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할 때, 유튜브 등에서 음악을 듣는 걸 좋아합니다.
오늘-아니 그 새 어제가 되었네요- 저녁 6시쯤에는 논문을 읽으면서, 게임 언더테일의 OST중, 가스터라고 하는 캐릭터의 OST를 듣고 있었지요.
바로 (원래는) 이 곡입니다. 가스터가 스토리와는 거의 따로 놀고 게임 내에서도 숨겨져있다시피 한 캐릭터이다보니, OST마저도 상당히 미스테리한 느낌이 들죠.
논문을 읽으면서, 귓가에 흘러들어오는 미스테리하고도 기묘한 OST. 그런데 갑자기 곡이... 어느 게임의 최종보스 퀸 세크토니아의 OST "광화수월"로 변해버렸습니다.
이렇게요.
순간 제 귀를 의심했죠. 제목은 가스터 테마인데 왜 퀸 세크토니아의 테마가...?
그제서야 저 유저에 대한 걸 봤습니다.
닉네임은 제목에서 언급한대로 SiIvaGunner(음악 자동재생 주의). 여러 게임 BGM을 리믹스하는 사람이더라고요. (그럼 뭘 리믹스했는지는 알려줘야 하는 거 아닌가...)
어째 리믹스하는 곡마다 7 GRAND DAD(곡제목인지 게임명인지...)라는 곡을 넣는 거 같네요... 다는 안 들어봤는데 50% 이상이 꼭 저게 들어있어서;;
그래서, 이 분의 다른 곡도 찾아보았습니다. 언더테일 관련으로만 찾았지만, 다른 게임곡의 리믹스도 많습니다.
원곡
Undertale 프롤로그와 함께 나오는 곡입니다...만, 귀에 익숙하게 들려오는 이 곡은...?
(A long time ago in a galaxy far, far away....)
원곡
언더테일에서 캐릭터의 이름을 정할 때의 BGM입니다. "떨어진 기차의 이름은?"
원곡
Snowdin Town (Undertale) + Snow Halation (μ's) = Snowdin Halation!
다른 곡들도 많이 있습니다만, 제가 가장 감명깊게 들은 건 역시...
원곡
2015년의 명작 게임과 1976년의 불후의 명곡의 만남...!
이 정도 소개드립니다.
전부 하나같이, 원곡을 해치지 않고 어색하지 않게 어울리면서도, 상당히 재미있더라고요. 그래서 한번 들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저는 대왕고래입니다. 대왕고래는 거대한 몸으로 5대양을 자유롭게 헤엄칩니다.
대왕고래는 그 어떤 생물과 견주어도 거대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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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마드리갈
2016-11-13 13:00:32
처음에 뭔가 이상한 버튼들이 다수 나타나고 페이지 기동도 느려지는 문제가 발견되어서, 운영진 권한으로 모두 고쳐두었음을 밝혀 드려요. 이제는 문제없이 잘 될 거예요.
음악들을 듣고 있는데, 불협화음들이 묘한 분위기를 내지만 그렇게 싫지는 않아요. 그래서 기괴하지만 피할 생각은 들지 않는다고 할까요? 약간 조율이 잘못된 피아노, 쳄발로같이 들리는 전자음, 고양이가 버튼을 막 누르는 듯한 감각, 망치로 실로폰을 연주하는 듯한 느낌이 있어요.
일본어 가사의 노래? 순간 좀 놀랐는데, 러브라이브의 뮤즈의 노래였네요, 원곡이.
그리고 5번째의 노래는 Eagles의 명곡인 Hotel California!!
모두 재미있게 잘 들을 수 있었어요. 깊이 감사드려요.
대왕고래
2016-11-13 16:03:27
그런 게 나타났었나요...? 아무튼 고쳐냈다니 다행이네요 ㅎ
고양이가 버튼을 누르는 감각은 어떤 감각인가 하고 생각했어요. 뾱뾱거리는 느낌일까요? 잘 들어주셔서 저도 매우 감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