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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의견이 담긴 리뷰로 일부 오류가 있을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포일러 주의
이번에 리뷰할 게임은 2008년 10월에 발매된(Steam 기준) RTS(실시간 전략) 게임인 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 3입니다. 웨스트우드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레드얼럿 시리즈의 사실상 마지막 작품이죠. 공식적으로 스토리가 끝나지는 않았지만 EA가 같은 커맨드 앤 컨커 프렌차이즈(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는 3가지 세계관으로 나뉩니다. 레드얼럿, 타이베리움, 제너럴으로요.) 인 커맨드 앤 컨커4 시리즈를 망쳤고 그게 결정적으로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에 파멸을 가져왔거든요. 자세한 이야기를 하고싶으나 너무 과도하게 옆길로 새는것같네요. 다시 소개로 돌아가겠습니다.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가 거의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전통들이 몇가지 있습니다. 이러한 전통들이 스타크래프트등의 다른 RTS 게임과 차별점을 둡니다. 몇가지 소개해볼게요.
첫째. 전력 시스템입니다. 스타크래프트의 인구수와 유사한 개념인데요. 플레이어는 건물을 지어가면서 동시에 발전소를 지어가며 전력을 원활하게 공급해야 합니다.
전력이 부족할경우에는 이렇게 유닛이나 건물의 생산 시간이 2배로 늘어납니다.
그리고 기지 방어건물과 슈퍼무기등이 작동을 정지해 플레이에 심각한 지장을 줄수있죠. 상대방에게 연합군의 스파이나 욱일제국군의 시노비등을 잠입시키면 전력 부족을 야기할수 있고 게임의 흐름을 뒤집을수도 있습니다(그 외에도 스파이등은 적의 건물을 마비시킨다던지 레이더를 사용 못하게 한다던지 슈퍼무기 타이머를 정지시키는등의 역할을 수행할수 있습니다.)
두번째로 지원 기술입니다(사진은 연합군의 기술 선택창) 왼쪽 하단에 빨간 게이지는 건물 건설이나 적에게 피해를 입혀서 채울수 있는데 채워진 포인트로 지원 기술을 선택할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도 잘 활용하면 적에게 큰 피해를 입힐수 있죠.
왼쪽의 아이콘을 눌러서 사용할수 있습니다. 사진은 연합군의 Surveillance Sweep입니다.
그리고 엔지니어. 엔지니어는 비무장(소련의 전투 엔지니어를 제외하고)유닛으로 테크 건물(정비소, 병원, 드라이 독등)이나 적 건물을 점령할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이동식 건설 차량 MCV, 코만도등의 차별점이 있습니다만 너무 많기에 여기서 끊도록 할게요.
스토리는 그렇게 복잡하지 않습니다만 멀쩡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세계3차대전에서 패배한 소비에트 연방은 비밀리에 만들어왔던 타임머신을 이용해서 연합군이 이길수 있는 여러 기술을 만든 아인슈타인 박사를 역사에서 지워버립니다. 그러나 뭔가가 사라지면 다른게 대체한다는 법칙으로 인하여 욱일제국이 소련을 침공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냥 플레이어는 사령관으로서 스토리에 개입하면서 이 정신나간 상황에 웃으면 되는겁니다!
진영은 3가지가 있습니다.
보병이 강력하고 공식 스토리의 승리자 연합군
기갑이 강력하고 늘 공식 스토리에서 진 소련군
메카/제트 텐구등 변신유닛이 특징이고 해군이 강력한 일본을 패러디(실제로 군국주의 찬양이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으나 사실상 개그로 밝혀져 문제는 없었습니다.)한 욱일제국군.
그리고 이 게임은 게임 음악 역사에 남을 곡 몇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Hell March 시리즈중 하나인 Hell March 3, 그리고 Soviet March죠. OST의 질은 높은 편입니다.
http://store.steampowered.com/app/17480/
구매 링크입니다. 오랜만에 써서 그런지 횡설수설하는 경향이 좀 있네요. 그 점 사과드리며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애니는 잘 몰라요! 헤이트 시리즈, 네코파라, 코바야시네 메이드래곤등등 좋아해요!
