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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데없이 돌아온 아오시마의 스페이스 크래프트 시리즈 리뷰. 시리즈 4번째로 발매된 1/350 스케일 H-IIB 로켓입니다.
H-IIB(혹은 편의상 H2B) 로켓은 JAXA와 미츠비시 중공업이 공동 개발하고, 미츠비시 중공업이 제조와 발사를 담당하는 극저온 액체 연료 로켓입니다. 자매기 H-IIA의 기본 설계와 구조를 유용하여 추력과 페이로드 중량을 증강한?성능 향상형 개량기로서?H-IIA는 1기를 장비한 1단 엔진 LE-7A를 2기로 증설하고,?H-IIA는 2기를 장비한 고체 로켓 부스터?SRB-A 역시?2기를 추가 증설, 이에따라 연료 탱크 용량도 확장되어 동체의 직경 역시 4미터에서 5.2미터로 대형화 되었습니다.
다목적으로 활용 가능한 H-IIA의 설계를 유용하며 성능을 향상시킨 결과, H-IIA가 지구 저궤도에 10톤, 정지 천이 궤도에 6톤의 화물을 쏘아 올릴 수 있는 반면 H-IIB는 지구 저궤도에 19톤, 정지 천이 궤도에 9톤의 화물을 쏘아 올릴 수 있는 고성능을?보유하고 있으며?후계기 H3 로켓이 개발중인 현재 일본이 보유하고 있는 최고성능의 우주 발사체입니다. 또한 1단 주엔진 2기를 묶은 일본 최초의?클러스터 로켓(cluster locket)이라는 것도 이 기체의 특징.
이 로켓의 주 화물인 우주 정거장 보급기(HTV: H-II Transfer Vehicle)는 총?중량 16.5톤, 화물 탑재 중량 6톤의 무인 화물 보급선으로?국제 우주 정거장의 일본 소속 키보 모듈(きぼう(희망), 혹은 일본 실험 모듈(JEM: Japanese Experiment Module))의 우주인들이 먹을?식량 및 관련된 실험 자재, 그밖의 필요한 물자등을 보급하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애칭은 황새를 뜻하는 코노토리(こうのとり).
발사체인 H-IIB 로켓은 자매기와 마찬가지로 소모성 우주 발사체(ELV: Expendable Launch Vehicle)이며, 우주 정거장 보급기 역시 재귀환을 상정하지 않고, 필요한 보급품을 키보 모듈에 보급한 후에는 모듈 내의 쓰레기 등을 선적한 후?지구 대기권에 재돌입하여 소각 폐기됩니다.
클러스터 로켓: 소형 로켓 엔진 여러개를 다발로 묶어 하나로 제어하며 상대적으로 높은 추력을 낼 수 있도록 설계된 로켓 엔진입니다. 가장 대표적으로는 흔히 '소유즈'라는 이름으로?유명한 구 소비에트 연방의 걸작, 'R-7' 로켓과 달 탐사 로켓 'N-1'이 있으며 복수의 엔진이 한 세트로 묶여 있기에 단일 엔진 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추력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태어나면서 프로젝트가 중단되는 끝까지?우주로 나가지 못했던 N-1 로켓의 사례처럼 복수의 엔진을 동시에 오차 없이 제어해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발사 실패 위험성이 높습니다.
소모성 우주 발사체: 재사용을 상정하지 않고, 사용 후 대기권에서 소각 폐기되는 1회용 발사체를 뜻합니다. 미국 NASA의 스페이스 셔틀로 대표되는 재사용 우주 발사체(RLV: Reusable Launch Vehicle)와는 정 반대로 대기권 돌파 및 대기권 재돌입시에 발생하는 기체의 손상과 회수 및 정비, 그에 소모되는 비용 등의 문제로?처음부터 재사용을 전재로 설계된 스페이스 셔틀 등의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면 우주 경쟁 초창기부터 현재까지 사용되는 우주 발사체들은 대부분?소모성 우주 발사체로 운용되고 있습니다.
정지 천이 궤도(GTO: Geo stationary(geosynchronous) transfer orbit): 인공위성이 상정된 정지 궤도에 돌입하기 전 임시로 타는 궤도입니다. 여기서는 뉴턴의 운동법칙에 의해 관성만으로 비행이 가능하며, 원지점에 도달한 후에는 원지점 모터를 작동시켜 상정된 정지 궤도로 재차 이동합니다.
패키지는 리뷰했던 여타의 시리즈와 같은 규격, 같은 스타일입니다.
우주를 향해 나아가는 H-IIB 로켓의 모습이 박력넘치는 일러스트로 실려있고 그 아래에는 간단한 인적 정보가 기록된 심플한 패키지.
런너는 역시 심플하게 두장.
희미하게?베이지색이 되어가는 흰색 런너와 투명 클리어 런너의 두장이 부속되어 있고 로켓과 베이스에 부착하는 습식데칼이 동봉.
로켓을 이루는 흰색 런너. 구조 자체는 워낙에 간단하다보니 로켓 자체는 이 런너 한장으로 조립할 수 있습니다. 크게 상단이 H-IIB 로켓 본체, 중단이 고체 로켓 부스터와 그 오른쪽이 2단 로켓 엔진, 하단이 배관과 1단 엔진, 하단 중간이 HTV입니다.
