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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주의] 각종 창작물의 막장 아버지 캐릭터

대왕고래, 2017-08-17 02:32:57

조회 수
411

대학원생으로 살면서 바쁘게 공부하며 지내고 있지만, 영화를 못 볼 정도로 바쁘지 않은 것은 아니죠.

언제는 랩실 동기들과 같이 스파이더맨:홈커밍을 보았고, 14일에는 휴가를 나와 동기와 함께 여행을 갔다가 그 동기가 갖고 있던 영화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를 보기도 했죠.

그 외에 만화책을 보기도 하고, 최근에 하는 (이제 끝나가는) 특촬물인 가면라이더 에그제이드를 보기도 하죠.

그렇게 많은 작품들을 보면서 느낀 게 있습니다.


"부모가 악역인 (제가 접한) 작품들에서는, 이상하게 아버지가 악역인 경우가 많더라"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리 돌이켜봐도 어머니가 악역인 경우는 별로 없고 아버지가 악역인 경우가 더 많아서, "아버지들이 대체 뭘 잘못했다고!"라고 하고 싶더라고요.

이유라고 하면 아무래도 주인공이 남자인 경우가 많으니, (주인공의 부모가 아니더라도) 부모가 악역인 경우엔 어머니보다는 아버지가 악역이 되는 경우가 당연해보이기 때문...으로 생각이 되네요. 어머니의 자애로운 이미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아버지가 악역이 되는 거 같아요.


아래는 그런 아버지 악역들 및 비뚤어진 아버지들의 목록이 되겠습니다. 영상화가 된 작품을 위주로 설명할 생각입니다.

어머니까지 막장인 경우는 검은 별표를 치도록 하겠습니다.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특히 최신 작품들(4번 포함해 그 이후로 전부)에 대한 스포일러를 주의해주세요.

죠죠 5부의 경우, 애니 방영은 아직 하지 않았지만, 여기에 기술할 캐릭터는 스토리에 스포일러가 되지 않는 캐릭터이니 적도록 하겠습니다.



1. 어린 죠르노를 핍박하던, 약자에게 강하고 강자에게 약한 자 - 죠르노 죠바나의 양부 (★)

죠죠의 기묘한 모험 5부 '황금의 바람'의 등장인물, 죠르노의 과거회상에서만 나오는 조역입니다.

죠르노 죠바나는 5부의 주인공이자 '죠죠'의 혈통을 이어받은, 정신적으로도 확실히 '죠죠'라고 불릴만한 사나이.

하지만 놀랍게도 그 생부는 디오 브란도입니다. 자신의 먹이이던 여성들 중 몇명과의 관계를 통해 태어난 아이 중 하나가 죠르노 죠바나. 

하지만 그 친부도, 친어머니도 자신의 친아들인 죠르노에겐 관심을 보이지도 않았고 사실상 방치하다시피 했으며 (디오는 관심을 보여주기도 전에 죽었습니다만 어디 자식에게 관심을 보일 인물입니까...), 특히 양부는 죠르노를 상습적으로 폭행했었죠. 사실상 죠르노의 어린시절을 암울하게 만든 원인.

기묘하게도 이런 죠르노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보살핌을 준 것은, 죠르노가 우연히 구해준 갱 단원. 갱 단원이 자신의 힘으로 죠르노의 양부에게 압력을 불어넣어 괴롭히는 것을 그만두게 만들고, 그 외 등등 죠르노의 편의를 뒤에서 몰래 봐주었죠. 죠르노가 갱스터가 되어서 뒷거리의 청정화를 꿈꾸게 된 것은 이 갱 단원의 영향이 컸습니다.

어찌보면 죠르노에게 실질적인 아버지는 그 갱 단원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네요.


2. 아들을 위한다면 어찌해야 하는가 - 키라 요시히로 (★)

죠죠의 기묘한 모험 4부 '다이아몬드는 부서지지 않는다'의 등장인물, 최종보스인 키라 요시카게의 조력자입니다.

키라 요시카게의 모친에 대한 설정은 작중에선 드러나지 않지만, 키라를 학대해서 키라가 비뚤어진 원인이라는 뒷설정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설정이 작중에서 드러나면 키라가 불쌍한 악역이 되어버리니, 작중에서는 아예 드러나지 않게 되었죠. 그래서 어찌보면 (4부 작중의 모습만 볼 때는) 이 키라의 모친에 대한 설정은 그냥 기억하거나 말거나 마음대로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무슨 이유에서든, 키라가 여성을 죽이고 그 손을 취하는 연쇄살인마가 되었다면, 그런 키라를 자식으로 둔 아버지 요시히로가 해야 할 일은 당연히 키라를 말리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요시히로는 오히려 그런 키라를 거들었습니다. 자신의 아들의 행복을 위해서라는 이유로 죠스케 일행을 직접 막아서고, 그것이 실패하자 스탠드 구현의 화살로 스탠드사를 양성해서 죠르노 일행을 막아서려고 노력했으며, 마지막에는 키라의 서포트까지 직접 하죠. 사실상 공범이에요.

