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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산행] 2. 대구의 근대사 탐색 및 귀가

B777-300ER, 2017-10-31 21:39:08

조회 수
167

10/25 (수)?일에는 대구 계산성당, 이상화?고택 탐방 및 귀가 순으로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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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일찍 지인의 집을 떠나 대구 중심지인 반월당 역에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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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월당 역에서 도보 5분 정도 되는 곳에 옥수수빵과 고로케 등으로 대구 현지인뿐만 아니라 타지 사람들 사이에서도 인기인 '삼송빵집'이 있습니다. 이 집에서 추천하는 메뉴인 옥수수빵과 고로케 등을 가득 사서 포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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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29년에 지어진 이래 현재까지 8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현(現) 대구 화교협회 건물입니다. 사진에 담지 못했지만 이 건물을 중심으로 대구 내에서도 유서 깊은 중화요리점이 여러 곳 자리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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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2년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이래 올해 115년을 맞은?대구 계산동 성당입니다. 건축 양식이 지닌 특유의 가치로 1981년 사적 제 290호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수많은 신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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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당 내부에는 신자가 아닌 사람들도 감탄을 자아내게 만드는 스테인글라스 등의 장식이 많았지만, 다른 사람들의 배려를 위하여 간략하게 기록에 남기고 발걸음을 돌려 다음 장소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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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산동 성당을 나오면 3.1운동의 주역 중 하나이자 특유의 문학사상 등으로 현재까지도 회자되는 이상화 시인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의 시편 중 일부가 보도에 각인되어 있습니다.? 이 각인을 따라가면 바로 이상화 시인의 고택과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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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화 시인의 대표 시편인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의 전문이 벽에 새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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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화 시인의 고택을 둘러보면서 나라 잃은 민족의 설움이 얼마나 큰지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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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화 시인 고택 탐방을 마지막으로 여행을 마무리하고 귀가하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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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12월에 새로 신축 개장한 동대구복합환승센터는 기존 버스 인프라뿐만 아니라 철도,지하철까지 융합된 항공을 제외한 대구의 모든 교통수단을 처리하는 새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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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속버스와 시외버스가 통합됨에 따라 과거 서울 고속터미널처럼 3층과 4층으로 나눠 승객 수요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무인판매기에서 미리 예매한 버스표를 발권받고 기다리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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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행 고속버스가 플랫폼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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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시 20분에 버스가 출발합니다. 이 날은 평일이기 때문에 승객이 별로 탑승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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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간에 서대구터미널을 경유하여 고속도로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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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 1시간을 달려 선산휴게소에 휴식을 위하여 잠시 정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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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고된 고속버스는 운영 회사마다 다르지만 팔걸이 좌측 또는 우측에 휴대폰 충전용 USB 포트가 비치됨에 따라 보조배터리를 따로?챙길 필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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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나무에 흐드러지게 열린 감을 보며 가을은 낭만의 계절 뿐만 아니라 갈무리의 계절이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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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체 없이 2시간 10분을 달려 서울 톨게이트에 다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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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의 끝을 알리는 서울고속터미널 청사가 눈 앞에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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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날이 더해지는 한기에 진저리를 치며 버스에서 하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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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을 갈아타고 귀가하며 이번 가을 산행을 마칩니다.


이번 산행에서 가을의 아름다움이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직접 느껴 볼 수 있었으며, 일상생활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제 자신을 재충전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대구뿐만 아니라 한국의 근대화에 대해 적지 않은 공부가 되었던 퍼즐의 한 조각 같은 기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의미 깊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아무쪼록 제 여행기를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終)


B777-300ER

농업은 모든 산업의 기초입니다. 农业所有产业的基础La agricultura es la base de todas las industrias.

Agriculture is the foundation of all industries. L'agriculture est le fondement de toutes les industries.

3 댓글

OBiN

2017-11-01 02:23:04

대구 중구라면 저도 여러 가지 일로 자주 찾는 곳이지만 저런 게 있다는 건 알면서도 찾아가지는 않았는데, 이렇게 보니까 저도 가까운 시일 내에 한번 찾아가 보고 싶어지네요.

마드리갈

2017-11-02 08:22:46

대구 산행의 두번째 시리즈이군요.

이런 말이 있어요. 국내의 중국식냉면의 기원에 대해 여러 의견이 분분한데 대구에서 만들어졌다는 설도 있어요. 그것 말고도 대구에서 제조되는 고량주도 상당히 좋다고. 화교관련을 보니까 그것부터 생각나네요.

국내의 유서깊은 성당으로는 소개해 주신 계산성당 이외에도 서울의 명동성당(1898년 설립), 전주의 전동성당(1891년 설립) 등이 있죠. 정작 가본 곳은 명동성당뿐이지만요.

이상화 시인의 시가 저렇게 보도블럭에 새겨져 있군요. 그런데 서체에서 뭔가 아쉬움이 느껴지는데...

요즘 국내 장거리교통수단으로 고속버스를 이용하지 않다 보니 한동안 국내 사정은 잘 모르고 있었는데, 확실히 많이 바뀌었네요.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는 후쿠오카의 텐진 고속버스터미널 못지 않으니...게다가 고속버스 내의 좌석표시도 참신해요.


잘 감상했어요. 앞으로도 좋은 컨텐츠 및 포럼에의 참여를 기대할께요.

SiteOwner

2017-11-02 19:46:32

변두리 쪽에 살다 보니, 의외로 이런 시내지역은 별로 가 본 적이 없습니다.

어째서인지는 잘은 모르겠지만, 첨부해 주신 사진을 보고 있으니 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고 있습니다.


국내 고속버스 시스템이 많이 발전했군요. 그리고 고속버스와 시외버스가 통합된 건 역시 잘 된 일입니다.

동대구역을 지나가면 보이는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의 내부가 궁금했는데, 정말 장족의 발전입니다. 이전에는 회사별로 터미널이 달라서 행선지와 운행회사를 정확하게 안 보면 찾아갈 수 없었습니다. 금호터미널, 한진터미널 이랬던 것이 이제는 저렇게 완전히 달라졌으니 격세지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여러 좋은 것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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