1/350 스케일이라는 것도 있고 해서 HTV의 디테일은 그럭저럭 알아볼만한 수준 정도.
로켓 본체 자체의?디테일도 이것과 크게 다를바 없습니다.
잡다한 악세사리가 모인 클리어 런너.
크게 왼쪽이 발사시 모습을 이미지화한 이펙트 파츠의 기부, 그 옆이 컷아웃(Cutout, 외장 일부를 삭제하거나 투명으로 사출하여 내부 구조를 볼 수 있도록 한 구조) 모델을 위해 투명 클리어로 사출된 로켓 상단부 페어링과 주엔진의 부스터 이펙트 파츠,?중간이 전시용 베이스와 이펙트 파츠, 오른쪽 하단이 고체 로켓 부스터용 부스터 이펙트 파츠들입니다.
베이스의 조립 방식에 따라 로켓을 비스듬한 각도로 띄우거나, 수직으로 세우거나, 발사시 모습을 이펙트 파츠로 재현할 수 있고 추가로 투명 사출된 페어링 부품을 통해 내부에 HTV를 탑재한 모습과 그 아래 2단 로켓 엔진이?장착된 모습을 재현할 수 있는 등, 별달리 기믹이랄게 없는 로켓의 프라모델로서는 재밌는 구성을 취하고 있습니다.
Name : H-IIB LAUNCH VEHICLE
Scale :?1/350 scale
Maker : Aoshima
Title : SPACE CRAFT SERIES No.4
[자료참고]
위키피디아 일본어?- H-IIB 로켓(H-IIBロケッ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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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SiteOwner
2017-09-07 22:47:18
미츠비시 H-IIB 로켓 프라모델이군요.
자국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기자재를 저렇게 프라모델로 낼 수 있는 것이 부러움 반 놀라움 반이기도 하고, 게다가 우주항공 분야의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많으니 저런 상품도 수요가 충분히 나올 수 있다는 것 또한 굉장합니다.
투명 부품까지 제공하는 점이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저것을 쓰면 내부 구조를 보여주는 데에도 확실히 유용할 것입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마키
2017-09-10 14:35:23
이 분야도 사실은 아폴로 계획으로 대표되는 60년대 우주 경쟁 시절의 작품들이 주요 테마라 현용 우주선들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더군요. 그나마 다루고 있는 아오시마 정도만이 꿋꿋하게 자기네 우주 발사체들과 인공위성들을 내주고 있는게 고마울 따름. 확실히 이런 것들이 시리즈로서 팔린다는 점이나 언젠가 대강당에?소개했던 유인잠수정 신카이 6500, 지구심부탐사선 치큐 같이?마이너한 것들도 수요가 있다는 문화가 부럽기만 합니다.
로켓 자체가 별달리 움직이는 곳이나 특이한 곳이 없는 물건이다보니 할 수 있는건 다 해준 모양이네요.
마드리갈
2017-09-10 11:11:21
프라모델은 딱히 관심을 두는 분야가 아니다 보니 마키님의 리뷰로 얻는 정보가 거의 대부분이지만, 저렇게 우주로켓 등의 것도 나오는 것을 보니 시장 자체가 꽤 크다는 것이 간접적으로는 보인다고 할까요. 여러모로 흥미롭게 보이는 부분이 많네요.
로켓모터는 역시 소수로 큰 추력을 내는 것이 유리한가 보네요. 그게 신뢰성이 더 높다니 의외예요. 처음 알았어요. 항공기의 경우는 엔진의 수가 많은 편이 돌발상황에서의 대처에 더 유리해서 쌍발 민항기의 경우 ETOPS 규정, 즉 한 엔진의 문제 발생시 몇분 이내에 가장 가까운 공항에 불시착이 가능한지를 나타내는 규정이 필요해서 항로도 그렇게 편성되거든요. 역시 비행이라고 해도 다 같은 게 아니네요.
마키
2017-09-10 15:03:35
프라모델의 시장 자체는 크긴 해도 아무래도 이쪽은 그중에서도 비주류다보니 이렇게 내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울 따름이죠. 소련 우주 개발의 아버지인 세르게이 코롤료프의 걸작 R-7 로켓도 초창기엔 발사 실패가 몇건은 있었고, 달 탐사 용으로 개발하던 N1 로켓은 한번도 성공해보지 못한 채로 줄줄히 폭파됐구요. 사실 라이벌이자 초창기부터 현재까지 애용되는 단분리 로켓도 트러블 하나 생기면 로켓 전체가 공중폭파되는 경우가 부지기수인데, 하물며 엔진 여러개를 동시에 오차없이 제어해야하는 클러스터 로켓은 최악의 경우 N1 로켓처럼 로켓 자체가 자폭하는 치명적인 사고가 생길 위험성이 더 높아지죠.
사실 이 H-IIB 로켓도 본래 H-IIA 로켓의 성능 증강형을 검토하는 와중에 H-II 로켓 8호기의 발사가 실패하는 사고가 나는 바람에 계획이 동결되었다가, 3기로 계획되었던 주엔진을 2기로 줄이고 그 대신 고체 로켓 부스터를 2기 추가 증설 하는 것으로 타협하여?개발을 재개한 것이 현재의 이 H-IIB 로켓이라고?개발사에 적혀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