브레이크 역할을 하지는 못할 망정 키라의 살인행위를 가속하다시피 한 요시히로는, 어떤 의미에선 키라보다 더 질이 나쁜 셈이죠.


3. 아들을 위하는 마음은 진짜였지만 가치관이 왜곡된 부정 - 단톤

가면라이더 고스트 V시네마 '고스트 RE:BIRTH 가면라이더 스펙터'의 등장인물이자, 메인 악역입니다.

가면라이더 고스트의 2호 라이더인 '후카미 마코토'의 아버지는 작중에선 '후카미 다이고'로 나왔지만, 사실 그 실질적인 친부는 이 단톤이었음이 이 V시네마에서 드러났습니다.

단톤이 만든 신인류의 첫 성공작이 바로 마코토와 그 여동생인 카논. 즉 실험체로서 태어난 아이지만, 단톤이 마코토를 진심으로 아들로 생각하고 있었으니 아버지라고 해도 충분하겠습니다.

환경이 극도로 악화된 안마 세계에서 사람들이 극복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신적인 개념인 '그레이트 아이'의 힘을 빌리려던 본작 등장인물 '아도니스'와 다르게, 사람들 자체를 신인류로 개조해서 안마 세계 환경에서도 살아갈 수 있게 하려고 했던 인물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벌어진 전쟁에서 패배해 우주로 추방당했지만 작중에서 아도니스가 죽고 이후 이 극장판에서 어떻게 돌아온 상황.

츠키무라 아이리의, 대기 자체를 정화시키는 계획이 몇번이나 실패하자 자신의 계획을 다시끔 천명하고 사람들의 지지를 끌어모으게 됩니다.

카논이 건물 파편에 죽을 뻔하자 자신의 한쪽 팔을 희생해가면서까지 카논을 구해내고, "이런 바보 녀석!! 여동생을 지키지 않고 뭐하는 것이냐!!"하면서 마코토를 혼내며, 자신의 출생의 비밀로 인해 자신이 진짜 인간인지 혼란스러워하던 마코토를 "너는 인간이다! 너는 인간이란 말이다!"하면서 다독여주는 그 모습은, 비록 마코토와 카논이 실험체로 태어난 생명체이지만, 정말로 아버지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겁니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성공한 실험체를 보는 매드 사이언티스트로서의 왜곡된 부정. 카논이 이미 한번 죽었다가 부활했다는 사실을 알자마자 카논을 죽이려고 듭니다. 단톤에게 있어서 쉽게 죽어버리는 실험체는 실패작이나 마찬가지였으니까요. 그리고 자신의 팔을 회복하기 위해 자신이 개조한, 자신의 지지자들의 목숨을 빼앗아 흡수해 팔을 회복하기까지... 아이리의 계획을 일부러 망치기 위해 중요 부품을 빼돌리는 짓은 덤이었습니다. (이건 어떻게 다시 아이리의 손에 되돌아오긴 합니다. 그리고 결국 아이리의 계획이 성공하죠.)

결국 아버지를 따르기 위해 자신의 친구마저도 배신한 자신의 죄를 후회하고, 아버지의 죄를 자신이 고쳐잡기 위해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한 마코토와 싸우게 되고, 이 과정에서 말한 마코토의 다짐을 듣고...

마코토 : "당신은 오직 혼자서 인류의 미래와 자유를 위해 싸워왔어! 그 신념을 관철하는 마음가짐만큼은 인정할께! 지금부터 나는, 아버지들의 마음을 이어서 살아갈거야!!"

(필살기와 함께) "내 삶의 방식, 보여주마!!"

단톤 : "와라, 아들아!!" 

이 대화 후, 마코토의 필살기를 아무 저항도 없이 받아들이고서 죽음을 맞이합니다. 왜곡된 부정이지만,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만은 끝까지 갖고 있었던 아버지였습니다.


4. 장기말로 다루던 아들, 크립토나이트가 되어서 돌아오다 - 단 마사무네

가면라이더 에그제이드의 등장인물이자, 이 작품의 최종보스입니다.

Y2K 버그로 인해 태어난 버그스터들로 인해 일어난 사태인 '제로 데이' 사태의 실제 주범인 '단 쿠로토'에 의해 주범으로 누명이 씌워져서 감금된, 단 쿠로토의 아버지. 이때까지는 그냥 지나가던 등장인물인 줄 알았습니다만...

