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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겨울 산행] 2. 내장산 6개봉 탐방 및 귀가

B777-300ER, 2017-12-29 20:05:11

조회 수
147

12/27(수)일에는 전북 정읍·순창·전남 장성에 걸쳐져 있는 내장산 6개봉(불출봉-망해봉-연지봉-까치봉-신선봉-연자봉)을 탐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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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해가 뜰 무렵에 기상하여 등산할 채비를 마치고 내장사로 가는 버스에 탑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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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래탐방지원센터 근처의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등산로 입구까지 걸어서 이동합니다. 이 날의 코스는 서래탐방지원센터-불출봉-망해봉-연지봉-까치봉-신선봉-연자봉-내장사-하산 순이며, 내장산의 핵심 봉우리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도는 경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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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정복 목표 중 하나인 불출봉이 거인처럼 우뚝 솟은 모습으로 저를 맞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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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날의 등산에서는 맥주 한캔 정도는 할 수 있을 정도로 기상상황 및 탐방로가 양호했으나, 이 날만큼은 산간 지역 특유의 돌발적인 상황에 대비하여 등산이 끝날 때까지 음주를 하지 않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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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산 시작 지점에서 얕게 쌓인 눈이 이번 등산의 어려움을 암시해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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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산을 시작한 지 30분 만에 첫 번째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이 지점부터 난코스가 돌발적으로 많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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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높이 쌓인 눈들은 등산객들에게 좋은 시각적 요소가 되지만 등산의 난이도를 더욱 높이기도 하는 양날의 검인 존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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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구간부터는 골짜기가 끝나고 능선이 끝없이 시작되는 지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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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가운 날씨이지만 비 오듯이 흐르는 땀을 훔치며 계속 전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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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산을 시작한 지 1시간 만에 첫 번째 봉우리인 불출봉 정상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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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출봉에서는 서래봉을 제외한 내장산의 핵심 봉우리들과 내장저수지를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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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짧은 휴식을 마치고 두 번째 정복지인 망해봉으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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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곳처럼 사정없이 휘몰아치는 바람을 뚫으면서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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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출봉에서 50분 정도가 걸려서 마침내 망해봉 정상에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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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해봉에서는 정읍시 시가지 및 호남 평야를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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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해봉에서 연지봉 간의 거리는 0.5km로 비교적 짧은 편이지만, 급경사·난코스가 많기 때문에 결코 쉬운 길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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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분 후에 연지봉 정상에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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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지봉에서 까치봉까지는 긴 거리와 비교적 가파른 경사가 어우러져 체력이 빠르게 동나는 구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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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일에는 반드시 끝이 있듯이, 이 난코스의 끝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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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분 후에 해발 700m를 넘기는 까치봉 정상에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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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최고봉인 신선봉까지는 난코스가 널려 있는 1.5km를 더 이동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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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치봉과 신선봉 사이에 있는 갈림길입니다. 여기에서 순창 방면으로 하산하거나 백양사 방향으로 등산을 계속 진행하여 전남 장성에 위치한 백양사까지 이동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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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난코스는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도록 했지만, 반드시 이루겠다는 열정으로 첫 한 걸음부터 내디디며 전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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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치봉에서 40분 만에 마침내 내장산 최고봉인 신선봉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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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산의 진정한 깨달음은 자신과의 투쟁에서 이긴 성취감입니다. 이 성취감은 직접 경험해야 어떤 의미인지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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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선봉에서 짧은 휴식을 마치고 연자봉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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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선봉에서 연자봉 간의 구간은 급경사와 얼음이 뒤범벅 된 최악의 구간이었지만, 주변의 지형을 사용하여 극복한 끝에 연자봉에 도착하는 데 성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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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자봉에서 내장사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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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 덮인 겨울산은 자연이 선사하는 절경이지만, 준비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다치는 것은 물론 치명적인 상황에 놓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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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간 휴식처인 케이블카 종점입니다. 여기서 내장사까지는 끝없는 계단의 연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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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단 때문에 무릎이 저려올 때쯤 등산의 끝을 알리는 내장사 전경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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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침내 내장사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에서 버스 정류장까지는 30분 정도를 더 걸어서 이동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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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각달이 늦은 오후임을 말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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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장산 깊숙이부터 흘러내리는 계곡물은 바로 마셔도 좋을 정도로 청량한 수질을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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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장산을 아슬하슬하게 거쳐 정읍에서 순창으로 넘어가는 도로 중의 일부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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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5시간 20분의 장거리 등산을 끝내는 내장산 관광지구에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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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읍 시내로 가는 버스에 다시 탑승하여 숙소로 복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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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날 저녁식사만큼은 장거리 등산을 한 후였기 때문에 전라도식 백반 등을 먹고 싶었지만, 이 곳의 백반집들은 제가 운이 없는 건지는 몰라도 혼자라고 퇴짜를 놓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따라서 매우 아쉽지만 순대국밥으로 저녁식사를 하고 휴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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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8(금)일은 정읍에서 고속버스로 귀가하기로 합니다. 뭉친 다리근육과 좁은 등산화 속에서 하루 종일 시달린 발톱들의 절규를 애써 어르며 정읍버스터미널로 짐을 꾸려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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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귀가 때에도 모바일 앱으로 예매를 마쳤기 때문에 매표소에 들를 필요 없이 바로 탑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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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시 20분에 버스가 출발합니다. 이 날은 서울로 이동하는 승객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환승정류소를 이용하여 각 지방으로 가려는 승객들도 같이 탑승했기 때문에 전체의 ¾이 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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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쉬운 마음은 뒤로 하고, 성취감은 가슴 가득 담고 고속도로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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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 1시간 20분을 달려 정안휴게소에 휴식을 위하여 잠시 정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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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의 시작과 마지막을 알리는 서울 톨게이트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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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 완전히 도착 후 짐을 챙겨 버스에서 하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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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로 귀가하며 이번 여행을 마칩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겨울 산·바다의 절경을 느끼며 자신과의 투쟁에서 얻는 성취감이 얼마나 크고 소중한지 뼛속까지 경험할 수 있는 의미 있던 시간이었지만, 1사람을 받는 식당이 다음 여행에서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경청에 감사드리며 이번 여행기를 마칩니다. (終)

