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교수님께서 전화가 오더니 하시는 말씀이 "금년도 졸업생들의 포트폴리오 제작에 필요한 디자인 강의를 좀 해다오."라고 하여 오늘부터 첫 강습을 시작으로 일주일동안 졸업했던 학교로 왔다갔다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누굴 가르쳐 보는건 회사에 신입이 들어왔을때 빼곤 그다지 인연도 없다 싶었는데 갑자기 졸업 앞둔 후배들 앞에 서서 이건 이거고 너네가 이러면 안되고 그러니까 이 부분은 어쩌고 저쩌고 미주알 고주알....뭐 디자인 관련 공부하는 녀석들이라 덕력도 좀 있겠다 싶어서 강습 중간중간에 포트폴리오와 자기 소개서에 이런 짓은 안된다 할때 하프라이프의 장비를 정지합니다 말장난(안되잖아?! 이건 미친짓이야 난 여기서 빠져나가야겠어 등등)도 섞어서 재미있게 강습을 해보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다행히도 애들이 다 재미있다고 배꼽을 잡더군요 아니 어쩌면 안웃긴데 배꼽을 잡아준다거나...?)
아무튼 일주일동안 취업을 위한 포트폴리오의 제작과 공작기계에 대한 것도 곁들여서 강습을 일주일동안 하게 되었습니다.
보수도 따로 준다는데 얼마나 줄지는....뭐 그것보다 졸업한 학교에 와서 지식을 전하는 건 정말 제 인생 처음이었습니다.
오늘은 후배들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을 눈여겨 보고 이건 안된다 이것이 모자르니 보완해라 라고 봐주기만 했지만 내일 본격적으로 해보려고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을 만드는 중입니다.
이왕 하는거 열심히 해보렵니다.
TO PROVE A POINT. Here's to CR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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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SiteOwner
2017-09-20 22:58:03
조커님은 포럼에 오실 때마다 일취월장하시는군요!! 대단하십니다.
1주일간 강사로서의 활동을 시작하셨군요. 남은 강의도 잘 해내실 것이라 믿습니다.
실력을 인정받고, 그 실력을 디자인 분야의 후배들을 위해서도 발휘하시는 조커님의 모습에 큰 박수와 격려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희망찬 근황을 전해 주신 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조커
2017-09-20 23:23:32
뭐 그저 제가 폴리텍 2 대학 다닐시절엔 그저 제가 디자인에 대한 실력이 가장 좋았기 때문에 그렇게 부르신 걸지도 모르죠.
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디자인 관련으로 상을 많이 탄게 제가 유일했거든요.
아무튼 일단 맡은 일은 성실히 하는게 저의 생활 신조니까 열심히 일주일동안 해보렵니다 격려 감사드립니다 :)
마드리갈
2017-09-21 14:06:37
조커님의 활약상에 놀랐어요. 포럼에 이렇게 대단하신 분이 계신다니 경이라는 말도 부족할 듯!!
앞으로 이런 기회가 계속 늘어나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해요.
그리고 학생들의 반응이 좋아서 강의하는 재미와 보람도 클 것이라고 믿어요.
오늘 또한 멋진 강의를 하고 계시겠죠?
남은 강의도 훌륭하게 잘 전개하시기를 기원할께요.
조커
2017-10-01 21:28:25
응원해주신 덕에 무사히 마쳤습니다 여러모로 응원 감사드립니다.
이 경험이 저의 커리어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