실제로는 단 쿠로토가 이런 일을 벌일 걸 예상하고 있었고, 그리고 쿠로토가 이 결과로 만들게 될 게임인 '가면라이더 크로니클'을 독차지하게 됩니다. 

이 게임은 플레이하는 사람이 게임오버되면 진짜로 현실에서도 사라지게 되는 심각한 문제작으로, 이전 사장이자 쿠로토 이후의 사장이던 아마가사키 렌에 의해 "이 게임을 클리어하면 사라진 사람들이 전부 돌아온다"는 (나중에 진짜인 것으로 판명나는) 언론 플레이에 의해 희생자를 구하려는 사람들까지 플레이어로 뛰어드는 게임. (네에, 이 게임을 만든 쿠로토도 착한 인물은 절대 아닙니다.) 마사무네의 목적은 이것으로 인해 희생자가 희생자를 낳고 그 희생자가 인질이 되는 상황을 통해, 이 게임을 모두가 플레이하게 하는 것이 목적.

이 작품의 라이더는 게임(정확히는 그 게임이 들어있는 '라이더 가샤트'란 아이템)을 통해서 변신하게 되는데, 마사무네는 이 변신자들을 오로지 그 게임명으로만 부르고, 상품으로 칭하며, 그들을 해치는 행동을 "절판"으로 부르는 등의 스탠스를 보이고 있죠. 이는 자신의 아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그가 자신의 아들을 사실상 아들이 아닌 장기말로서만 생각하고 있다는 증거겠죠.

회사의 이익을 위해 아들까지 이용해가면서, 전세계의 사람들이 죽던 말던 상관하지 않는 사상 최악의 아버지인 단 마사무네. 그런데 그는 커다란 실수를 했으니, 자신이 수단으로 사용하고 크로니클을 빼앗아서 사실상 내치다시피 한 아들인 쿠로토는, 그 크로니클을 만든 초 천재 게임개발자였단 점이죠.

그가 이후에 주인공 일행에 의해 패배를 연속하게 된 원인인 가샤트 "하이퍼 무적", 자신이 기껏 얻은 능력인 시간 역행능력인 '리셋'을 무력화시키는 아이템 "세이브", 게임 가면라이더 크로니클의 최종보스 '게무데우스'로 인한 판데믹 사태(단 마사무네가 몰래 프로그래밍한 결과)를 해결한 백신 "닥터 마이티 XX"는 전부 단 쿠로토의 작품.

마사무네가 했던 가장 큰 실수는, 자신의 천재 아들을 수단으로만 다루고, 회유하려 들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5. 가정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는 아버지 - 벌처(에이드리언 툼스)

스파이더맨:홈커밍의 메인 악역입니다.

원래 그는 외계인이 침공해오면 그 지역을 청소하고 수거하는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높은 쪽에서 그들을 일방적으로 해고해버리자, 먹고 살 길이 없어진 그는 외계 기술로 무기를 개조하고 그걸 팔아서 벌어먹는, 그러니까 불법 무기 상인이 되었죠.

히어로 집단 어벤저스에게 걸리지 않기 위해서 일부러 몰래몰래 일을 해 오고, 가족에게도 계속 비밀로 하고 있었죠. 자신의 무기를 산 어느 은행강도들이 스파이더맨과 싸우다가 그 무기로 거리를 쓸어버리는 짓만 안했어도, 그리고 자신의 부하가 괜시리 판매자 앞에서 테스트한다고 그걸 쏴 대지만 않았어도 스파이더맨의 주목을 끌지는 않았을 거에요.

이후 홈커밍 파티에서 피터가 자신과 막 연애 직전 (사실상 연애?)관계이던 리즈 앨런을 데려오기 위해 리즈의 집 문을 두드리자... 스파이더맨이 이전에 만났었던 그 벌처인, 툼스가 나타납니다. 자신이 지금까지 싸워오던 벌처는 다름 아닌 자신의 여자친구의 아버지였던 것이죠.

이후 리즈가 차에서 피터와 어디에 갔었고 어디에서 뭘 했었는지를 들으면서, 그 위치들이 전부 자신과 스파이더맨이 싸웠던 장소라는 걸 깨닫고, 피터가 스파이더맨임을 깨달은 벌처는 스파이더맨을 협박하고, 그래도 자신의 앞에 나타나는 피터를 돌무더기로 묻어버리죠.

이후 벌처가 노린 것은 어벤저스가 소속된 실드의 비행선. 그러나 기어코 자신의 범죄현장에 찾아온 피터 파커와 싸우다가, 비행선이 추락하게 되는 사태가 벌어집니다. 마지막으로 피터를 끝장내려고 했지만 그 때 벌처의 눈에 들어온 것은, 팔아버리기만 하면 가족을 먹여살릴 거금의 돈이 들어올, 실드의 비행선에 있던 화물. 그 화물을 가져가기로 결심한 벌처였지만, 벌처가 장비한 비행장치는 비행선의 추락으로 인해 망가져서 언제 터질지도 모르는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물을 가져가려다가, 결국 비행장치의 폭발로 위기에 처합니다.

