붙이를 떨어뜨리는 등의 것은 그 자체로도 위험하지만 불상사의 암시로도 보이니 여러모로 섬뜩할 수밖에 없지요.

2번, 3번 이야기는 악의 평범성을 보여주는 사례. 범죄를 모의하거나 실제로 저지르는 사람은 우리의 일상 그 안에 있는 평범한 사람일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그리고 성범죄가 세간의 막연한 중론과는 달리 대부분 면식범에 의해 일어나고 또한 약자를 대상으로 한 폭력이라는 점도 잘 시사하고 있습니다.

4, 5번 이야기까지는 아니지만. 서울에서 자취생활을 할 때 황당한 경우를 당한 적이 있었습니다.

누군가가 문을 두드리길래 누구냐고 물어보니 신문구독 권유였습니다. 거절하니까, 그러면 문 앞에 앉아서 기다리겠다는 대답이 되돌아왔습니다. 바로 공포감을 느낀 저는 집주인에게 즉시 전화를 하였고, 얼마후에 자리를 뜨는 소리가 났습니다. 얼마 후에 계약만료가 되어서 더 연장 없이 다른 방을 구해서 나갔는데, 나중에 그 동네에서 살인사건이 났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제가 거주했던 원룸에서 얼마 안 떨어진 곳에서. 그때 신문구독을 권유했던 자와 살인범에 어떤 관련이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공포감이 컸던 것은 어쩔 도리가 없더군요. 그래서 그 이후로 서울에 갈 일이 있어도 당시 살았던 그 동네는 피하게 되었습니다.


근대형법에서는 자력구제를 극력 금지하고 있고, 피해자중립화 및 국가에 의한 피해자대위 원칙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국가가 대신해서 범죄자를 단죄하는 것이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국가가 제대로 일을 해줘야 하는 것인데, 정당방위와 긴급피난을 그렇게 좁게 인정하면 피해자에게 잘못이 있다, 범죄는 신의 징벌이다, 원혼의 저주다 하고 주장하는 전근대적인 형법을 지지하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요. 괴담 속 함의가 그래서 더욱 씁쓸해지는 것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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