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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외로 업로드가 늦어진 [신년특집] 피규어 만박 하편입니다.
소개할 것들이 워낙에 다종다양한 탓에 스크롤과 분량 관계상 가능한한 사진은 대표로?삼을?하나로 통합시켜 놨습니다. 이번에는 figma 이외 연말까지 구입했던 이런저런 피규어 및 모형들입니다.
(* 왼쪽은 프라모델로 발매된 요츠바랑!의 주인공 코이와이 요츠바. 베이스는 큐포시 프렌즈 빨간 두건의 것.)
이름: (완전변형) 담보/단보(이하 담보)
출전: 요츠바랑!
제조사: 코토부키야
발매일: 2015년 4월
가격: 3,200엔
처음으로 소개해드릴 물건은 이것.
코토부키야의 완전변형 담보입니다. 아즈마 키요히코의 만화 요츠바랑!에 등장하는 로봇(?)으로, 정확히는 아야세 에나와 하야사카 미우라가 자유연구 숙제로 제작한 골판지 재질의 로봇 복장. 요츠바랑에 등장하는 다른 모든 캐릭터를 제칠 정도로?이상할 정도로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캐릭터로 처음 등장한 이후로도 잊을만하면 이따금 등장하는 신스틸러.
발바닥에는 자석이 내장되어 있어 자사의 큐포시 전용 베이스나, 냉장고 등의?금속 재질 물체에 고정시킬 수가 있고, 모델링 서포트 굿즈(M.S.G)와의 연계 플레이를 위한 전용의 조인트 파츠가 부속품으로 들어 있습니다. 원래가 미소녀 스케일 피규어나 이런 가동식 캐릭터 액션피겨가 본업인 회사이니만큼, 전신 직육면체 상자 형태의 체형 치고는 가동률이 그런데로 준수합니다.
머리 오른편의 스위치는 올리거나 내리는 것으로 설정상의 전원 스위치 조작이 가능하며 이에 맞춰서 머리 내부의 패널 방향을 바꾸는 것으로 전면에 있는 눈 부분의 조명 ON/OFF 기능을 재현 가능.
상자 형태.
본래가 골판지 상자를 이용해 만든 코스튬이기 때문에 수납시에는 이렇게 몸체의 각부분을 가장 큰 머리 내부의 상자에 집어넣어 보관할 수가 있습니다. 이를 응용하여 부품 탈착 없이?허리를 신축하여 다리를 몸통 내부에 수납하고, 양팔을 몸통 뒤로 접은 후 머리 내부에 집어넣는 것으로 상자 형태로 완벽하게 변형하는 것이 가능.
(* 사진은 패키지에 나와있는 그대로 스티커를 부착하고 조합한 디폴트 사양.)
이름: figma PLUS+ 통학로 세트
제조사: 맥스팩토리
발매일: 2014년 12월
가격: 2,685엔
figma 전용의 디오라마 세트인 figma PLUS+ 통학로 세트입니다.
이름 그대로 figma와 연동하여 다양한 상황을 연출할 수 있는 디오라마 세트로서 단품으로도 발매된 바 있고,?EX-003 하츠네 미쿠 라이브 스테이지 ver.에 처음으로 동봉되었던?figma 전용 확장 베이스 di:stage(이하 디스테이지)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제품에 제공되는 디스테이지는 검은색 버전을 기반으로 필요한 부품(베이스 유닛x2, 바인더x8,?플랫 조인트x2)만 동봉되어 있고, 추가로?베이스 유닛은 아스팔트 프린팅이 적용된 특수 사용으로 제공됩니다.
이외 통학로라는 컨셉에 맞추어 가드레일과 가이드 포스트 2개씩, 울타리, 표지판 지주와 표지판 4종 5개가?들어있어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베이스 유닛에 조합할 수 있고, 표지판과 가이드 포스트에?부착 가능한 스티커 시트 1매와 배경지 1매가 동봉.
기본적으로 자유롭게 상황에 따라 조합하여 즐기는 디오라마 베이스인 제품이므로 적당히 연출샷 하나.
교복 계통의 캐릭터가 다수인 제게는 확실히 재밌는 제품이지만,?일전에 아트홀 리뷰로?소개해드렸던 혼 옵션 처럼 이 제품도 기본적으로 다른 캐릭터를 꾸며주기 위한 디오라마 베이스이므로 자기 자신만 있어선 할 수 있는게 없고, 찍고 싶은 상황에 따라선 각도나 구조물 배치에 다소 제한이 있다는 것이 난점.
이름: 가오파이가
출전: 용자왕 가오가이가 FINAL
제조사: 반다이
발매일: 2014년 7월
가격: 8,100엔
드디어 다 모인 용자왕 3대의 마지막. 수퍼 로봇 초합금 가오파이가입니다.