피터 파커 덕분에 위기를 모면하고, 결국 붙잡히게 된 벌처. 이후 감옥에서 스파이더맨의 정체를 추궁하는 범죄자에게 "그걸 내가 알았다면, 스파이더맨은 죽은 목숨이지."하고 말하면서 그의 정체를 숨겨줍니다.

어쩔 수 없이 악당이 되었고, 그 악행은 사회적으로 용납될 수가 없습니다만, 어쨌든 그는 딸이 잘 되기를 바라던, 그리고 그 남자친구이자 자신의 생명의 은인을 위해줄 줄 아는 아버지였어요.


6.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는 괴물 - 에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의 등장인물이자, 메인 악역입니다.

주인공인 피터 퀼을 자신이 사는 혹성으로 데려오고자 나타난, 피터의 친아버지. 지구에서 피터의 어머니와 만나 사랑을 하고 피터를 갖게 했지만, 자신의 별로 떠나버렸고, 피터의 어머니는 이후 암으로 인해 죽게 되죠.

혹성에서 피터의 친아버지가 자신임을, 그리고 피터에게도 자신과 같은 빛을 다루는 힘이 있음을 알려주고, 그것을 가르쳐주면서 피터가 자신의 힘을 깨닿게까지 해 주고서는 그 빛으로 된 공으로 캐치볼까지 하는 등, 여기까지만 보면 훈훈한 아버지와 아들로 보입니다만...

실은 이 모든 것이 자신의 계획을 위해서.

그의 계획은 씨앗을 우주 곳곳에 심은 후, 자신의 의지를 그 씨앗에 전파시켜 그 씨앗으로 통해 별 자체를 아예 테라포밍해, 자신을 우주로 퍼트리는 것. 그러나 이것은 자신만의 힘으로는 역부족이었고, 자신과 같은 힘을 가진 존재가 하나 더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우주 곳곳에서 온갖 종족의 여성들과 암컷 생물체로 하여금 자신의 아이를 갖게 하고, 그 아이들을 자신의 별로 불러들이고, 힘을 테스트했습니다. 힘이 없는 자식은... 그에게는 필요없으니 죽여버렸죠. 

그러나 피터의 어머니에게는 꽤나 사랑의 감정을 느꼈기에, 더 이상 지구에 들르게 되면 계획이고 뭐고 지구에 붙들려 살 것만 같았던 에고는 피터에게 있어서 최악의 행위를 합니다. 피터의 어머니의 몸에 암세포를 심어버린 것.

사실상 자신의 계획을 위해 피터의 인생 전체를 불행하게 만든 최악의 아버지, 아니 아버지도 아닌 괴물인 셈이죠.

결국 그의 계획은, 마지막에 그와 동급의 힘을 갖게 된 피터와, 그의 동료들의 협력으로 무력화됩니다. 자식을 수단으로 삼고 그 인생을 좌지우지한 괴물을, 그 자식이 크립토나이트가 되어 막아내었다는 점에서 위의 단 마사무네와도 비슷하네요. 차이점은 쿠로토는 어쨌든 악인이라는 것과, 에고가 마사무네보다 더 심각하게 악질이라는 것.



이상이 저의 리뷰입니다.

사실 이외에도 아버지인 악역이나 비뚤어진 아버지 캐릭터는 상당히 많죠. 가면라이더 위자드의 하얀 마법사도 그렇지만, 강철의 연금술사의 쇼우 터커는 빼놓을 수가 없죠. 하지만 제가 제대로 본 것도 아니고 해서 서술이 어려울 거 같아서 적지 못했네요.

여러분이 기억나시는 아버지 악역이나 비뚤어진 아버지 캐릭터는 어떤 캐릭터가 있는지를 리플에 적어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그럼 전 이제 논문을 읽으러 가야겠네요. 안녕히 계세요.

대왕고래

저는 대왕고래입니다. 대왕고래는 거대한 몸으로 5대양을 자유롭게 헤엄칩니다.

대왕고래는 그 어떤 생물과 견주어도 거대하다고 합니다.

10 댓글

마키

2017-08-17 05:43:08

서브컬처에선 에반게리온 시리즈의 이카리 겐도와 하야테처럼!의 아야사키 하야테의 부모와 강철의 연금술사의 쇼우 터커가 부동의 3대천왕이죠.

대왕고래

2017-08-17 21:40:25

쇼우 터커는 레전드죠. 자식을 자식이 아니라 실험용 재료 1로 '사용'한 인간이니... 온갖 악역들 다 나왔지만 쇼우 터커만큼 질이 나쁜 캐릭터는 없을 거 같네요.

