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간만에 철도관련으로 글을 하나 쓰네요.
일단, 제목에서 보시듯이 나가사키신칸센(長崎新幹線)에서 궤간가변열차를 운행시키는 것은 무리라는 결론이 나왔어요.
그러면 요미우리신문의 보도를 읽어 보기로 해요.
(기사링크 - 일본어)
(번역)
2022년도에 개업예정인 큐슈신칸센 나가사키(서부큐슈) 루트에 대하여, JR큐슈가, 궤간가변열차(FGT, Free-Gauge Train)의 도입은 곤란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 관계자에의 취재로 알려졌다.
FGT는 일반적인 신칸센에 비해 2.5-3배 정도의 비용이 된다고 추산되어 수익확보가 곤란하다고 여겨지고 있다.
하카타-나가사키 구간을 잇는 나가사키 루트에 대해서는, 하카타-타케오온천 구간은 재래선특급을 이용하고 그 앞의(타케오온천-나가사키 : 역자 주) 루트는 신칸센으로 잇는 릴레이방식으로 22년도에 잠정개업할 예정. 궤간이 다른 재래선과 신칸센 노선을 주행가능한 FGT를 일부에 선행도입하여 25년도에는 모든 차량을 FGT로 하여 전면개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주행시험에서 차축마모가 발견되어, 고비용도 과제에 올랐다.
(이하는 요미우리 프리미엄 구독자 한정으로 생략)
그러면 제 의견을 첨부할께요.
사실 저 궤간가변열차 아이디어는 썩 좋지 않다고 보고 있어요.
궤간가변열차란, 서로 다른 궤간을 다닐 수 있도록 양쪽 바퀴 사이의 거리를 조절가능한 열차를 말해요. 이미 스페인에서는 1668mm 궤간의 재래선과 1435mm(표준궤) 고속선 양쪽을 달릴 수 있는 궤간가변열차를 상업운행하고 있고, 일본에서는 저 나가사키신칸센 계획안이 1067mm 궤간의 재래선과 표준궤의 신칸센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FGT를 상정하고 계획중이었어요.
지도를 볼께요.
(지도의 출처 - Wikimedia Commons)
일단, 제목에서 보시듯이 나가사키신칸센(長崎新幹線)에서 궤간가변열차를 운행시키는 것은 무리라는 결론이 나왔어요.
그러면 요미우리신문의 보도를 읽어 보기로 해요.
(기사링크 - 일본어)
(번역)
2022년도에 개업예정인 큐슈신칸센 나가사키(서부큐슈) 루트에 대하여, JR큐슈가, 궤간가변열차(FGT, Free-Gauge Train)의 도입은 곤란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 관계자에의 취재로 알려졌다.
FGT는 일반적인 신칸센에 비해 2.5-3배 정도의 비용이 된다고 추산되어 수익확보가 곤란하다고 여겨지고 있다.
하카타-나가사키 구간을 잇는 나가사키 루트에 대해서는, 하카타-타케오온천 구간은 재래선특급을 이용하고 그 앞의(타케오온천-나가사키 : 역자 주) 루트는 신칸센으로 잇는 릴레이방식으로 22년도에 잠정개업할 예정. 궤간이 다른 재래선과 신칸센 노선을 주행가능한 FGT를 일부에 선행도입하여 25년도에는 모든 차량을 FGT로 하여 전면개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주행시험에서 차축마모가 발견되어, 고비용도 과제에 올랐다.
(이하는 요미우리 프리미엄 구독자 한정으로 생략)
그러면 제 의견을 첨부할께요.
사실 저 궤간가변열차 아이디어는 썩 좋지 않다고 보고 있어요.
궤간가변열차란, 서로 다른 궤간을 다닐 수 있도록 양쪽 바퀴 사이의 거리를 조절가능한 열차를 말해요. 이미 스페인에서는 1668mm 궤간의 재래선과 1435mm(표준궤) 고속선 양쪽을 달릴 수 있는 궤간가변열차를 상업운행하고 있고, 일본에서는 저 나가사키신칸센 계획안이 1067mm 궤간의 재래선과 표준궤의 신칸센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FGT를 상정하고 계획중이었어요.
지도를 볼께요.
(지도의 출처 - Wikimedia Commons)
문제의 구간은 지도 왼편의 붉은 점선으로 타케오온천(武雄温泉)-나가사키(長崎) 구간.
이것만 보면 편리하게 보이지만, 일단 물리적 규격을 작은 쪽에 맞추어야 하는 문제가 있는데다 스페인에서의 운용에서 차축 내구성이 낮다는 등의 여러 한계가 보이고 있어요. 스페인에서는 장기계획으로 현행 1668mm 재래선을 표준궤로 전환할 예정이다 보니, 궤간가변열차는 역시 잠정적인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아요.
한가지 더. 현재의 하카타-나가사키 구간은 153.9km로 하루 26왕복의 재래선 특급열차 카모메가 운행되며 기종점을 2시간 전후로 잇고 있어요. 이것을 괜히 계통을 복잡하게 하기 보다는 한 계통으로 하는 게 좋겠죠. 지금처럼 재래선 계통으로 하되 열차를 보다 고속화한다든지, 완전히 새로이 신칸센을 만들어서 운행시킨다든지를 택일해야지, 저렇게 복잡하게 계통을 섞으면 반드시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예요. 일단 궤간 변환지점에서의 작업 또한 몇분이라도 시간이 걸리는 것은 피할 수 없고, 릴레이 방식으로 열차를 갈아타게 하는 것도 환승시간의 손해로 이어지니까요.
역시 물리적으로 다른 시스템을 섞으려고 하면 안되는 거예요.
JR큐슈의 결정이 옳다고 보고 있어요.
요약을 하자면, 이렇게 되어요.
- 복잡하게 이것저것 다른 규격을 섞는 것보다는 하나의 규격으로 하는 게 여러모로 좋다.
- 여러 규격에 맞추려면 가장 작은 쪽에 맞춰야 하니 문제가 된다.
- 여러 규격에 대응가능한 궤간가변열차는 신뢰성 문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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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대왕고래
2017-06-19 23:51:30
철도에 대해서는 잘 몰라서, 1067이니 1668이니 하는 수치들에서부터 머리가 어지러워지네요; 하지만 물리적 규격을 큰 쪽이 아닌 작은 쪽에 맞춰야하는 상황 자체가 문제라는 건 알겠고, 계통이 복잡해선 안된다는 것도 이해가 되어요.
마드리갈
2017-06-20 00:08:52
그러시군요. 철도라는 것이 다른 교통수단과는 달리 철제 궤도에 구속되어 달리는 차량이 운행되다 보니 규격이 강조되는 게 사실이거든요. 그래서 어려워 보이는 것도 절대 무리는 아니예요.
두 다른 선로의 차량규격이 다른 경우 작은 쪽에 맞추지 않으면 이런 문제가 생겨요. 한 선로에서는 허용되는 차폭이 3000mm이고 다른 한 선로에서는 그게 3200mm라고 한다면, 당연히 3000mm 쪽에 맞춰야 해요. 그러지 않으면 설비에 충돌하는 사고가 반드시 일어날 테니까요. 다른 규격을 억지로 이으려고 하는 것보다는 한 계통으로 하거나 두 계통이 독립적인 게 맞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