99년부터 03년에 걸쳐 전 8화로 발매된 TVA 용자왕 가오가이가의 후속 OVA이자, 용자 시리즈 애니메이션 최후의 작품인 '용자왕 가오가이가 FINAL' 초반부에 등장하는 새로운 주역기체입니다.
갈레온의 블랙박스에 기록되었던 녹색 별의 기술력과, TVA 시점에서 가오가이가 및 용자 로봇 군단을 운용하며 취득하였던 데이터나 설계를 응용하여 처음부터 완전히 새로 건조한 가오가이가의 후계기로 정식명칭은 '파이팅 가오가이가'. 흉부의 인상적이었던 사자 머리가 사라지고 각부가 더 직선적으로 변한데다 채색도 상당히 어두워진 덕분에?정통파 수퍼 로봇다웠던 가오가이가에 비해 비교적?세련되어진 인상.
변형 합체 등의 해당 로봇의 아이덴티티가 되는 기믹을 포기하는 대신 그 자체의 액션피겨로서의 가지고 노는 면모를 극대화시킨 제품군인 만큼, 극중의 인상적인 포즈나 전투 기술등을 재현하며 가지고 놀 수 있다는 점은 확실히 매력적입니다. 상황이나 연출에 따라 각기 다른?다양한 핸드 파츠나 이펙트 파츠 등이 다수 부속되어 있지만, 막상 이런 잡다한 교체용 파츠 이외의 부속품, 하다못해 드라이버 등의 기본적인 툴 조차 들어있지 않다는 것이 조금 아쉬운 점입니다.
주익이 되는 스텔스 가오 III의 울텍 엔진은 선단부를 교체하여 재현(제일 큰 사진)할 수 있고 이외에도 필살기 헬 앤드 헤븐(왼쪽 아래)이나 배리어 기술인 프로텍트 셰이드(오른쪽 아래) 등의 시그니처 모션을 재현하며 갖고 놀 수 있다는 점에서는 충분히 매력적. 다만 제네식 가오가이가에는 기체에 탑재된 다양한 툴들을 빠짐없이 챙겨준 반면, 이 제품은 그런게 없기 때문에 재현하고 싶으면 추가적인 제품을 사야하는데다 심지어 그냥도 아니고 혼웹 한정이란 면에서는 상당한 감정 포인트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OVA 아이캐치에 짤막하게 등장한 모습, 주인공 시시오 가이가 조종했던 3가지 형태의 가오가이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있는 모습을 이제야 재현해 볼 수 있게 됐습니다. 또한 이 장면을 위해서 제네식 가오가이가와 악수하는 핸드 파츠가 이 제품에 별도로 부속되어 있습니다.
이름: 빨간 두건
출전: 오리지널-큐포시 프렌즈(캐릭터), 빨간 두건(모티브)
제조사: 코토부키야
발매일: 2017년 11월
가격: 5,800엔
큐포시 프렌즈 빨간 두건. 이름과 생긴 모습 그대로 동화 빨간 두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으며, 부츠, 원피스, 두건과 함께 늑대 카츄샤가 본체 의상으로 제공되고 바구니, 빵, 포도주스가 소품으로 부속됩니다. 그외에도 길가에 난 풀과 꽃(머리핀)이 부속되어 비교적 화사한 인상.
이전에 소개해 드린 앨리스 처럼 의상은 실제 천 재질인데, 두건의 리본 장식은 직접 묶어줘야 하는데다 묶는 방법도 나와있지 않은 탓에 적당히 목덜미에 둘러서 대충 고정. 녹색 눈에 웨이브 헤어인 소체도 귀엽지만, 체크무늬 바탕의 원피스 라던가, 머리에 덮어쓸 수 있는 두건이 무척이나 귀엽습니다.
(* 마녀(왼쪽) 쪽 모델은 큐포시 프렌즈 앨리스, 악마(오른쪽) 쪽 모델은 넨도로이드 니시키노 마키 페이버릿 커스텀 ver.)
이름: 넨도로이드 모어 할로윈 세트 여자아이 ver.
제조사: 굿스마일 컴퍼니
발매일: 2017년 8월
가격: 2,500엔
이전에 소개해 드린 큐포시 엑스트라 처럼 넨도로이드 전용의 특수 소체 및 악세사리 제품군, 넨도로이드 모어로 발매된 할로윈 세트 여자아이 ver. 입니다. 이름 그대로 할로윈 테마의 코스튬 세트로 마녀 풍 코스튬 소체를 기반으로 취향에 따라 마녀(왼쪽| 모자, 별지팡이, 잭 오 랜턴 바구니)나 악마(오른쪽| 머리 뿔, 꼬리, 삼지창)로 분장 시킬 수 있고, 유령과 좀비 손이 같이 놔둘 수 있는 배경용 악세사리로 제공됩니다.
