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맥이 풀리는 연휴 속에서

SiteOwner, 2017-01-27 23:03:10

조회 수
157

혹한 속의 설 연휴, 잘 보내고 계시는지요?
연휴가 시작하니 갑자기 맥이 탁 풀립니다.
어디에 멀리 가고 할 이유 자체가 없는 터라 일단 연휴는 수일간 집에 있으면서 보내는 나날이긴 하고, 그래서 힘든 것은 없습니다. 그렇다 보니 일상의 나날에 누적되었던 긴장감과 피로로 인해 더더욱 그렇게 느껴지는 것인가 봅니다.

예전에는 설 명절에 설레는 게 있긴 했는데 언제부터인가 그런 게 없어져 버렸습니다.
원래 나이를 먹게 되면 그렇게 되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렇더군요. 찾아올 사람도 그리 많지 않으니 그런가 봅니다. 그래도 이전의, 찾아올 사람은 많았지만 안 좋은 모습을 많이 봤던 것보다야 백배 나으니 그걸로 되었다 하는 생각도 들고 있습니다.
게다가 여행을 갈 생각도 명절에 한해서만은 사라집니다. 이때가 성수기니까 여행상품의 가격을 올리는데, 그렇게 몇 배의 돈을 들여서 멀리 가고 싶은 마음 자체가 들지도 않아서 그렇습니다. 그 이전에 국내 교통수단이 막막하니 그것도 확실히 싫은 것임은 두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그러니 남은 선택지는 집에서 유유자적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뿐이겠죠.

간만에 동생과 같이 술을 마시면서 이것저것 여유있게 이야기해 보고 싶습니다.
일상생활에서 벗어난 것들, 그러니까 좋아하는 문화컨텐츠라든지, 평소에 품고 있던 로망이라든지 등등...

탈없이 연휴를 잘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코멘트는 내일부터 하겠습니다.
SiteOwner

Founder and Owner of Polyphonic World

6 댓글

콘스탄티노스XI

2017-01-28 22:11:37

이글을 보니 역시 서로 취미생활에 관한걸 털어놓을 형제가 있다는거만큼 좋은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그런 동생이 있다보니  더더욱 그렇더군요. 이글을 보니 괜히 동생을 좀더 잘대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SiteOwner

2017-01-29 19:54:17

말씀하신 것처럼, 가족 내에서 취미생활에 대해 접점이 있는 것은 상당히 좋습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동생에게 감사해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남매간은 아무래도 성별이 다르다 보니 기본적인 관심사의 방향이 크게 다르기 마련인데 저에게는 묘하게 여성적인, 그리고 동생에게는 묘하게 남성적인 성향이 있다 보니 아무래도 접점이 많은 것인가 봅니다.


동생분과의 보다 많은 교류가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HNRY

2017-01-28 23:47:13

설이 주말에 걸쳐버렸는데 주말 알바이고 편의점은 연휴란게 없는지라 결국 평소와 같습니다. 딱히 연휴를 만끽하고 하는 건 없네요. 

SiteOwner

2017-01-29 19:56:04

그러시군요. 연휴에도 열심히 일하시는 점에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평온한 일상 속에서도 항상 기쁨이 마르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오늘도 근무하시겠군요. 또 추워진다니까 각별히 건강에 유의하시기를 바랍니다.

마키

2017-01-29 09:11:12

어차피 일해야 되서 딱히 명절 기분도 안나고 제사만 항상 하던대로 치룬거 빼고는 그냥 무미건조한 하루네요. 세뱃돈도 솔직히 받아도 금액이 얼마건 크게 상관없고 못받아도 2주 뒤면 월급이니까 상관없고 그러네요.


명절이고 뭐고 그냥 집에서 빈둥거리며 시간 떼우고 싶어하는걸보니 점점 어른이 되가는 기분이랄지...

SiteOwner

2017-01-29 19:59:22

마키님도 일하시는군요.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드리겠습니다.


역시 어른이 된다는 게 그런 것인가 봅니다. 이전과는 달리 설레거나 하는 건 없고 유유자적하게 보내고 싶다는 생각만 느니까...사실 좀 말하기 부끄럽지만, 설날 당일 아침에 제사를 지낸 뒤로 낮에는 계속 잠자고 있었기에 동생이 겨울잠 자는 곰이냐고 그랬습니다.

Board Menu

목록

Page 1 / 29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 new
SiteOwner 2024-09-06 57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 update
SiteOwner 2024-03-28 147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163
공지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

10
마드리갈 2023-12-30 348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12
  • update
마드리갈 2020-02-20 3835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971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5942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554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1060
5831

모차르트의 미발표곡,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발견되다

  • file
  • new
마드리갈 2024-09-21 5
5830

장수의학의 발전에 주목받는 동물에 대해 간단히

  • new
SiteOwner 2024-09-20 15
5829

북한을 국가로 인정하라는 담론이 이렇게 표면화되었습니다

  • new
SiteOwner 2024-09-19 21
5828

무선호출기가 화제가 된 레바논의 동시다발 폭발사건

4
  • new
SiteOwner 2024-09-18 58
5827

평온히 추석이 끝나가는 중에 2033년 문제

2
  • new
SiteOwner 2024-09-17 26
5826

의외로 친숙한 페르시아어 어휘와 러시아

2
  • new
SiteOwner 2024-09-16 30
5825

"시골" 이나 "경향(京郷)" 에서 느껴지는 거부감

2
  • new
마드리갈 2024-09-15 36
5824

멕시코의 판사직선제가 초래할 것들

2
  • new
마드리갈 2024-09-14 38
5823

당장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마당에 여름 날씨라니...

4
  • new
마드리갈 2024-09-13 43
5822

생각보니 어제가 9.11 23주기였습니다.

8
  • new
Lester 2024-09-12 132
5821

다른 언어로 접하는 사안에서 느껴지는 기묘한 감각

  • new
SiteOwner 2024-09-11 45
5820

9월에 섭씨 35도(=화씨 95도)의 더위

  • new
SiteOwner 2024-09-10 47
5819

제대로 시작도 못하고 망한 게임들 소식

3
  • file
  • new
대왕고래 2024-09-09 94
5818

관심사의 도약, 이번에는 양 사육에 대해서 간단히

2
  • new
마드리갈 2024-09-08 52
5817

이런저런 이야기

4
  • new
국내산라이츄 2024-09-07 70
5816

최근에 봤던 기묘한 고양이 이야기

4
  • new
마드리갈 2024-09-07 69
5815

츠미프라, 츠미프라

4
  • file
  • new
마키 2024-09-05 81
5814

늦더워 속에서 생각난 지난 겨울의 축복의 말

2
  • new
마드리갈 2024-09-05 57
5813

여행해 오면서 후회한 것 2가지

4
  • new
SiteOwner 2024-09-04 73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