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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은 인생의 꽃이다 - 북한강 자전거 도로 완주

B777-300ER, 2017-02-19 21:09:16

조회 수
118

예로부터 전해져 오는 '청춘은 인생의 꽃이다'라는 명언과  현재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서 늘어난 체력을 시험하기 위해 서울-춘천간 북한강 자전거도로 완주에 도전하여 성공했습니다.

사진으로 짧고 굵게 설명하겠습니다.....



▲ 오전 8시에 출발하여 1시간 만에 난생 처음 자력으로 살고 있는 지역을 넘습니다.



▲ 여러 고개를 넘어 서울-춘천간 자전거도로(북한강 자전거길)와 합류합니다.



▲ 힘이 딸릴 즈음에 등장하는 편의점은 한 마디로 오아시스 같은 존재입니다. 수분과 당분을 공급하고 방랑자의 길을 서두릅니다.





▲ 서울-춘천간 자전거도로(북한강 자전거길)는 예전 중앙선 선로를 재활용하였기 때문에 이러한 폐역 등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 이 지점에서 서울-춘천간 자전거도로(북한강 자전거길)와 서울-충주간 자전거도로(남한강 자전거길)이 나눠집니다.




▲ 자동차가 달리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연료를 필요로 하듯이 기운이 딸리는 느낌이 올 때마다 에너지바와 이온음료로 체력을 보충하면서 갈 길을 서두릅니다.



▲ 이 터널을 넘으면......



▲ 금세 가평군으로 진입합니다.



▲ 겨울의 북한강은 여름의 남해처럼 초록빛 물결로 깨끗함 및 청량함을 자랑합니다.



▲ 이 끝없는 구간을 달리면서 당분 보충의 중요함을 느꼈습니다.



▲ 가평에 잠시 자전거를 세우고 순대국으로 점심을 때웁니다. 현재의 순대국은 지방색이 사라지고 기계적으로 정형화되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두 번째 터널을 지나면......





▲ 도계를 넘어 강원도 춘천시에 들어섭니다. 하지만 춘천 시가지까지는 2시간을 더 가야 합니다.



▲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는 다리와 전립선을 진정시키며 달린 끝에......



▲ 출발한 지 8시간 만에 드디어 서울-춘천 간 자전거도로(북한강 자전거길)의 종점인 춘천시 시가지에 도착합니다.



▲ 춘천에서 하룻밤을 묵은 후 춘천의 명물 중 하나인 닭갈비를 포장하여 집으로 버스와 전철을 갈아타며 복귀합니다.

현재는 자전거로 여행하는 여행객이 많은 덕택인지는 모르겠지만 전철이건 시외/고속버스건 자전거 적재가 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110km-8시간-2,100kcal를 소모한 이번 짧은 여행에서 '청춘은 인생의 꽃이다'라는 명언과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 성취감을 얻었습니다.

또한 악몽 등의 제 내면에서 일어나는 문제에서 도피하기 위해 혼자 방에서 마시는 술에 취해 쓰러지는 것보다는 문제에 맞서기 위해 운동을 통해 얻는 건전함이 얼마나 소중한지에 대하여 깨달을 수 있었던 하나의 경험이었습니다.

제 여행기를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終) 

B777-300ER

농업은 모든 산업의 기초입니다. 农业所有产业的基础La agricultura es la base de todas las industrias.

Agriculture is the foundation of all industries. L'agriculture est le fondement de toutes les industries.

2 댓글

마드리갈

2017-02-20 22:12:27

오랜만에 잘 오셨어요. 자전거로 장거리 여행...굉장한 것을 하셨어요.

최근에 많이 힘드셨나봐요. 그리고 자전거여행을 통해 극복하실 수 있었던 것에 무한히 찬사를 드리고 싶어요.


그러고 보니 경춘가도는 한동안 다녀 본 적이 없네요.

대학을 졸업한 뒤로 줄곧 그랬으니 이제 6년이 다 되어 가네요. 연선풍경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궁금했는데 덕분에 다소 알 수 있게 되었어요. 그러고 보니 경춘선도 과거의 단선이 아닌 복선전철로 재개장했는데 아직 타 본 적이 없고...


간만에 근황을 전해 주신 점에 깊이 감사드려요.

SiteOwner

2017-05-10 20:01:49

자전거를 안 타게 되었는데, 이걸 보니 다시 타 보고 싶네요.

처분한지도 오래 되어 막상 타려고 해도 새로이 자전거를 구매해야 한다는 문제가 남습니다만...

능내역이 폐역이 되었다니...1990년대 후반에 찾아가 본 적도 있었습니다만, 20년 정도의 세월이 흐른 지금은 이제 저렇게 되었군요. 게다가 중앙선 선로도 수도권전철 편입구간은 더 이상 이전의 것은 아니고...세월의 흐름에 깜짝 놀라게 됩니다. 어릴 때 한문을 배우면서 자주 접하게 되는 무상(無常)이라는 말의 의미를 알 것 같습니다.


여유가 되면 유유히 자전거여행을 해 보고 싶어집니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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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개 한번 잘못했더니 명치에 데미지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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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을 시각화...그것도 대체 역사물이라면 가장 짜증나는게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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