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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아라키 히로히코의 만화이자 그의 대표작, '죠죠의 기묘한 모험 2부'의 등장인물 루돌 폰 슈토르하임의 대사이자 그의 대사에서 파생된 죠죠 시리즈의 밈, '독일의 과학력은 세계 제일!!'의 패러디.

 

 

여러분들이 다들 아시다시피, 이집트의 역사는 매우 유구하고 또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다른 나라가 아직 원시 부족의 개념을 벗어나지 못하고, 북구 끝자락에 매머드가 살아 숨쉬던 아득한 고대에서부터 이미 이집트는 국가(=상/하이집트)라는 개념과 지도자(=파라오)라는 개념까지 깨우쳤는데, 이때가 기원전 4000년, 대략 지금으로부터 6000년 전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대략 8세기 후인 기원전 3100년에서 3200년 전 경에 메네스 라는 사람이 상이집트와 하이집트를 통일하면서 제1왕조를 창시하였고 우리에게 익숙한 이집트 고왕국 시대가 시작하게 됩니다. 기원전 32세기 에서부터 시작해, 고대 이집트가 문을 닫는 기원전 4세기 까지의 기간은 대략 28세기, 족히 2800년이 넘죠. 기원후 0년부터 지금까지의 시간 간격이 20세기 하고도 1세기의 5분의 1 조금 못미치는 정도(2016년)니까, 정말 아득한 시간대가 아닐 수 없습니다. 심지어 이러고도 기원전이 안 끝난다는게 이집트 역사의 무서움...

 

한편, 최근의 연구 결과로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는데 이미 기원전 32세기의 이야기인 고왕국 시대로부터도 족히 2200여년 전인 기원전 5316년, 그러니까 약 7500년 전에 지어진 고대도시가 새로이 발굴되었다고 합니다(상세는 기사 참조). 기원 후의 역사가 세번 반을 넘게 루프하고도 남는 지금으로부터 7500년 전의 고대도시라니, 너무나도 아득한 시간대라 감히 상상도 안갑니다......

 

타 문명이 아직 청동기조차 습득하지 못한 시절부터 이미 국가와 지도자라는 개념을 갖추고 도시라는 개념까지 터득한 걸 보면 이집트의 유구한 역사가 참으로 경이롭게 느껴집니다.

마키
東京タワーコレクターズ
ありったけの東京タワーグッズを集めるだけの変人。

10 댓글

콘스탄티노스XI

2016-12-06 13:45:41

기사자체에 관해선...아직은 저게 도시국가일수 있으니, 우리가 흔히 아는 '국가'와 다를 수도 있는데... 기사에 왠 광신도가 나타나서 호모 사피엔스의 출현시기는 기원전 4000년 쯔음이느니, 저건 이집트 무슬림들이 기독교적 세계를 깨부수기 위한 공작이느니 하는게 엄청 거슬리는군요. 더웃기는건 출현시기가 기원전 4000년이니 어쩌고하는것의 근거가 동서양 고문서랑 성경이란거지만... 아마 저런 인간은 '선사시대'가 뭔뜻인지도 모를겁니다.

마키

2016-12-07 08:17:43

뭐 말씀하신대로 현대의 개념이 아닌 도시국가의 형태를 취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지만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이미 7500년 전에 그런 개념을 깨우쳤다는게 굉장할 따름입니다.

Dualeast

2016-12-06 13:48:12

그리고 고대 이집트는 유희왕을 만들어냈...

마키

2016-12-07 08:18:34

안그래도 저 뉴스 기사에서 가장 인상적인 덧글이 "저쯤되면 정말 석판으로 카드놀이 하고 있었을지도 몰라."였습니다(...).

마드리갈

2016-12-06 16:13:00

유구하다는 말조차도 부족하게 느껴질 정도로 이집트의 역사는 정말 깊네요.

이전에 알려진 것도 그랬지만, 새로이 발굴된 기원전 7500년 정도의 고대도시에서는 할 말을 잠시 잃어버리게 되었어요. 갑자기 사라진 고대문명에 대한 각종 이야기가 결코 허구는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고 있기도 해요.


이집트의 국토는 넓고 발견된 것은 아직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을테니 더욱 놀라운 것들이 등장할지도 모르겠으니, 앞으로도 잘 지켜봐야겠어요.

마키

2016-12-07 09:54:10

모바일로 쓰다보니 기사를 잘못 봐서 그냥 7500년도 아니고 무려 기원전 7500년으로 만들어버렸군요(...).

일단 게시글은 정정해뒀습니다.

 

잉카의 마추픽추나,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바빌론,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그리스의 트로이, 이탈리아의 폼페이 같은 도시들도 그것이 존재했다는 기록은 있지만 막상 그것을 증명할 것이 없어서 전설 상의 도시로 취급받았지만 가파른 산 꼭대기나 밀림 깊숙한 곳, 아니면 도시가 파괴된 후에 지층이 퇴적되어 있던  곳들을 발굴하고 탐사하고 나서야 그 존재가 밝혀졌죠. 어쩌면 지금도 어딘가에 묻혀있거나 잠들어 있어서 그렇지 의외로 고대문명의 자취가 남아있는 곳이 없진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우스겟소리로 발에 채이는 돌덩어리 하나하나가 문화유적인 곳이라고도 하죠.

HNRY

2016-12-07 04:32:12

비옥했던 나일강 유역의 위엄이..... 지금 이집트 안에서만도 저정돈데 수단 등 다른 나일강 주변의 국가들(수단, 우간다 등) 에도 뭔가 많이 뭍혀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생기는군요. 서로 협력할 가능성이 있는지가 문제지만... 

마키

2016-12-07 09:57:10

사막 특유의 자연 환경이 의외로 인간의 파괴로부터 고대 문명의 흔적을 지켜주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고 하니 어딘가에 정말 인류 역사에 한획을 그을 대발견이 튀어나올지도 모르는 일이죠. 그 동네가 지금 워낙 시끌벅적해서 문제지...

SiteOwner

2016-12-09 14:22:15

이집트의 나일강의 인구부양력은 그야말로 경이 그 자체이다 할만큼 엄청나지요. 그래서 현재 8천만명이 넘는 이집트인의 거의 대부분이 나일강 유역에 몰려 살고 있습니다. 이것을 바꾸어 말하자면, 다른 지역은 인구밀도가 희박해서 거의 버려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태입니다. 게다가 건조기후대에 있다 보니 구조물의 부식도 적은 편입니다. 모래로 파묻혀 버렸다면 특히 풍화도 최소한으로 일어나겠지요. 그러니 아직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상상도 하기 힘든 고대유적이 다수 존재할 것이고, 이번에 발견된 고대도시는 그것의 시작일 것이라는 게 보입니다.

마키

2016-12-14 00:20:06

현대에 들어선 피라미드 건설같은게 일종의 이집트판 뉴딜 정책이라는 설이 지지를 얻더군요. 나일강이 범람해 농사를 짓지 못하는 농한기에 왕가에서 저런걸 짓게 일손 좀 도와달라 하면 어차피 할 일은 없고 임금과 식사도 제공해준다니 딱히 물릴 이유고 없으니 기꺼이 참여하고, 대신 그렇게 백성들의 일손을 제공받는 대가로 왕가도 그만큼 대우는 후하게 쳐줬다더군요. 그리고 이것의 기반이 되는게 주기적으로 범람하며 땅을 비옥하게 만들어주는 나일강의 혜택에서 발휘되는 인구부양력이라던가 그렇다고...


여하간 터키의 130세기 전 유적 괴테클리 테페도 그렇고 아직도 지구상엔 저런 신기한 것들이 숨겨져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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