마드리갈

2017-08-17 07:41:30

역시 아버지 캐릭터 중 악인은 죠죠의 기묘한 모험에 많다는 생각이 드네요.

말씀하신 5부의 죠르노 죠바나의 경우, 친부든 양부든 모두 최악이네요. 인복이 저렇게도 없을수가...게다가 4부의 키라 요시히로는 죽어서도 아들 요시카게의 범죄행각을 감싸기 위해 온갖 더러운 수를 다 쓰는 추잡함의 극치를 보이는 인물이었어요.

여기에, 저는 1부 팬텀블러드의 다리오 브란도를 추가하고 싶어요. 죠스타 가문이 대를 이어 고생하게 되는 원인인을 제공한 만악의 근원 격인 인물이니까요. 아들 디오에 대해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둘러서, 결국 디오의 성격을 비열함과 폭력성으로 점철되게 만들었으니까요. 결국 그는 디오가 구한 독약에 독살되고 말아요.


사랑이 왜곡된 형태로 투영되면 공포가 따로 없어요. 단톤과 벌처가 딱 그런 모습이네요. 그런데 단 마사무네나 에고처럼 자녀들조차 자신의 목적이나 욕망의 실현수단으로 유용하겠다면, 그건 이미 인간이 아니예요. 전자는 그나마 인간성이 왜곡되었다고 변호할 여지라도 있지, 후자는 이미 인간성 자체가 없거든요. 즉 백약이 무효.


막장 아버지 캐릭터 하면...저는 토라도라의 아이사카 리쿠로, 암살교실의 아사노 가쿠호, 그리자이아 시리즈의 카자미 료지를 거론해야겠네요.


아이사카 리쿠로는 파탄가정의 가장이 금전만능주의에 찌들어 있으면 어떻게 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어요. 리쿠로는 이혼 후 이전의 불륜관계였던 다른 여자와 결혼한 뒤에, 자신의 딸 타이가를 고급아파트에 사실상 유폐시켜 둔 상태예요. 일단 재력가이다 보니 타이가에게 돈을 많이 보내주고, 간혹 만나 주기도 하지만, 수틀리면 생활비를 끊는다든지 하여 타이가를 괴롭히는 등 제멋대로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그래서 타이가는 불안정한 심성에 폭력적인 성향까지 드러내고 있고, 식생활, 주거환경의 상태 등이 엉망이라서 발육부진 상태에 있기도 해요. 결국 그 리쿠로는 사업이 망한 뒤에 야반도주해서 사라지고 말아요.


아사노 가쿠호는 타락하여 악인이 된 대표적인 예인데, 초인적인 능력에 따뜻한 마음을 겸비한 이상적인 교육자이긴 했지만 자신이 가르쳤던 학생 중 이케다가 괴롭힘에 못이겨 자살한 사건 이후로는 자신의 교육관 자체를 강한 인간을 육성한다는 것으로 바꾸고 말아요. 그 이케다를 죽게 만든 자들을 도박에 빠지게 해서 구제불능의 거지인생으로 전락시키는 등의 방식으로 복수하고, 운영하는 학교에는 차별시스템을 만들어서 A, B, C, D의 네 반과 차별받는 E반을 개설하여 학생들에게 위기의식과 증오를 동시에 갖게 만들어서 최고의 진학실적을 올려요. 이 성향은 그의 외아들 가쿠슈에게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어요. 자신의 아들을 "아사노 군" 이라고 남 부르듯이 하는 것부터가 이상한데다, 학교축제에서 E반의 식당 매출이 A반의 것에 거의 근접하자 가쿠슈를 비롯한 A반의 최고 수재들인 통칭 5영걸에게 한다는 말이, "너희들은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 E반의 식당에서 파는 음식에 독을 집어넣어 식중독을 일으켰다면 확실히 숨통을 끊었을 것이 아닌가?" 라는, 교육자로서도 아버지로서도 자연인으로서도 못할 이야기를 하는 데서는 대체 이 사람에게 인간으로서의 마음이 있는 것인가 싶기도 했어요. 후일 차별시스템을 폐지하고 학교 이사장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책임을 지긴 하지만요.


