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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이야기.

콘스탄티누스XI, 2016-09-08 10:29:43

조회 수
132

1. 강의를 듣던 도중 중국 유학생이랑 강의를 같이 듣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교수님이 애들보고 G20 항주 회의를 어떻게 발음하냐고 물어서 애들이 그걸 중국식으로 발음하는걸 듣고 뿜어버렸.... 뭐, 누가봐도 실례인 행동이긴 한데(...)


2. 그리고 그 중국 유학생들이 지방사람들인지 우리가 부르는 중국 인명이랑은 좀 다르게 부르더군요. 들리는데로 적자면 습근평은 시진평이라 부르고 강택민은 쩐어미옌이라 하던걸로 기억....


3.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입술쪽이 누렇게 부어오르는군요.... 그저께부터 이게 눈에 띄던데....뭔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4. '처서가 지나면 모기 입이 삐뚤어진다'는 속담도 슬슬 바뀌어야된다는 생각마저 들정도입니다 이거.... 폭염땐 적어도 벌레는 없었는데 선선해지니 벌레들이....어휴....


5. 요즘따라 잠이 엄청 잘오네요. 예전엔 어지간하면 자정까진 잠이 안왔는데 요즘은 10시 반이내엔 잠이 오게되는군요....일찍 깨게되는건 좋지만.


6. 사회주의 국가는 여러모로 혈통빨이 큰거같더군요(...) 습근평만 봐도 아버지가 연변의 사회주의 운동가 출신이었으니 뭐.....자본주의 국가들 역시 마찬가지긴 하지만 말입니다.

콘스탄티누스XI

도시가 무너져 가는데, 나는 여전히 살아있구나!-1453, 콘스탄티노플에서. 유언.

https://en.wikipedia.org/wiki/Constantine_XI_Palaiologos-이미지

6 댓글

HNRY

2016-09-10 12:42:09

2. 사실 외래어 표기법에서 기준으로 삼는 것이 표준 중국어이지만 중국 땅덩이가 얼마인데 그 넓은 땅에 사는 사람들이 다 표준어를 쓸리는 없으니까 말이죠. 가장 유명한 것으론 홍콩이나 마카오 등지에서 쓰이는 광동어가 있고 그 외에도 여러가지가 있지요. 굳이 그런게 아니더라도 외래어 표기법이 실제 발음을 완벽히 반영하진 못하니 말이죠. 애초에 한국어와 중국어란 언어의 차이란 것이....


3. 어....병원에 안가보셔도 괜찮으려나요.


4. 잠시 날이 쌀쌀해졌을 때 자취를 감췄던 모기와 초파리들이 다시 기어나오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참 기분이....심지어 매미도 죽지 않더군요.


6. 사회주의 국가는.....이랄까, 원조인 소련이나 현 쿠바 등을 보면 꼭 그렇지도 않은 것 같지만 말이죠. 물론 사회주의/공산주의 혁명 당시 활동 이력 등이 큰 영향을 주기는 하지만.

콘스탄티누스XI

2016-09-11 21:13:20

2.뭐 사실 한국같이 쪼매난...아니, 작은 국가도 사투리때문에 의사소통이 안되는 경우도 있으니깐요. 그냥 그러려니...했습니다.

4.매미는 시체가 꽤 자주보이던데요. 그런데 모기나 초파리는 확실히 자주 보입니다. 거기다가 통학로가 산책로 형식으로 꾸며져 있는데 거기 벌레가 꼬여서 가끔 이놈들이 머리카락에 붙어버리면 짜증이 두배(...)

6.문제는 주변국가들인 중국이나 북한은(...)(물론 얘들은 정통 사회주의가 아니죠. 뭐, 맑스주의를 제대로 실현한 국가는 역사상 하나도 없지만요.)

마드리갈

2016-09-12 18:27:50

확실히 외국어 어휘에 한국어 화자가 볼 때 발음이 괴이한 것들이 많이 있어요.

