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최근에 꾼 꿈들이 하나같이 이상하네요.

대왕고래, 2017-02-02 02:07:14

조회 수
211

[첫번째 꿈]

1월 31일까지 설날 휴가를 받아서 다녀왔어요.

집에 돌아가서 열심히 먹고 뒹굴고 잤네요.

근데 집에 돌아가기 전날에 낮잠자면서 꾼 꿈이 범상치가 않네요. 한번 기억나는대로 써 볼께요.


그 꿈에서 전 아마 대학원에 돌아간 거 같습니다.

화장실이 급해서 화장실로 갔는데, 그 모양새가 참 이상했습니다.

방 크기만큼 넓은 공간에 재래식 변기가 하나 덩그러니 있었고, 그리고 책상과 창문이 있었습니다.

그냥 방에 재래식 변기가 하나 있었어요.

더 이상한 건 제 인식이었습니다. 전 그 화장실에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캬아 이거 완전 신식 변기구만!" 이라고요.

그러고서 떠올린 제 머리속의 기존 변기는 마치 로마시대의 화장실같은 모습.

제 꿈 속에서 비데랑 수세식 변기는 어디로 간 걸까요.

대체 그 화장실은 재래식 화장실일까요, 개인 공부방인 것일까요? 이상했습니다.


[두번째 꿈]

돌아와서는 랩실에 갔습니다. 제 자리에 앉아서 시뮬레이션도 체크하고 공부할 준비를 하고 있었죠.

근데 어째선지 몸이 무겁더니, 앉은 자리에서 저절로 졸게 되더군요.


졸아서는 안되겠다 하며 일어나서는, 밖으로 나서서, 화장실 변기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다시 제가 앉은 자리였어요! 

모든 게 꿈이었던 거죠.

안되겠다고 생각하고서는 다시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로 가서 앉았습니다. 그랬더니, 또다시 제가 앉은 자리였습니다!

모든 게 꿈이었고, 그래서 다시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로 가서 앉았더니, 또다시 제가 앉은 자리였어요!

모든 게 꿈이었고...


이걸 한 5번은 반복했던 거 같습니다.

정신차려보니 1시간 반이 지나있었네요. 제 동기가 말하기를 가위 눌린 거 아니냐고 하더군요. 이런 가위도 있나...


일단 기억에 나는 희안한 꿈들은 이 정도네요.

그나저나 몸이 왜 이렇게 무거운건지 모르겠습니다. 일찍 자는 게 좋으려나...

그래서 이상한 꿈들을 꾸는 걸지도 몰라요.

대왕고래

저는 대왕고래입니다. 대왕고래는 거대한 몸으로 5대양을 자유롭게 헤엄칩니다.

대왕고래는 그 어떤 생물과 견주어도 거대하다고 합니다.

8 댓글

마키

2017-02-02 09:23:54

저도 깨고나면 다 잊어버리지만 묘한 기분이 얼마간 진존하더라구요. 가끔은 되게 재밌는 꿈이나 인상깊은 장면은 남아있기도 하고...

대왕고래

2017-02-19 19:18:51

확실히 그렇죠. 근데 그런 것들 중 몇몇개는 제대로 기억이 안 나서, 기억해내고 싶은데 기억이 안 나니까 좀 짜증? 그런 것도 나고 그래요. 놓친 기분이라고 해야하나...

마드리갈

2017-02-02 22:00:26

확실히 뭔가 기묘한 꿈이네요.

갑자기 로마시대의 화장실이 현대의 건물 안에 뒤섞이기도 하고, 게다가 죠죠의 기묘한 모험 4부의 카와지리 하야토같이 매번 같은 상황을 만나게 되고...역시 꿈에서는 뭐든지 되긴 되는가 봐요.


저도 사실 이상한 꿈을 꿨어요.

누군가와 싸우는 꿈이었는데, 입에서 피를 흘리는 제 모습을 본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고 있는 게 기억나네요. 게다가 꿈 속의 제 목에는 유리조각이 박힌 상태...깨어났는데 정말 목에 이물감이 있어서 뭔가 목이 막힌 것 같아서 몇번이나 뱉아내고서야 현실이 아님을 알고 안도했어요. 이게 길몽이라고는 하는데 정말 암시한 대로 되는 건지는 모르겠어요.

대왕고래

2017-02-19 19:21:24

그런 꿈을 꾸면 몇번이라도 확인하겠는데요... 진짜 벌어진 일 같고 근데 진짜는 아니라 다행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진짜 당한 거 같고... 안 좋은 꿈은 반대로 좋은 꿈이라고 들은 거 같기도 하네요.