카자미 료지는 딸 카즈키가 미술에 비상한 재능이 있는 것을 알고부터 아들 유지를 차별하기 시작한 케이스. 카즈키의 그림을 비싸게 팔아서 그 수입으로 호화생활을 하는 한편, 유지에게는 식사조차 제대로 제공하지 않아서 유지가 냉장고를 뒤져서 오래된 빵을 물에 적셔 먹는 식으로 혼자 알아서 살게 방치해 뒀어요. 그런데 카즈키가 교통사고로 죽고 나서는 수입이 끊겨 곤궁해지고, 유지는 물론 아내 사토코에도 폭력을 휘두르게 되어요. 사토코는 유지와 도피생활을 하지만, 결국 료지가 그 둘을 잡게 되어요. 료지는 다시 카즈키같은 아이를 낳으라면서 사토코를 성폭행하고, 유지는 그 료지의 머리를 술병으로 가격해 버린 뒤에 도망치고 말아요. 유지가 집에 돌아와 보니 료지는 머리가 깨지고 배가 식칼에 찔려 죽은 시체로 발견되었고, 사토코는 전라의 상태로 목을 매 자살해 있는 상태. 그리고 고아가 된 유지는 카즈키의 그림을 잘 사던 컬렉터에게 입양되는데, 하필이면 그는 테러조직의 수장인 히스 오슬로였어요. 그래서 유지는 테러리스트가 되도록 내몰리게 되어요.

대왕고래

2017-08-17 21:48:22

죠죠 내에서 죠르노만큼 어린 시절이 불우한 죠죠는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어린 시절에 안 좋은 일이 있었던 다른 죠죠라고 하면 그나마 디오 때문에 힘들었던 죠나단이나, 진짜로 죽을뻔한 죠스케, 아버지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자란 죠린 (다만 이건 스탠드사 관련 일때문에 바빠서 그랬던 거였죠.), 형만 신경쓰는 아버지 때문에 아예 아버지와 의절하다시피한 죠니 정도겠지만, 그래도 죠르노에 비할 바는 안 되는 거 같네요.

다리오 브란도도 잊을 수가 없죠. 어찌 보면 디오의 어린시절과 죠르노의 어린시절은 닮아있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디오는 사람들을 이용해 지배하길 원하는 악당이고, 죠르노는 뒷세계의 일인자가 되어 청정화를 꿈꾸는 선인이죠. 그게 상당히 기묘한 점이에요.

벌처같은 경우는 어찌보면 현실에서나 볼법한 인물이죠. 가족을 위해 법을 아무렇지 않게 어기는 인물이니... 그래도 자식을 수단으로 이용한 사람들에 비하면, 뭐, 악당은 맞아도 그렇게까지는 나쁘지 않을지도 모르겠어요.?

소개해주신 아버지들도 보통이 아니에요. 그냥 돈만 보내줄 뿐 관계를 아예 끊어버린 경우, 사상이 비틀려서 자식을 포함한 모두에게 있어 장애물이 된 경우, 자식의 재능을 자신만을 위한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 어느쪽이든 좋지 못하네요. 좋은 소리는 못 듣겠어요.

콘스탄티노스XI

2017-08-17 08:03:34

막장 아버지라...미시마 일가가 제일아닐까요...끌끌...

대왕고래

2017-08-17 21:49:30

그 일가는 보통이 아니더라고요. 아버지가 할아버지의 뒷통수를 치면 아들이 아버지의 뒤통수를 치는, 서로서로가 사이좋게 서로를 패죽이고 패 죽이는 그런 관계라는 느낌... 이쯤되면 가족이 아닌 거 같네요...;;

SiteOwner

2017-08-17 20:15:28

악역 아버지 캐릭터의 대표격이라면 역시 스타워즈 시리즈의 다스 베이더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스 베이더는 그 야망의 크기와 투사범위에서 비할 데가 없는데다, 아들인 루크 스카이워커를 제압하고 나서 그 유명한 I Am Your Father 대사를 하여 자신의 실체를 폭로합니다. 워낙 엄청난 반전이다 보니, 다스 베이더를 능가하는 악역 아버지 캐릭터가 나올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애니 캐릭터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거나 비중이 낮게 언급되는 캐릭터들을 좀 알아보겠습니다.


마사무네의 리벤지에는 아다가키 아키라는 오만하기 짝없는 히로인이 나옵니다. 고백하는 남학생들에게 이상한 별명을 붙여서 공개망신을 준다든지, 가정내의 고용인 코이와이 요시노와 그녀의 어머니를 대놓고 모욕한다든지 하고 있는데, 아다가키 아키의 아버지(이혼)가 가정교육을 버려놨다고밖에 할 수 없습니다. 대기업을 운영하는 명문가의 딸이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그렇게 패악질을 하도록 놔두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갑질을 일상적으로 하는 그 아키가 유일하게 막 대하지 못하는 고용인이 아버지의 비서 유이사키 미도리인 점에서도 문제가 엿보입니다.


아이들의 시간에는 코코노에 레이지의 부모가 나옵니다. 이 경우는 아버지는 폭력을 휘두르고 어머니는 방치하는, 부모의 어느 한쪽도 제대로 된 경우가 아닌 그리 많지 않은 케이스입니다. 그의 부모는 사고로 죽고, 그는 장례식에서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았습니다. 그런 사정도 모르고 친척들은 매정하다고 그 레이지를 중상하기 일쑤였습니다.


