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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했던 반려견을 파양했습니다.

조커, 2017-10-01 13:07:51

조회 수
245

뭐 일이 이렇게 될줄은 몰랐습니다만....갑자기 제 생활 패턴에 변화가 생겨서 파양이 불가피하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모친께서 병세가 악화되셔서 주치의가 있는 인천으로 다시 내려오셔야 할 상황이 된지라 혼자 살게 된 제 생활 패턴에 변화가 생겨서 요양보호사를 요청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서 어머니가 병원에 가실때 챙겨드려야 되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반려견이 워낙 사람을 잘 따르는건 좋은데 접착제마냥 다리에 붙어서 곤란하게 만든다는 점이었죠.

거동도 불편하신 어머니께서 반려견에게 걸려 넘어지고 요 전엔 걸려넘어지셔서 팔이 골절되는 사고까지 일어났기 때문에 이만저만 곤란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습니다.

 

2년 넘게 함께 생활했던 녀석이라 되도록이면 최후의 최후까지 돌봐주고 싶었습니다만....

제가 제어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판단되어 고심끝에 파양을 선언하고 보호소로 돌려보내게 되었습니다.

뭐 물론 동물보호협회에 연줄을 두신 외숙모님께서 소개해주신 안락사 없는 보호소였지만 상황에 어찌변할지 몰라서 보내면서 어머니 동의를 구하여 만약 상황이 변해서 안락사를 하여야 할 처지가 된다면 연락해서 다시 돌려받는것으로 당부를 드린뒤에 오늘 결국 녀석을 떠나보냈습니다.

 

떠나보낸지 벌써 6시간이 넘었는데도 저는 지금 제 결정이 옳았는지에 대해 많이 혼란스럽습니다.

계속 혼자 살게 된다면 말썽 부린다고 해도 제가 어떻게든 할 수 있었겠지만....여러모로 머리가 어지럽고 아픕니다.

녀석도 이제 4살이나 되었고하니 나이 어린 반려동물을 선호하는 우리나라 반려동물 인식때문에 입양이 많이 어려우리라곤 생각 됩니다만....

그저 좋은 어떤 분께서 녀석이 무지개 다리를 건널때까지 입양해서 잘 돌봐주시길 바랄뿐입니다.

조커

TO PROVE A POINT. Here's to CRIME.

6 댓글

마드리갈

2017-10-01 20:46:45

그러셨군요. 안타깝기는 하지만 사정이 여러모로 그러하니...특히 전도, 골절사고의 원인이 되었다면 조커님의 결정을 누구도 나무랄 수는 없겠네요. 그러니 조커님의 결정이 잘못되었다고 생각되지는 않아요.

개를 길러본 경험이 있다 보니 느끼는 것이지만, 개는 사람이 하는 말을 하지 못할 뿐, 주변 상황이 달라졌다면 그 상황을 읽고 분위기 파악을 할 정도의 사고력은 보유하고 있다는 게 보였어요. 그러니 그 반려견도 사정을 어느 정도는 이해하고 현 상황을 받아들이지 않을까 싶네요.


어머님께서 당하신 골절사고에서 하루빨리 회복하시기를 기원하고 있어요.

조커

2017-10-01 21:25:16

저도 그녀석이 이해해주길 바랄뿐입니다.

갈때 왠지 슬픈 눈으로 바라보던 그 시선을 잊혀지지 않습..아니 잊을수가 없습니다.

적어도 좋은 사람에게 입양되길 간절히 바랄뿐입니다.

아직 살날이 창창하게 남은 녀석이니 오래 행복해져야죠.

지금은 있었던 녀석이 없으니 갑자기? 집이 많이 휑하군요....빈자리가 컸나봅니다....지금은 아니지만 저 혼자 살때는 유일한 식구였는데 말이죠.

안샤르베인

2017-10-01 22:45:43

사람이 안 다치는 게 우선이긴 하지만 그동안 정이 많이 드셨을텐데 많이 안타깝네요.

좋은 주인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조커

2017-10-01 23:01:19

몇날 며칠을 밤새서 이게 정말 도리에 맞는건가 생각했지만 결국 어머니께서 다치신 수준을 보니 이게 망설이긴 영 글렀다 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정말로 좋은 주인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SiteOwner

2017-10-02 20:18:04

일단 동물이 사람을 다치게 한 경우는 당분간은 서로 만나지 않도록 하는 게 정답입니다. 동물로 인해 사람이 다쳤다는 것이 계속 상기되다 보면 누군가가 감정적으로 행동할 여지도 커지는 법이고, 그래서 무슨 불상사가 일어날지 알 수 없어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우려한 상황이 일어나고 난 뒤에 후회해 봤자그 이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겠지요. 그러니 조커님의 그 결정은 마음아프지만 적절하게 보입니다. 그러니 너무 크게 낙담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 상황이 잘 풀리기를 기원합니다.

조커

2017-10-04 22:52:07

뭐 그래도 있을땐 지극정성으로 키운 녀석인데...지금도 옳은 선택을 한건가 하는 혼란이 자꾸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는군요.

지금은 좀 나아지긴 했습니다만. 아직도 집에서 녀석이 있는것만 같은 느낌만 자꾸 들어서 가끔 슬퍼집니다.

이런말 하는게 위선적일수도 있지만...녀석이 너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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