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연휴의 끝에서 쓰는 근황과 새해인사

조커, 2017-01-29 23:37:01

조회 수
139

정유년 새해입니다.

다들 맛있는 것은 드셨습니까? 감기엔 걸리지 않으셨나요? 2017년 정유년 잘나가실 준비는 OK?(헬싱의 월터 쿰 도르네즈의 대사를 패러디해봤습니다)


1. 새로 입사한 곳에서의 일은....말그대로 배울것 투성이입니다.

학교에서 잘나갔다고 해도 그건 업계에선 실제로 통하지 않는 것들뿐이었습니다. 제가..그리고 우리가 배운 것들은 말그대로 업계에서 기본중 기본으로 써먹는 것들을 배운 것이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어떤 상황이냐하면....


1112221132323.jpg


간단하게 말하면 저런 상황입니다만 말그대로입니다. 점심 저녁 식사할때도 배운 업무요령에 대해 많이 암기를 하지 않으면 힘들어지기에 식사중에도 항상 메모 노트를 펼치고 다닙니다.

뭐 일단 아직까지는 회사내에서의 평가는 그리 나쁘진 않습니다.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니까...일까요? 아직은 모르겠군요.

본격적인 업무는 아직 시작도 안했기에 일단 시간을 좀더 소비해가면서 봐야 할 노릇입니다.

뭐...첫스타트가 좋으면 그 뒤도 좋다는 말이 있으니까 일단은 희망을 가져봅니다...아 그렇지만 토요일도 쉴틈없이 일하는데 피로 좀 어떻게 잘 관리했음 좋겠군요....


2. 기숙사에서 지내는 동안 기숙사 근처에서 배회하던 걸 발견해서 박스로 집을 만들어주고 밥을 주면서 돌보던 길냥이 두마리가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동사한 것때문에 마음이 아픕니다.

연휴 전날에 아침밥을 주러 갔더니 그간 추위가 강했는지 집에도 들어가지 않고 꽤 멀리 떨어진곳에서 두마리가 전부 동사한것을 발견하고 회사 뒤에 있는 산에 무덤을 만들어줬습니다.

제가 기르던 녀석은 아니었지만 이녀석들도 좋은 사람에게 거둬졌으면 정말 행복하게 일생을 살았을텐데....라는 아쉬움과 마음아픔이 자꾸 한켠에 남아있습니다.


....그러니까 흔히 반려동물이 일생을 마쳤을때 쓰는 무지개 다리를 건너다 라는 표현은 작가미상의 시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그 시의 내용은 사람에게 또는 주인에게 사랑받으며 살던 동물들이 생을 다 하면 무지개 다리 너머 영원히 죽지않고 먹을것이 항상 끝없이 넘치며 행복한 곳에서 지내게 되지만 주인을 그리워 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주인이 죽으면 그곳에서 만나서 영원히 함께 산다는 내용으로 끝을 맻습니다.

무지개 다리건너의 세상이 주인에게 사랑받는 동물에게만 허용되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그 애들이 무지개 다리건너에서 추위와 배고픔에 떨던 아픔을 잊고 그곳에서 행복하게 살아주길 바랄뿐입니다.


그리고 지금 이순간에서 추위와 배고픔에 떨고 있을 길냥이들과 유기견들도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3. 정유년엔 폴리포닉 여러분들이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2017년도 화이팅합시다.

조커

TO PROVE A POINT. Here's to CRIME.

3 댓글

마드리갈

2017-01-30 14:07:41

조커님, 오랜만에 잘 오셨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포럼의 여러분 모두 행복하시기를 기원해요.


바쁜 일상을 보내고 계시는군요. 노력은 배신하지 않을테니까 초심을 잃지 않으시기를 부탁드려요.

사람의 마음이라는 게, 처음에는 기세가 날카롭더라도 시간이 지나고 수고로울수록 그 예기가 무뎌지기 마련이니까 그것을 특히 경계해야 할 거예요.

조커님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셨으니 조커님이 죄책감을 가질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어요. 그 죽은 고양이들도 조커님에게 감사하고 있을 거예요. 앞으로는 유기된 동물들도 행복하게 살 수 있음은 물론이고 기르는 동물을 버리는 그런 무책임한 행태가 없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있어요.


"이놈의 피로" 라는 표현은 수정해 주시기를 부탁드려요. 근거는 이용규칙 게시판 제10조.

조커

2017-01-30 14:29:11

해당 문제는 수정하였습니다 :)

뭐 제가 그 두녀석의 마음까진 알수 없지만 그러길 바래야겠죠.

제가 늙어서 영면했을때 제가 길렀던 반려견들과 유기동물들을 만나고 싶어지네요 갑자기...그들이 제게 고마워할까 아닐까 궁금해지네요.

SiteOwner

2017-02-14 20:29:39

안녕하십니까, 조커님. 오랜만입니다.

새해의 시작과 더불어 입사하신 점에 축하를 드리겠습니다. 일취월장할 것임을 믿으며, 축복의 말씀 또한 감사히 마음에 새기도록 하겠습니다.


동물에 친절한 조커님의 그 마음에 그 동물들도 잊지 않고 보은할 것이라 믿습니다.

여러모로 감동적인 일을 실천하시기에 존경스럽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2017년은 확실히 좋은 해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그렇게 만들어 갈 것입니다.

Board Menu

목록

Page 1 / 29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168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172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189
공지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

10
마드리갈 2023-12-30 360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12
마드리갈 2020-02-20 3863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1001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5973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594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088
5895

오늘부터는 여행중입니다

1
  • new
SiteOwner 2024-11-21 11
5894

멕시코 대통령의 정기항공편 이용은 바람직하기만 할까

  • new
마드리갈 2024-11-20 17
5893

10세 아동에게 과실 100%가 나온 교통사고 사례

  • new
마드리갈 2024-11-19 19
5892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이렇게...

1
  • new
마드리갈 2024-11-18 44
5891

근황 정리 및 기타.

4
  • new
Lester 2024-11-17 62
5890

그럴듯하면서도 함의가 묘한 최근의 이슈

  • new
SiteOwner 2024-11-16 24
5889

이것이 마요나카 철도 사무국의 진심입니다!

4
  • file
  • new
마키 2024-11-15 61
5888

홍차도(紅茶道)

2
  • new
마드리갈 2024-11-14 32
5887

예금자보호한도는 이번에 올라갈 것인가

  • new
마드리갈 2024-11-13 28
5886

마약문제 해결에 대한 폴리포닉 월드의 대안

  • new
마드리갈 2024-11-12 38
5885

이번 분기의 애니는 "가족" 에 방점을 두는 게 많네요

  • new
마드리갈 2024-11-11 39
5884

방위산업 악마화의 딜레마 하나.

  • new
SiteOwner 2024-11-10 41
5883

"N" 의 안일함이 만들어낸 생각없는 용어들

  • new
SiteOwner 2024-11-09 43
5882

트럼프 당선 & 수능과 교육 이야기

4
  • new
Lester 2024-11-08 107
5881

있는 법 구부리기

4
  • new
SiteOwner 2024-11-06 70
5880

고토 히토리의 탄식

2
  • file
  • new
마드리갈 2024-11-05 47
5879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로 가는 건 일단 맞게 보이네요

3
  • new
마드리갈 2024-11-04 52
5878

중국의 비자면제 조치가 도움이 될지?

5
  • new
마드리갈 2024-11-03 82
5877

아팠던 달이 돌아와서 그런 것인지...

2
  • new
마드리갈 2024-11-02 51
5876

"임기단축 개헌" 이라는 그 이타주의

2
  • new
SiteOwner 2024-11-01 55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