B777-300ER

농업은 모든 산업의 기초입니다. 农业所有产业的基础La agricultura es la base de todas las industrias.

Agriculture is the foundation of all industries. L'agriculture est le fondement de toutes les industries.

3 댓글

마드리갈

2017-12-30 02:36:34

정읍 산행...정읍시의 브랜드가 단풍미인일 정도로 정읍은 산의 단풍이 아름답기로 명성이 높죠.

그런데 이렇게 겨울의 정읍의 산을 보는 것도 꽤 좋네요. 눈이 덮인, 그래서 앙상하게 보일지라도 지형 자체의 특색과 아름다움은 오히려 더 잘 부각되는...

잘 생각하셨어요. 맥주가 알코올 도수가 낮긴 하더라도 술이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으니까요.

등산로에 저렇게 눈이 많이 쌓여 있으니 저는 좀 엄두가 나질 않고 있어요.


그러고 보니, 정읍 녹차는 어떨지 궁금하네요. 보통 녹차 하면 전남 보성을 많이 이야기하지만, 국내의 녹차 재배지로는 보성 이외에도 전남에는 순천, 해남 등이, 경남에는 하동이, 그리고 전북에는 정읍이 있거든요. 혹시 녹차 관련으로는 보신 게 없는지가 궁금해져요.


이번 여행기도 잘 감상했어요!!

그리고 2018년 새해에도 잘 부탁드려요.

대왕고래

2017-12-30 02:42:08

1번 글과 2번 글까지 보고 리플답니다.

대학 다니던 시절엔 부모님과 같이 등산하고 그랬었죠. 전 체력이 많이 저질인지라 아주 쓰러지다시피 해서 올라왔는데, 다 올라오고 나니 그 기분이 장난이 아니더라고요. 힘든 게 다 잊혀질 정도로 기분이 상쾌했던 기억이 나요.

사진을 보니 다시 그 기분이 떠오르네요. 지금이라도 운동해서 체력을 키워 이전의 치욕(?)을 씻을 겸 등산에 또 도전해보고 싶네요.

SiteOwner

2017-12-31 20:15:34

등산의 각 장면 사진을 보고 있으니까, 예전에 틈틈히 근처의 산을 올랐던 게 생각납니다.

요즘은 그때보다는 체력이 더욱 좋습니다만, 10년 전의 장기투병의 부작용인지 내려오는 것을 잘 못해서 등산은 무기한 중단한 상태. 계단을 내려가는 것도 영 시원찮다 보니 하산은 더 말해서 뭐할까 싶습니다. 올라가는 데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는데...그래서 이렇게 사진으로 대리만족 중입니다.


저렇게 청명한 날에 산에 올라가서, 트럼펫이나 호른을 연주하고 싶어집니다. 그렇게 될 날을 기다리며 아쉬움과 함께 올해 저녁을 마무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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