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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 너머의 세계에서 본 격세지감

SiteOwner, 2017-07-28 21:33:24

조회 수
145

여전히 그렇듯이 세계 각지에서는 여러 일이 하루가 멀다하고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것들 중에서 몇 가지를 추려서 이야기해보고 싶어졌습니다. 이번에는 격세지감에 관해서.

1984년 미국 로스엔젤레스 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김원기(1962.1.6 - 2017.7.27)가 타계했다고 합니다.
당시 올림픽을 당시 집에서 구입한지 얼마 안 된 칼라TV로 봤고, 그 김원기 선수의 경기장면 및 시상식 장면도 봤다 보니 여전히 기억에 새로운데, 그게 벌써 33년 전의 일이었다는 것에 놀라게 되고, 그 김원기 선수가 산행중에 돌연 별세했다는 것에 많이 놀라게 됩니다.
그의 고향은 전남 함평군인데, 동생이 대입합격한 뒤에 동생과 같이 여행을 간 곳이 그 함평이었다 보니 더욱 많이 생각나게 되는군요. 아무쪼록 고통없는 세상에서 영면하시기를.

옆나라 일본에서는 이마이 에리코(今井?理子, 1983년생) 국회의원이 불륜 문제로 시끄럽다고 합니다.
실정법을 대놓고 위반하지 않는 한 특정인에 대한 비난, 비판 등은 거의 생각하지 않고 불륜문제에는 아예 관심이 없습니다만, 이름을 듣고 꽤 놀랐습니다. 이마이 에리코? 그 걸그룹 SPEED의 이마이 에리코...?
맞습니다. 그 SPEED의 이마이 에리코가 맞아서 놀랐습니다. 대체 언제부터 정치가도 하고 있었던 것인지...
세월이 정말 많이 흐른 게 실감날 뿐만 아니라, 사람의 운명이 얼마나 크게 바뀔 수 있었는지도 새로이 느끼고 있습니다. 1990년대 후반 인기 걸그룹 멤버가 20년이 지난 후에 정치가, 그것도 참의원(=상원의원)이 되어 있었다...여러모로 놀랍습니다.

이번에는 미국의 가수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 1970년생) 관련 소식.
갑자기 고도비만이 되어버린 모습에 경악했습니다.
체중이 263파운드, 미터법으로 환산하면 119kg 전반...그 정도면 일상생활도 굉장히 불편해질텐데 하는 걱정이 들고 있습니다. 발군의 가창력은 물론 빛나는 미모로도 명성이 높았던 머라이어 캐리가 고도비만 문제로 고생하는 것을 보니 여러모로 미묘해집니다.

세상의 변화라는 게 참 엄청나다 보니, 잠시 세상의 흐름에 약간 초연해 있다 보면 이 격차에 놀라게 됩니다.
쳐다보는 냄비는 끓지 않지만, 안 쳐다보는 냄비는 곧 끓어넘치는 것일까요.
SiteOwner

Founder and Owner of Polyphonic World

4 댓글

대왕고래

2017-07-28 22:16:43

옛사람들 말에, 10년이 지나면 강산이 변한다고 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걸그룹 멤버가 정치인이 되어있다거나, 머라이어 캐리가 비만이 되었다던가 하는 건 옛사람들도 상상을 못했습니다.

김원기씨. 저는 잘 모르지만 금메달리스트라니, 보통이 아니셔요. 그런 분이 벌써 하늘나라로 떠나셨네요. 어째서일까요... 하늘나라에서 평온하시길.

SiteOwner

2017-07-28 23:03:11

그 변화라는 게 속도도 빠른데다 양상마저 광범위하니, 정말 이제는 10년 아니라 자고 일어나니 강산이 변해 있다고 말해도 결코 과장이 아닐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욱 놀랍기 그지없습니다.


김원기 선수에 대해서 조금 더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는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의 레슬링 양정모(1953년생) 선수. 그 다음이, 1984년의 김원기 선수였습니다.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은 당시 영국을 제외한 자유진영국가들이 대거 보이콧했던 터라 불참했고, 그 다음의 LA올림픽부터 다시 참가한 우리나라는 그 올림픽에서 엄청난 메달행진으로 국내외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그 시작이 바로 김원기 선수였습니다.

마키

2017-07-29 14:20:57

격세지감 하니 떠올려보는건 제 자신이네요.


중학생 때까지만 해도, 반 친구들이 소위 말하는 모에계 미소녀 일러스트를 그리거나, 아니면 수련회때 폰으로 애니메이션 디그레이맨(이걸 아직도 기억하는 저도 참...)을 보는걸 보면서 저런게 뭐가 재밌어서 보는거지 했는데, 언제부턴가 판도라 TV로 이것저것 고전 애니메이션(기억나는건 투하트2와 칭송받는자)들을 챙겨보고 하다가 그대로 스스로도 모르는 상태로 오타쿠의 길에 들어섰고, 09년의 슬픈 여름에 동네 서점에서 작안의 샤나를 집어든 것이 클린 히트였죠.


중학생때로부터 거의 10년이 흐른 지금은 도저히 뭐라고 부정할 수 없는 오타쿠가 되버렸네요. 라이트노벨은 한 백여권 정도 있고(모으다 말았지만), 뉴타입도 고등학생때부터 동네 서점에서 사보고(이마저도 3년치 정도지만) 그러다가 결국에는 피규어에 손대면서부터 겉잡을수 없이 폭주중입니다.

SiteOwner

2017-07-29 20:00:26

그런 경우가 있지요. 저도 비슷한 게 있다 보니 충분히 공감하고 있습니다.

만화 취향이 특히 그러한데, 어릴 때부터 순정만화류를 좋아해 왔고 로봇이나 배틀 등의 장르에는 도저히 손을 대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동생이 수년 전부터 죠죠의 기묘한 모험을 좋아하게 되어 그 영향 덕분에 저도 어느 새 죠죠의 기묘한 모험을 즐기고 있게 되었습니다. 동생은 만화에 관심이 크지 않은 편이었는데다 배틀물을 즐겨본 적도 없었는데 어떻게 죠죠의 기묘한 모험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는지 신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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