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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polyphonic-world.com/forum/auditorium/30636
보통 <러브라이브!>시리즈는 애니메이션으로 접하게 되지요. '러브라이버'란 특정한 자격이 아니고, 스스로 자처할 수 있는 '러브라이브! 시리즈의 팬'이어요. 임의로 이 글에서 말하는 非러브라이버란 러브라이브!의 TV, 극장판 애니메이션 시리즈 외에는 러브라이브! 시리즈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을 뜻해요.
이번에 소개할 주제는 저번 편에 이어 "아련, 혹은 애절한 러브송 下"여요.
사랑은 워낙에 흔한 소재라 '사랑타령'이라고 폄하 될 때가 많지만, 그만큼 만인에게 공감하기 쉬운 소재란 반증이겠지요. 개인적으로 슬픈 분위기의 러브송을 좋아하고, 가장 대중적이라 생각 되는 주제를 첫타자로 꼽아봤답니다. 또 애니메이션에서는 Snow halation 정도고, 러브송을 제작하는 것에 낯설어하는 모습을 보여줬어서 의외로 애니메이션 시리즈엔 잘 등장 못했던 소재여요. 사실 럽라에도 러브송이 무척이나 많답니다.
http://tvpot.daum.net/v/v386cdnqnAohSV1lVhlhAzd청취가능링크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구절
★
凍る吐息が あなたの名前を呼ぶけど
차디찬 한숨이 당신의 이름을 불러도寒い空ですれ違う シリウス光る
차가운 하늘서 엇갈리는 시리우스만 빛나고
夜明けの陽が昇れば ?は消えてしまう?
동이 터오르면 사랑은 사라져 버릴까?
なにもかもが幻と思わせないで
모든것이 환상이란걸 깨닫지 못하게 해줘
★
마찬가지로 이전에 소개했던 Printemps(쁘랭땅)의 마지막 싱글 삽입곡이어요. 겨울의 차디찬 별하늘이 생각나는 애달픈 노래입니다. 여태까지의 쁘랭땅 노래가 차마 다가가지 못하는 풋풋한 느낌이었던 것과는 꽤 상반 된답니다. 참을만큼 참았다는 걸까요? 일방적인 구애로 지칠대로 지쳤음에도 사랑하는 상대를 가둬서라도 사랑해달라 발악하는 이미지여요. 개인적으로 겨울, 애절한 러브송, 얀데레 모두 좋아하는 제겐 쁘랭땅 최고의 곡이기도 하지요. 워낙 좋아하기에 비교적 노래길이가 짧게 느껴지네요. 단순히 화자가 집착하는 모습 뿐 아니라, 배경으로 심상을 나타내는 것이 무척 빼어난 곡입니다. 다른 서브유닛 BiBi(비비)의 Cutie Panther에 이어, 얀데레 컨셉의 곡이어요.
※얀데레ヤンデレ :
연심을 품은 상대에게 병적으로 집착하여 섬짓한 인상을 주는 캐릭터성 혹은 그런 캐릭터.
특성 상 십중팔구 스토커로 표현 되지만, 굳이 스토킹을 하지 않아도 성립 될 수 있다.
06. 冬がくれた予感 겨울이 준 예감
https://youtu.be/ajEJrbgGcnk청취가능링크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구절
★
?け出したら 冷たさにふるえながらも
달려 나가서 추위에 떨리면서도
(冬がくれた予感 きっと?る君が)
(겨울이 준 예감 그댄 분명히 올거야)
熱くなるほっぺたと胸の鼓動が
따스해지는 뺨과 가슴이 고동이
(そんな冬の予感 ?は愛を呼ぶ)
(그런 겨울의 예감 연심은 사랑을 불러)
好きになったあの日思って?出そう
좋아하게 된 그 날을 떠올려 눈물이 흘러
★
아마 이번 주제에서 제가 추천한 리스트 중 가장 '얌전한' 분위기의 곡이 아닐까 하네요. 서브 유닛 BiBi(비비)의 정규싱글 곡이여요. 앞서 소개한 노엑시트 오리온 보다 먼저 나온 노래로, Snow halation과 여러모로 비슷한 컨셉이기도 하답니다. 또, 가사 내용도 스노하레와 같이 애절하면서도 희망이 담긴 곡이기도 하지요. 러시아로 겨울이미지랑 잘 어울리는 에리를 센터로, 평소 곡에서 날뛰듯 부르는 니코마키도 차분하게 겨울의 예감을 노래하는 것이 매력적인 노래랍니다. 에리의 고혹적인 목소리의 솔로파트, 랩으로 나지막히 읊조리는 니코의 조화가 일품. 이어지는 마키와 에리의 듀엣에 니코가 담담히 랩을 하는 것으로 아름다운 마무리를 장식해요.
