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 Duel Links_2017-10-12-23-58-28.jpg (504.8KB)
이번에 유희왕 모바일 게임 듀얼링크스에(이하 듀얼링크스) 새로운 캐릭터 이벤트가 열린다고 하였고, 사전 공개된 대사에서 모두가 고스트 코츠즈카의 출연을 짐작했습니다. SBS 유희왕에서는 고스트 코츠즈카를 해골술사라고 번역했고, 링크스나 OCG나 대부분 그 번역을 따라가는 경향이 있었기에 그걸 따라갈 거라고 모두가 의심치 않았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12일 오후 4시 반에 점검이 끝나고 듀얼링크스가 열렸는데...
해골수스라는 상상을 초월한 번역이 튀어나왔습니다. 보고 나서 도대체 무슨 말을 해야할지 도무지 떠오르지 않더군요. 유희왕 OCG에서도 그렇고 그동안의 듀얼링크스에서도 그렇고 수많은 오역을 봤지만... 바닥에는 더 바닥이 있었습니다. 이럴 때마다 자주 나오는 말인 최저시급만 받고 번역해주고 싶다고... 저도 정말정말 그러고 싶습니다... 기쁘게 할 텐데 말이죠.
음악 소설 애니 만화 게임 다 좋아하는 듀얼리스트입니다.
목록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
2024-09-06 | 168 | |
공지 |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
2024-03-28 | 172 | |
공지 |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
2024-03-05 | 189 | |
공지 |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10 |
2023-12-30 | 360 | |
공지 |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612 |
2020-02-20 | 3863 | |
공지 |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2
|
2018-07-02 | 1001 | |
공지 |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2 |
2013-08-14 | 5973 | |
공지 |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
2013-07-08 | 6594 | |
공지 |
오류보고 접수창구107 |
2013-02-25 | 12088 | |
5895 |
오늘부터는 여행중입니다1
|
2024-11-21 | 9 | |
5894 |
멕시코 대통령의 정기항공편 이용은 바람직하기만 할까
|
2024-11-20 | 15 | |
5893 |
10세 아동에게 과실 100%가 나온 교통사고 사례
|
2024-11-19 | 17 | |
5892 |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이렇게...1
|
2024-11-18 | 42 | |
5891 |
근황 정리 및 기타.4
|
2024-11-17 | 60 | |
5890 |
그럴듯하면서도 함의가 묘한 최근의 이슈
|
2024-11-16 | 24 | |
5889 |
이것이 마요나카 철도 사무국의 진심입니다!4
|
2024-11-15 | 61 | |
5888 |
홍차도(紅茶道)2
|
2024-11-14 | 32 | |
5887 |
예금자보호한도는 이번에 올라갈 것인가
|
2024-11-13 | 28 | |
5886 |
마약문제 해결에 대한 폴리포닉 월드의 대안
|
2024-11-12 | 38 | |
5885 |
이번 분기의 애니는 "가족" 에 방점을 두는 게 많네요
|
2024-11-11 | 39 | |
5884 |
방위산업 악마화의 딜레마 하나.
|
2024-11-10 | 41 | |
5883 |
"N" 의 안일함이 만들어낸 생각없는 용어들
|
2024-11-09 | 43 | |
5882 |
트럼프 당선 & 수능과 교육 이야기4
|
2024-11-08 | 107 | |
5881 |
있는 법 구부리기4
|
2024-11-06 | 70 | |
5880 |
고토 히토리의 탄식2
|
2024-11-05 | 47 | |
5879 |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로 가는 건 일단 맞게 보이네요3
|
2024-11-04 | 52 | |
5878 |
중국의 비자면제 조치가 도움이 될지?5
|
2024-11-03 | 80 | |
5877 |
아팠던 달이 돌아와서 그런 것인지...2
|
2024-11-02 | 51 | |
5876 |
"임기단축 개헌" 이라는 그 이타주의2
|
2024-11-01 | 55 |
13 댓글
대왕고래
2017-10-13 23:42:31
원래 이름과 SBS 번역명을 생각해보면... 대체 저 해골수스는 어떻게 해서 튀어나온 이름인지 모르겠네요.
해골수스...? 해골 + 페가수스인가... 페가서스는 이미 있지 않나요, 그 천년의 눈을 가진...?;;;;
Dualeast
2017-10-15 11:09:12
어떤 분은 북미 번역이 원흉이라고 하던데... 저는 잘 모르겠네요.
마키
2017-10-14 13:40:11
근데 아래의 펌프킹도 보면 호박(Pumpkin)을 말하고 싶은건지 호박왕(Pumpkin King ...크리스마스의 악몽?)을 말하고 싶은건지 헷갈리는 수준이군요.
HNRY
2017-10-14 14:55:44
펌프킹은 정상입니다. 저 캐릭터가 쓰는 카드 중 "고스트 왕 펌프킹(ゴースト王-パンプキング-/Pumpking the King of Ghosts)"라는 몬스터가 에이스거든요. 펌프킹 자체가 말장난이기도 하고.
OBiN
2017-10-14 15:24:51
비마니 쪽에서도 쓰이는 북한제 폰트(PKS고직 계열. '고직'은 고딕(gothic)의 북한식 표기)가 여기에도 들어갔네요.
