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작품 속 몇몇 배경 설정들을 좀더 구체적으로 작성해 봤습니다. 이것도 뭔가 이것저것 뒤섞인 느낌이 있습니다.
1. 주인공을 비롯한 작중 인물들이 다니는 학교는 사립 고등학교로, 남녀공학. 수업은 오전 9시에서 오후 3시까지. 부활동은 주로 금요일에 있음. 지하철역에서 2분 거리. 서쪽으로 600m 정도 가면 백화점을 포함한 중심상업지구가 나오고, 동쪽으로는 공립도서관, 구청, 경찰서 등이 있음.
학생들의 인적 구성으로 살펴보면, 전부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학교가 위치한 도시가 수도인 관계로 고위 관료 및 사회지도층, 정재계 인사들의 자녀들 비중이 높은 편. 특이사항으로 초능력자 비율이 타 학교의 5배 이상.
한 재단에서 운영하는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가 모두 붙어 있음.(담장 정도는 있음) 대학교의 경우, 위상으로 따지면 현실의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정도. 지리상으로는 현실의 송도국제도시의 대학 캠퍼스들과 비슷함. 대학 캠퍼스는 고등학교 기준으로 북쪽에 있으며, 서쪽으로는 중심상업지구, 동쪽과 북쪽으로는 초고층 아파트 단지, 남쪽으로는 단독주택 및 고급 저택 구역이 있음.
2. 주인공들이 사는 지역은 거대도시의 임해 지역에 위치한, 비교적 최근에 개발된 인공섬 신도시. 중심상업지구는 부도심 중 하나. 동쪽과 남쪽으로 바다에 접해 있고, 강변과 해변은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중앙부에도 넓은 공원이 하나 있음. 초고층 아파트 구역, 일반 아파트 구역, 단독주택 및 빌라 구역이 따로따로 있는데, 저택 지구도 있음. 북부에는 학원가가 있음. 주인공들이 다니는 학교는 중심상업지구에서 동쪽에 있음. 강에 놓인 다리로 도시의 다른 구역들과 연결되어 있어 교통은 편리함.
등장인물의 세부사항 설정에 관한 잡다한(?) 이야기는 다음에 한 번 자세히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원래는 등장인물에 관한 글도 써 놨지만, 이건 따로 다루는 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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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마드리갈
2017-02-02 22:10:32
일단 설정 속 배경이 상당히 집약적으로 구성된 것이 보여요.
그리고 말씀하신 형태의 사립학교법인은 일본에서 그 예를 쉽게 찾아볼 수 있어요. 당장 도쿄의 케이오대학이 그런 형태로 있으니까요. 그래서 케이오 계열의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그렇게 진학하는 경우도 꽤 있어요. 게다가 입지도 꽤 비슷해요. 도쿄 23구 중 부촌이 많은 임해지역인 미나토구에 입지하고 있고 교통의 요지이기도 하니까요.
기술적인 제안 하나를 해 볼까 싶어요.
앞에 어떤 이야기가 있었는지 바로 알 수 없을 수도 있으니까, 이전 게시물 같이 읽기 링크를 붙여볼께요.
다음부터 이렇게 추가해 두신다면 독자에게 더욱 친절할 수 있고 더 좋은 제언을 받을 수 있는 확률도 높아질 거예요.
(대강당) 작품의 설정 짜는 이야기
(대강당) 설정 짜는 이야기(2) - 좀더 구체화를 해 봤는데...
(아트홀) 간단한 등장인물 설정
SiteOwner
2017-02-17 20:26:31
말씀하신 배경을 보니까 등장인물들간의 관계가 꽤 밀접해서 한 다리 건너면 촘촘히 이어질 것 같습니다.
그렇게 얽히고 섥히는 관계가 성립하면, 어떤 한 현상에 대해서 판단을 해야 할 시점에 명쾌하게 결정을 못 내리고 우왕좌왕하는 경우가 생기기 마련이니 흥미로운 갈등구조의 성립에 일익을 담당하기가 좋습니다.
간단한 지도로 만들어지면 더욱 좋아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동생이 언급한 것이 생각나서 도쿄의 미나토구 지도를 보고 있는데, 이게 좋은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