반짝거리는 눈이 내리는 듯한 소리와 차갑고 쓸쓸한 마음, 그리고 예감에 두근 거려 따뜻하게 감싸는 눈의 포근함을 전해주는 아름다운 노래여요. 여태까지의 슬픈 노래에 조금 지쳤다면 희망으로 이어지는 겨울예감을 듣고 기분을 환기해 보는 것도 좋겠지요.
07. ありふれた悲しみの果て 흔한 슬픔의 끝
https://youtu.be/byuwA48qrqM청취가능링크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구절
★
こぼれそうな?こらえて見る星は
흘러 넘칠 듯 눈물을 삼키며 바라본 별은いつもより眩しく輝いて?ちそうだ
언제나보다 눈부시게 빛나서 쏟아질거 같아
私を?かに照らすけれど
나를 고요히 비추면서도
★
쿨 보이스 트리오라는 이름으로 묶인 싱글에서 에리가 부른 솔로곡이랍니다. 한국대중가요에 익숙하다면 왠지 친숙한 락발라드 노래여요. 목소리도 상대적으로 평이해서 애니송을 자주 듣더라도 사전지식이 없다면 애니송이라고 차마 생각 못할 메이저한 맛이 있죠. 이전 곡인 맑고 투명한 느낌이었던 겨울예감에 반해 탁하고 중후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이랍니다. 그와 조화 되는 청명한 에리의 보컬이 돋보이는 곡. 괴로운 밤에 잠 들기전, 슬픔의 끝에서 하늘을 바라보며 눈물이 맺히는 화자가 안쓰럽습니다.
이 노래를 러브송이라고 넣은건 당연하게 이별, 시련곡이라고 생각하기 마련이기 때문이어요. 하지만 곰곰히 가사를 되짚어보면 화자가 슬픔을 느끼는 구체적 이유가 명시 되어 있진 않아요. 물론 전문가인만큼, 사랑의 이별 역시 염두에 두고 작사했겠지만 굳이 명시하지 않음으로 어떤 슬픔이 있었는가 생각해보는 것도 재미겠지요. 일례로, 에리는 애니메이션에서 어릴때부터 배운 발레를 져버린 듯한 암시가 있기도 하죠. 비단 노래를 부른 캐릭터 뿐 아니라 청자 스스로에게도 분명 있었을, 괴로운 슬픔에 잠 못 이룰때를 떠올리며 노래를 감상하는 것도 큰 재미일듯 하네요.
이상이어요.
이걸로 굳이 상, 하까지 놔눈 '아련, 애절한 러브송'의 주제가 끝났네요. 주제를 묶어서 추천곡을 꾸린다는게 생각만큼 쉽지가 않아서 몇가지 고민 중이여요. 또, 주제가 달라도 듣기에 비슷비슷한 노래들만 이어진다면 흥미를 잃기도 쉬우니…. 단순소개라면 좀 더 쉽겠지만, 역시 작성자 본인부터 좋아하는 노래를 '추천'하고 싶기에 여러가지 고민해 보고 있답니다. 다음 주제는 너무 무겁지 않은 주제로 꾸려보고 싶어요.
짧게나마 게시물 내 모든 곡을 감상하기 좋도록, 한꺼번에 많은 소개는 지양하고 있단 점을 양해해주시면 감사하겠어요.
피올랑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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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콘스탄티누스XI
2016-09-28 22:12:10
애절하기 짝이 없는 릴화곡이 없잖아! 무효!저는 개인적으로 '애절하기'보단 그냥 제입장에서 좀 흥겨운 노래를(...)즐겨듣는 입장이긴 하지만 전부 좋은 곡들이죠. 쁘랭땅곡이 좀 많은 느낌이지만 좀 대중적이면서 애절한 곡을 꼽자면 그쪽이 많은거야 당연하고요.콘스탄티누스XI
2016-09-28 22:18:54
뭐, '뽕짝'계 발라드를 좋아하는 편인 제입장상 릴화쪽 곡도 어느정도 애절하지 않냐는 입장입니다. 물론 그렇다기보단 매혹적이고 몽상적이란 평도 충분히 있을 수 있죠.
셰뜨랑피올랑
2016-09-28 22:15:52
제가 좋아하는 릴리화이트 노래는 편안하거나 순수하면서 매혹적인 곡이고 별달리 애절한 노래는 없었답니다. 릴리화이트 노래도 소개할 예정이어요. 개인적으로 쁘랭땅의 개성이 좀 약하지 않았나 싶었는데 마지막 싱글에서 확실히 마무리를 해줬단 느낌이 들었어요. 덧붙여 쁘랭땅의 명랑한 노래는 취향이 아니지만 애달픈 노래는 무척 좋아해요.
마드리갈
2016-10-05 23:02:24
일단 운영진의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굳이 가사의 독음까지 집어넣을 필요는 없다고 보고 있어요.
즉, 원문과 해석 정도면 충분한 것이죠.
전례가 있다 보니 역시 이 글에서도 동일하게 적용해야 해서 말씀을 드렸어요.
내용에 대해서는 추후에 코멘트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