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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하는 문화컨텐츠에 얽히는 묘한 징크스

마드리갈, 2017-10-02 23:56:13

조회 수
143

애니를 보거나 음악을 들을 때 몇 가지 묘한 징크스가 있어요.

그 중의 몇 가지를 뽑아 봤어요.


이를테면 이런 것이랄까요.

애니의 경우는 대체로 이러해요.

  • 이상하게 싫은 캐릭터의 목소리는 타케타츠 아야나가 담당한다.
  • 키타무라 에리와 타무라 유카리의 목소리가 혼동될 때, 괴인같은 이미지가 있다면 타무라 유카리이다.
  • 사쿠라이 타카히로와 콘도 타카시의 목소리가 혼동될 때, 캐릭터의 성격이 교활하다 싶으면 사쿠라이 타카히로이다.
  • 애니의 내용, 구성 등에 어딘가 좀 이상한 점이 있다 싶으면 주제가는 거의 대부분 미미메메MIMI가 담당하고 있다.
음악의 경우는 이런 게 있어요.
  • 관현악 연주가 이상할 정도로 힘이 빠져 있다면 클라우디오 아바도(Claudio Abbado, 1933-2014) 지휘이다.
  • 익숙한 곡이 완전히 새롭게 들려서 감동받아 눈물까지 나온다면 세르지우 첼리비다케(Sergiu Celibidache, 1912-1996) 지휘이다.
  • 호리에 유이의 노래를 듣는 도중에는 이상하게 손님이 오다 보니 처음부터 끝까지 안 끊기고 듣기 어렵다.


뭐랄까, 이런 게 한두번도 아니고 10여 차례 이상 반복되다 보니 징크스라고 이름붙여도 좋을 것 같아 보이네요.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2 댓글

대왕고래

2017-10-03 00:37:02

앞의 세 개는 그 분들이 맡은 배역이 그래서일까요? 다른 사람도 같은 공감대를 갖고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음악에서의 첫번째, 두번째 내용도 그럴 거 같네요... 마드리갈님이 그렇게 느끼셨으면 분명 어딘가에선 다른 누군가가 같은 평가를 내리고 있을 거에요.

근데 마지막은... 정말 이상한 우연이네요. 어떻게 손님이 딱 그런 타이밍에... 호리에 유이한테 무슨 초능력이 있는건가요...;;

마드리갈

2017-10-03 00:46:34

타케타츠 아야나가 담당한 캐릭터들이 대체로 제 취향에 안 맞거나 정면으로 배치되는 경우가 워낙 많다 보니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유일한 예외가 세계에서 제일 강해지고 싶어의 주연캐릭터인 하기와라 사쿠라.


호리에 유이의 노래를 듣다가 별별 일이 다 있었어요.

원래 와야 할 손님이 시간을 변경해서 오거나, 누군가가 예정에 없이 불쑥 찾아오거나, 다른 집을 찾을 것을 잘못 와서 저희집 벨을 누른 경우라든지 불청객이 온 경우도 있었고, 심지어는 새벽 3시에 호리에 유이의 노래를 듣다가 스팸전화가 걸려 왔어요. 대체 이게 무슨 경우인지, 정말 초능력이라도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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