중국어에서 열차를 動車라고 쓰는데 이것의 발음이 "뚱처" 에 가깝다나요. 발음이 "똥차" 에 가깝죠. 이것 말고도 일본어에서는 지명 시모노세키(下?), 인명 나츠메 소세키(夏目漱石), 기업명 이세키(ISEKI) 및 얀마(YANMAR), 결석(欠席)의 일본어발음인 켓세키, 경치(景色)의 일본어발음인 케시키 등이 유머의 소재가 되고 있어요. 게다가 프랑스식 남자 이름 가스통(Gaston), 기욤(Guillaume) 등의 이름도 어감이 웃긴데다 독일의 성씨 중 푹스(Fucks)는 철자가 꽤 이상하고, 로스케(Loske)는 러시아인에 대한 멸칭같이 들리기도 해요.


물론 한국어의 어휘도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외국인이 보았을 때 충분히 저렇게 느낄만한 것이 많을 거예요. 서울의 하계동은 대머리를 의미하는 하게(禿)와 발음이 비슷해서 괴이하게 들리고, 칸쵸라는 이름의 과자는 속칭 똥침을 의미하는 어휘와 발음이 같다고 해요.


중국의 경우 언어환경이 워낙 복잡다단해서, 국립국어원이 내세우는 신해혁명 이후의 인명지명을 중국현지발음으로 써야 한다고 규정하는 그 자체가 바보같은 발상이지요.

이용규칙 게시판 제9조 및 추가사항에 근거하여, 콘스탄티누스XI님께서 쓰신 중국인명지명은 다음과 같이 수정이 필요하다는 점도 아울러 밝혀 드려요.

  • 항저우 → 항주(杭州, 항저우)
  • 시진핑 → 습근평(習近平, 시진핑)
  • 장쩌민 → 강택민(江?民, 장쩌민)

콘스탄티누스XI

2016-09-12 21:55:53

네. 저도 우리나라 말도 타국사람들이 듣기에 이상한게 충분히 있을수 있는데 저랬던건 무례한 행동이란 생각이 든거죠. 더악질인건 웃으면서도 그렇다는걸 인식했단거겠죠.


말씀하셨던건 수정했습니다.

SiteOwner

2016-09-14 13:44:33

항주는 중국에서도 특별히 차문화가 발달한 곳이라서 관심있는 곳입니다. 특히 투명유리잔 속에서 꽃이 피는 꽃차 종류는 정말 아름답기 그지없지요. 꽃향기 가득한 차의 맛이 기대됩니다.

중국의 언어는 사투리 정도가 아니라 아예 말 자체가 다르다고 보면 될 정도입니다. 표준중국어인 북경어와 남부지역의 광동어는 완전히 별개의 언어라서 발음도 다른데, 홍콩(香港)의 북경어 발음은 샹강입니다. 북경(北京)의 발음은 북경어로는 베이징, 광동어로는 페킹. 이게 북경수도공항의 IATA 코드가 PEK인 것으로도 남아 있고, 북경대학교가 Peking University로 표기되는 것으로도 남아 있습니다.


입술이 누렇게 부어오른다니, 뭔가 우려스럽군요.

연휴에 진료를 하는 병원이 있으면 좋겠는데...그냥 놔둬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제2세계 국가들이 과학, 진보등을 내세우지만 그게 허상이라는 것이, 혈통에 엄청나게 매달리는 실태만 봐도 바로 반증되기 마련입니다. 그나마 제1세계 국가에서는 본질 자체가 다르지는 않더라도 다른 길이 있으니 그나마 덜 못하다고 해야 할까요.

콘스탄티누스XI

2016-09-14 22:58:04

차쪽은 그리관심이 없지만, 사이트오너님이 항주의 차에 대해 아름답게 설명해주시는 글을 보니 관심이 가는군요. 꽃향기가 나는 차라...얼마나 신비로울까요...


어쩐지, 리처드 도킨스의 책을 읽다가 '베이징이라고 보통 쓰던데, 난 영국신사니 피킹이라 쓸거다!'란 글을 보고 중간에 뭐지...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런 사유였군요. 하긴, 땅크기는 둘째치더라도 남중국이랑 북중국의 역사의 차이는 어마어마하죠. 


시간이 지나니 누런기운은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제가 자면서 입술을 깨무는 버릇이 있어서 그런지, 자꾸 입술에서 피가 줄줄 새서 문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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