코나미가 한국어 번역에 한국 측 인력(코나미 코리아(현재 철수), 한국 내 협력사인 유니아나 등)을 거치지 않고 일본 본사 인력을 쓰다 보니 저런 어이없는 번역이 자주 나오는 모양입니다.
(당장 비마니만 봐도 오탈자나 일본어 직역 같은 게 자주 보이죠. 코인 1장(コイン1枚의 직역)이라든지...)
참고로 저 폰트는 일본에서 만든 한국어 입력기에 기본으로 들어간 폰트인데, 제작사가 조총련이랑 연관이 있다고 합니다.
Dualeast
2017-10-15 11:14:29
한국에서 카드를 발매할 때도 한국은 그냥 코나미측에서 주는 거 받아서 찍어낼뿐이라는 답변이 있었는데, 그걸 듣고 한국은 정말 찍어내는 것만 하는 거 아니냐 그런 추측이 있었습니다. 도대체 누가 번역하는 건지...
폰트가 그렇게 표가 나는 건가요...
OBiN
2017-10-15 20:43:56
14년도 쯤, 그러나까 오락실 홍보용 POP 자료를 코나미 공식 사이트에서 PDF로 배포하던 시절에 (지금은 로그인해야 접속 가능하게 바뀜) 이걸 좀 번역해 볼까 하면서 아케이드 기기에 나오는 폰트를 찾으려고 노력했던 적이 있습니다.?
나쁘게 말하면 촌스럽고, 좋게 말해 예스러운 그런 특이한 폰트가 묘하게 마음에 들어서 찾고 보니 원산지가 북한이더군요... 그래서 아직도 기억하고 있지요.
마드리갈
2017-10-16 15:46:51
해골수스...? 이건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번역하면 나오는 어휘인가요? 대왕고래님의 말씀처럼 해골+페가수스라면, 어디서 굴러다닌지도 모를 말뼈다귀같은 번역결과라는 조롱밖에 못해주겠네요.
그나저나 한글 폰트가 북한식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OBiN님의 코멘트에서 확실히 드러나네요.
미묘하게 조잡하고, 미묘하게 균형이 틀어져서 보기가 그다지 좋지 않네요. 혹시 저 북한 폰트로 김일성 일가 인물들 이름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뭔가 효과가 발생하는 건가 싶기도 해요.
OBiN
2017-10-16 23:11:55
유니코드 상에서는 사용자 지정 영역(PUA)에 해당 글자들이 배정돼 있다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정은'은 U+F120 U+F121 U+F122)
그런데 제가 가지고 있는 버전에서는 PUA 구간에 글리프가 하나도 없어서 한컴 한글에서 보면 함초롬바탕의 PUA 옛한글 글리프를 끌어와서 '욍요욤'(초성 ㅇ은 옛이응[ㆁ])으로 나오네요.
Dualeast
2017-10-17 23:04:21
참 어처구니 없는 번역이죠. 그나저나 말뼈다귀는 죠노우치 카츠야의 별명인 범골의 번안명인데 알고 그러신 건 아니겠지만 참 묘하군요...
저는 아무 생각없이 봐서 몰랐는데, 확실히 그런 느낌이 드는 것이군요...
SiteOwner
2017-10-18 20:01:16
일부러 저러는 건지, 능력이 저것밖에 안되는 건지 도저히 종잡을 수가 없군요.
아마추어라도 최소한 자기 실력이 얕보일만한 결과물은 내놓고 싶지 않아할 것인데, 돈 받고 컨텐츠를 파는 기업이 저러면 대체 뭘 어쩌자는 건지...답이 없습니다.
북한 폰트 하니까 생각나는 게 몇 가지 있어서 언급합니다.
2000년대 전반 일본의 컴퓨터시장에 스라스라 한글입력(すらすらハングル入力)이라는 한글입력기가 있었습니다. 이것은 각종 어학사전 및 번역용 소프트웨어를 개발, 판매하는 로고비스타라는 회사에서 발매된 것인데, 원래의 개발사는 조총련계 기업인 CGS. 이 입력기는 북한에서 개발한 한글폰트도 100여종을 제공하는 형태로 되어 있었습니다. 이런 소프트웨어가 오랫동안 사용되고 있다 보니 그 영향도 무시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일본에서 한국어(韓国語)라는 표현을 전면에 부각시켜 쓴 것이 그리 오래지 않습니다. 실제로 더욱 많이 썼던 어휘는 조선어(朝鮮語). 일본인의 시각에서는 조선이라는 어휘가 가치중립적으로 보였다 보니 더욱 많이 쓰여왔고, 과거 일본 방송의 한국어 관련 강좌도 거의 대부분이 조선어강좌라는 이름을 달고 있었습니다. 이 언어습관은 한국어라는 표현을 더 널리 쓰는 현재도 근본적으로 크게 바뀌지는 않아서, 지리적 표기의 경우는 조선이라는 어휘가 더욱 널리 쓰입니다.
Dualeast
2017-10-22 08:23:43
제가 해도 저렇지는 않을 듯...
그런 일이 있었군요.
그리고 한국 관련해서 조선이라는 어휘를 중점적으로 쓰는 줄은 몰랐습니다.
국내산라이츄
2017-10-22 23:47:19
주여, 저 번역을 구제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