식극의 소마에는 나키리 아자미라는 캐릭터가 3기 애니부터 등장예정인데, 출중한 실력을 갖고 있으나 폭력적이고 독선적인 성향이 두드러진 나키리 에리나의 아버지이기도 합니다. 나키리 에리나는 파인 다이닝, 즉 고급 레스토랑에서 제공되는 형태의 요리만이 지고지선이라고 생각하고, 그 기준을 벗어나는 경우 거짓말과 폭력도 불사하는 위험한 사고방식을 보유할 뿐만 아니라 행동으로도 옮기고 있습니다. 그런 에리나를 길러낸 아자미의 사고방식이 별로 건전하지 못할 것임은 충분히 짐작되고 있으며, 원작에서도 어린 에리나에게 요리수련 명목으로 온갖 가혹행위를 자행한 것이 드러나 있습니다.


그나마 좀 덜 유해한 악역 아버지 캐릭터로는, 역시 내 청춘 러브코미디는 잘못되어 있다의 유키노시타 유키노의 아버지가 해당될 것 같습니다. 그는 현의원이자 건설회사의 사장으로, 둘째딸이 자취를 하기로 결정한 것에 기뻐했다는 것에서 뭔가 정상적이지 않다는 것이 엿보입니다. 타 지역의 대학에 진학해서 자취생활을 한다면 모를까, 고등학생 딸이 자취를 하겠다는 것을 반기는 아버지라는 인물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들기 마련이지요.

유키노의 아버지가 그다지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점은 첫째딸 하루노를 봐도 어느 정도 짐작됩니다. 하루노는 자신의 모교이자 유키노와 같은 학교에 다니는 남학생 하야마 하야토를 임의대로 불러내는 등의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하야토의 아버지는 유키노의 아버지의 회사의 고문변호사인데, 하루노는 그런 관계를 하야토에도 그대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즉 자신의 아버지가 하야토의 아버지 위에 있으니까 자신은 하야토를 마음대로 부려도 된다는 식으로 억지를 쓰는 것입니다.

대왕고래

2017-08-17 22:01:28

인간을 저 버리고 아내를 의심 때문에 죽이고 결국 아들에게도 칼을 들이밀게 된 아버지, 아나킨 스카이워커. 마지막에는 아들을 도와 황제를 자기 손으로 끝장내버리지만 얼마 안 가서 죽고 말았죠.?

소개해주신 캐릭터들을 보니, 자식이 장례식에서 눈물을 흘리지 않을 이유가 있는 부모도 있지만, 자식을 보아하니 "가정교육을 어떻게 시켰나" 의심되는 부모들도 있어요. 뭐 부모의 가르침에 무관히 자식이 답이 안 나오는 인물일수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는 부모와 자식을 연관지어 생각하는 게 이상하지가 않을 거에요.

Papillon

2017-08-18 11:10:00

우선 "전설의 용자의 전설"의 등장인물인 페리스 에리스의 아버지가 있겠네요.

정확하게 말하면 에리스 가문부터가 정상적이지 않은 집안이긴 합니다. 이 가문은 자신들의 강한 힘을 유전시키기 위해 합스부르크 왕가마냥 근친혼을 해온 곳입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 사이에서 아버지가 태어났고, 아버지와 할머니 사이에서 어머니가 태어났으며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서 페리스를 포함한 삼남매(그 이전에도 남매들이 있었다고 하지만 약하다는 이유로 부모가 모두 죽였습니다)가 태어났습니다. 이 중 오빠는 기대 이하라서 버려진 거나 다름없던 상황이었고 막내는 아직 어린 아이인 상황. 페리스는 나름대로 천재 검사였습니다만 아버지와 어머니 눈에는 들지 못했죠. 결국 훈련 중에 실망한 아버지는 "우수한 가문의 피를 다시 한 번 섞는다"라면서 페리스를 강간하려고 했습니다. (이를 당연한 일처럼 지켜보는 어머니는 덤입니다) 페리스의 오빠인 루실이 작 중 존재하는 초월적인 존재와 계약해서 나타나 아버지와 어머니를 모조리 죽인 이후 페리스를 돌봐주게 되어서 다행히 페리스는 무사했지요.페리스는 어린 시절 받은 혹독한 훈련과 이 당시의 트라우마 때문에 감정 표현을 거의 못하는 인물이었습니다만 주인공 라이너 류트를 만나면서 점점 변해가게 되죠.