6 댓글
마드리갈
2017-01-16 19:41:49
서쪽나무가 뭔가 싶었는데, 제작사인 웨스트우드 스튜디오의 역어였군요.
갑자기 러브라이브의 니시키노 마키(西木野真姫)가 같이 생각나기도 했어요. 니시키노라는 성을 번역하면 서쪽나무의 땅.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는 이름은 들어봤지 정작 해 본 적은 없어서 잘은 모르고 있었어요.
그나마 알고 있는 것이라면 헬 마치, 소비에트 마치 같은 음악들? 이 정도예요. 특히 소비에트 마치는 진짜 소련군 군가로 오인되는 경우가 꽤 있기도 하고...
전력의 확보가 절대적으로 중요하군요. 그런데 시노비?! 욱일제국군의 유닛은 뭔가 시대착오적인 이름을 하고 있어서 뭔가 좀 실소를 금치 못하게 하네요. 스토리가 뭔가 황당하게 설정되어 있는 것도 그렇고...
Exocet
2017-01-17 00:09:40
예. 직역하면 서쪽나무고요.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는 그들의 유산이니까요.
OST들이 명곡이라고들 하죠.
소비에트 마치는 너무 전쟁광스럽지만 저처럼 러시아어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소련군스러움이 물씬 풍깁니다.
전력이 없다면 아무리 방어선을 잘 짜도 적의 계급만 올려줄 뿐입니다.
욱일제국군의 테마 자체가 구 일본군의 희화화와 일본 문화의 패러디(킹 오니가 무려 건담을 모티브로 했다는등)라니까요.
SiteOwner
2017-05-26 20:00:15
1990년대 후반의 대학가의 풍문 중에, 커맨드 & 컨커, 워크래프트2 등의 게임에 빠지게 되면 성적경고를 받을 일이 생긴다는 게 있었습니다. 그 말 덕분에 알게 된 게임이 커맨드 & 컨커인데, 정작 플레이해 본 적은 없었습니다. 리뷰해 주신 게임은 그 중에서도 2008년작인 레드얼럿 3이군요. 리뷰는 2017년 1월, 코멘트는 5월...시간이 참으로 빨리 흘렀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역시 워크래프트나 스타크래프트 등의 블리자드 게임과는 노선이 다른 게 보이는군요.
그리고, 펀치력만으로 이기려 하기 보다는 기본에 충실하면서 두뇌를 잘 활용해야겠다는 느낌이 들고 있습니다.
제트 텐구나 시노비 등의 유닛명은 확실히 웃겨서 웃음을 못 참고 재채기를 해 버렸습니다.
Exocet
2017-05-26 20:52:55
사실 거의 모든 게임은 성적에 치명적인 영향을 가져올수 있습니다. 그 시절 구작은 못해봤네요.
블리자드의 게임과는 다른 매력이지요.
스파이등을 적절히 감시하면서. 적절히 잠입시키면서 밀어붙이는게 기본이죠.
와패니즈스러움이 물씬 풍겨납니다.
마키
2017-05-27 01:05:58
레드얼럿 시리즈 하니 생각난게 게임물영상등급위 심사가하필 테마가 테마다보니 안될거라 생각했다죠. 근데 풍문으로는 일단 심의는 해야하니까 직접 인게임내 모습을 검토해본 사람들이 욱일 제국의 미치광이스러움에 다들 폭소하면서 쿨하게 통과시켜주고는 나중에 또 일제 미화와 군국주의냐는 컨셉 문제로 국회의원이 문제제기하니까 그 딱딱한 게임물영상등급위가 직접 '군국주의가 아니고 희화화다'라고 인정하면서 편들어줬다고 하죠.
Exocet
2017-05-27 12:14:06
그 이야기도 들어봤어요. 와패니즈인줄 알았는데 그 반대였다던가요. 특히 코만도인 유리코 오메가의 센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