시어하트어택

2017-02-02 22:31:37

뭐... 저 같은 경우는 모르는 사람과 뒹굴뒹굴거리다가, 또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 의류 전문점 안이고, 또 정신을 차리고 보니(?) 놀이터에서 미끄럼틀을 타고 있고... 이런 경우도 있었죠.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니 개꿈이라는군요...

대왕고래

2017-02-19 19:22:05

꿈속에서는 공간이동이 참 빠르죠. 그냥 그런 건물이 있는건가? 싶을 정도로, 서로 다른듯한 공간이 연이어져있기도 하고요. 꿈은 아무튼 신기해요.

SiteOwner

2017-02-17 20:16:05

요즘은 깊게 곯아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보니 꿈은 잘 꾸지 않게 되는데, 일단 꾸었다 하면 괴이한 게 주종이 되기도 합니다. 이를테면 지난달에 꾸었던 죠죠의 기묘한 모험 4부의 결말이 연상되는 그런 꿈 같은 게 대표적이겠지요. 기묘하기도 기묘하지만 일단 더럽다 보니 다시 꾸고 싶지 않습니다.


역시 이상한 꿈을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숙면 취하기겠지요.

근처에 전자기기를 두지 않고, 카페인이 든 음료는 가급적 피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서 일찍 자는 게 좋습니다.

대왕고래

2017-02-19 19:23:09

기분나쁜 꿈은 다시는 꾸기 싫죠.

아직은 그런 게 없어서 다행인데 (아님 잊은건가...), 그래서인지 꾸고 싶지 않네요.

저도 숙면을 취하고 싶지만... 해야할 일들을 진행하다 보면 그렇게 되지 않는 경우가 더 많군요...;;;

Board Menu

목록

Page 1 / 287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5월 이후로 연기합니다

SiteOwner 2024-03-28 117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135
공지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

10
마드리갈 2023-12-30 320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09
  • update
마드리갈 2020-02-20 3801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949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5900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530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1037
5740

문해력 논란과 드래곤 사쿠라

4
  • new
Lester 2024-06-30 31
5739

6월 28일 퇴사한 사람 이야기

2
  • new
대왕고래 2024-06-29 28
5738

음덕질은 예상외의 시행착오 투성이

2
  • file
  • new
마키 2024-06-28 29
5737

친족상도례(親族相盗例), 도입 71년만에 헌법불합치

2
  • new
마드리갈 2024-06-27 34
5736

이사가 끝났군요.

4
  • new
시어하트어택 2024-06-26 42
5735

노토반도지진이 보인 구내진기준(旧耐震基準)의 취약점

  • new
마드리갈 2024-06-26 33
5734

군인 비하에는 상하가 따로없는 세태

7
  • new
SiteOwner 2024-06-25 61
5733

변동가능한 기준으로 만들어지는 문헌의 문제

2
  • new
마드리갈 2024-06-24 46
5732

"영남 남인의 예법" 이라는 발언

2
  • new
마드리갈 2024-06-23 58
5731

'제 환경에서 나가주시죠'... 또 사고친 환경단체 (+추가)

4
  • new
Lester 2024-06-22 86
5730

새벽에 간단한 이야기 몇가지.

2
  • new
마드리갈 2024-06-21 65
5729

집 계약을 하고 왔습니다.

4
  • new
시어하트어택 2024-06-20 73
5728

취미도 굿즈도 미쿠미쿠 하게 해줄게

4
  • file
  • new
마키 2024-06-19 114
5727

[작가수업] 왜 홈즈였는가, 왜 GTA였는가 (2/2)

4
  • new
Lester 2024-06-19 69
5726

[작가수업] 왜 홈즈였는가, 왜 GTA였는가 (1/2)

4
  • new
Lester 2024-06-18 70
5725

묘하게 발달하는 감각

2
  • new
마드리갈 2024-06-18 59
5724

폴리포닉 월드의 시스템은 독재자나 철인(哲人)을 전제하는가

2
  • new
마드리갈 2024-06-17 61
5723

최종적으로 퇴사를 마쳤습니다.

4
  • new
국내산라이츄 2024-06-16 80
5722

꿈 속에서 봤던 한국언론의 미래상

4
  • new
마드리갈 2024-06-15 82
5721

신칸센 닥터옐로우의 퇴역 카운트다운

8
  • file
  • new
SiteOwner 2024-06-14 178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