이계진입 리로디드라는 국내 판타지 소설의 주인공인 성시한의 아버지 역시 막장 부모라고 할 수 있겠네요. 성시한은 작 중 판타지 세계에서 용사가 되었다가 동료의 배신으로 귀환하게 됩니다(프롤로그 시점). 판타지 세계의 시간과 현실의 시간이 비슷하게 흐르는 지라 성시한은 현실에서 몇 년간 실종된 상황이었죠. 그런데 그렇게 실종된 아들을 비록 꼴사나운 형태로나마(작 중 세계간 이동은 생명체만 할 수 있어 알몸으로 광화문 광장 한복판에 나타났다고 합니다) 겨우 찾아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경찰서에 나타난 아버지가 한 말은 "네가 내 명예를 실추시켰다!"였죠. 이런 실제 세계에서의 부모님의 행동과 동료들을 향한 복수욕에 불타던 성시한은 결국 이세계의 문을 열고 10년 뒤 이세계로 귀환하게 됩니다.


국내 작품인 던전 디펜스의 라이트노벨 버전(웹소설 버전은 조금 다릅니다)에서 주인공 단탈리안의 아버지와 히로인 라우라 데 파르네세의 아버지 역시 문제가 많습니다. 단탈리안의 아버지의 경우 현대의 대한민국에서 삼처사첩 이상을 둔 재력가였습니다. 다만 돈과 권력으로 억지로 여자를 얻어낸 것은 아니고 하렘물의 주인공마냥 여자에게 인기가 많은 인물이었죠. 문제는 작품 장릐가 하렘물 러브코미디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단탈리안의 어머니는 질투 때문에 미쳐서 남편의 관심을 받고자 단탈리안을 죽이려고 했고(실제 식칼로 상해를 입혔습니다) 이런 어머니를 향해 단탈리안의 아버지는 쓴웃음을 지을 뿐 어머니를 용서한다며 방치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단탈리안은 아버지의 다른 자식과 피가 이어지지 않은 어머니들에게 온갖 견제를 당해야 했고 결국 아버지가 정기적으로 하는 마약 난교 파티에 미성년자를 끼워넣고 그 증거를 모아 아버지를 감옥에 넣었습니다. 이후 아버지가 나오면 본인이 죽이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아버지는 감옥 안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죠. 이후 단탈리안은 공허한 인간으로 살아가다가 평소에 즐기던 "던전 어택"이라는 게임의 운영진에게서 온 메일에 대답하게 되고 던전 어택의 세계관에서 뒤에서 두번째 서열인 최약체 마왕 "단탈리안"으로 살아가며 본인의 광기를 폭발시키게 됩니다.

라우라의 아버지는 던전 디펜스의 세계(던전 어택 게임 속 세계)의 인물로 본래 공작가의 귀족이었습니다. 그는 호색가였고 시종을 범해서 라우라가 태어났죠. 라우라는 당연히 제대로 된 귀족 대우를 받을 수 없었고 타고난 군재와 지능이 있었지만 이를 써먹을 수 없었습니다. 집안 사람 모두가 그녀를 박해했고 그녀는 도서관에 들어가 문을 걸어 잠그고 살아왔죠. 그래서 그녀는 책을 읽을 때 안식을 느낍니다. 그러나 하루는 도서관의 문을 잠그는 것을 잊었고 라우라의 아버지가 도서관으로 들어옵니다. 그리고 라우라를 강간했죠. 이 당시 라우라가 싫다고 말해도 아버지는 더욱 흥분된다는 듯이 그녀를 능욕했고 결국 라우라는 스스로 감정표현을 없앴습니다. 그래야 아버지가 빨리 끝냈을테니까요. 거기에 이 날 도서관의 창문으로 나무 흔들리는 소리와 벌레 소리가 들렸는데 이 때문에 라우라는 이야기 도중 숲 속에서 트라우마 때문에 발작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후 라우라가 웃게 되는 장면은 단 하나 뿐인데…… 바로 주인공 단탈리안에 의해 마왕군 사령관으로 발탁된 이후 "라우라를 인간군으로 투항시켜라"라는 명령을 받고 인간군의 대표로 나선 아버지의 목을 벨 때 뿐이었습니다.

참고로 단탈리안과 라우라 그리고 주요 인물들 대다수는 전부 심각한 사이코패스로 묘사되는데 이에 대해 작 중 한 등장인물은 (모두를 골라서 한 말은 아니지만 그 중 하나를 정확히 찝어서 말한데다가 주인공 단탈리안도 동의했으므로) "세상에게 상처받았다고 세상 모두에게 자신과 같은 상처를 입히려는 자"라고 묘사하더군요.

대왕고래

2017-08-26 19:47:43

자식을 가문을 위한 도구로 사용하고 그걸 위해서라면 말도 안 되는 짓을 저지르는 아버지, 다리를 너무 걸쳐대서 집안을 막장으로 몰아넣은 아버지, 아예 자식을 자식으로 안 보는 아버지까지... 정상인 아버지가 없네요...

어느쪽이든 영 좋지가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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