소체와 악세사리 외에도 넨도로이드 전용 8cm x 8cm 베이스 판이 이 세트 전용으로 프린팅 된 특수 사양으로 기본 제공 되며, 취향에 따라 캐릭터에 부착할 수 있는 데코 스티커(흉터, 송곳니, 핏자국, 거미줄 등)가 추가로 제공됩니다.
역사상 가장 유명한 붉은 배관공계 액션피겨!
이름: 마리오
출전: 동키콩(1981, 최초 데뷔), 마리오 브라더스(1983, 마리오로서), 수퍼 마리오 브라더스(1985,?좁은 의미의?수퍼 마리오로서)
번호: 473
제조사: 굿스마일 컴퍼니
발매일: 2015년 6월
가격: 4,167엔
설명불필요.
아마도 넨도로이드로 발매된 모든 판권작 캐릭터를 통틀어 가장 유명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그리고 그 명성을 아무도 부정하지 않을 너무나도 유명한 비디오 게임 역사상 최고의 수퍼 스타이자, 미스터 비디오 게임.
'동키콩' 제작 당시만 해도 가칭 '점프맨'이었던 캐릭터였으나, 후속작 '동키콩 Jr'때부터 닌텐도 미국 지사가 세들어 살던 건물의 집주인 마리오 시갈리에서 따와 '마리오'라 이름 붙여졌고, 1983년에 같이 데뷔한 동생 루이지와 함께 출연한 '마리오 브라더스'가 발매됨에 따라 흔히 말하는 일명 마리오 시리즈가 시작 되었습니다.?2년 뒤엔 1985년에는 패밀리 컴퓨터 플랫폼으로?발매된 저 유명한 '수퍼 마리오 브라더스' 때부터?기본적인 이미지를?확립하여?2018년 현재에 이르고 있는 닌텐도를 대표하는 마스코트.
14 x 17 픽셀의 제한된 기반 속에서 캐릭터성을 확립하기 위해 파란색 셔츠와 빨간색 멜빵 바지를 착용하고 콧수염을 아이덴티티로 삼았던?점프맨 마리오는 수퍼 마리오 3 이후로 현재의 빨간색 셔츠와 파란색 멜빵 바지, 그리고 M자 마크가 그려진 빨간 모자를 착용한 모습으로 정착되었습니다.
최신작 수퍼 마리오 오디세이를 워낙에 재밌게 한 탓에 마침 샵에서 눈에 띈 김에 구입.
제품 자체가 일종의 플레이 세트 형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두종류의 블록과 물음표 블록, 코인과 수퍼 버섯이 제공되며 적 캐릭터인 부끄부끄(왼쪽 위)와 하잉바(왼쪽 아래)가 동봉됩니다. 마리오 시리즈의 아이덴티티인 토관이나 굼바 등은 루이지에 부속되어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루이지는 그리 취향이 아닌 관계로...
베이스 판은 통상의 8cm?x 8cm 규격 대신 가로 2배 면적의 16cm x 8cm 사양이 녹색으로 기본 제공되며 이 때문에 일반 8cm 규격 베이스 판은 동봉되어 있지 않습니다(예시 사진들은?미스 모노크롬의 것으로 대용).
이처럼 다양한 파츠를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조합해 가지고 놀 수 있는 것이 이 제품의 핵심적인 기믹으로 블록을 높이 띄울 수 있는 전용 지지대 파츠 2개가 제공되어 하늘에 떠 있는 블록을 치면 코인이나 버섯 등의 아이템이 나오는 모습을 재현할 수 있고 이를 위해선지 패키지 내부 배경지 역시 통상의 단색이나 아이콘 패턴 대신 3D 마리오 기반의 배경 그래픽 일러스트로 되어 있어 지지대 파츠와 조합해 배경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지고 있는 마리오 계통의 아이템(...이래봐야 전부 게임기지만)과 함께.
2D 마리오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는?수퍼 마리오 월드가 수록된 닌텐도 클래식 미니 수퍼 패미컴, 수퍼 마리오 메이커 for 3DS 구동 상태의 new 닌텐도 3DS XL, 그리고 최신작 수퍼 마리오 오디세이 구동 상태의 닌텐도 스위치 입니다.
이것들 이외의 닌텐도 계통의 캐릭터는 figma 150번 링크(젤다의 전설 스카이워드 소드 ver.) 정도만 가지고 있네요.
미소녀 피규어의 마지막은 니세코이의 오노데라 코사키와 러브라이브의 아야세 에리입니다.
왼쪽의 오노데라 코사키는 아존의 퓨어니모 브랜드로 나온 인형입니다. 피규어 라기보단 인형(Doll) 쪽에 가까운 제품으로 의상은 실제 전부 천 재질이고, 머리카락도 인조 직모로 심어져 있어서 더 그런 느낌이 큽니다. 1/6 스케일이라 세워두면 키높이가 제법 되는데다 관절이 약해서 앉혀놓은 상태로 전시중.
오른쪽의 큼직한 아야세 에리는 흔들흔들 솔라(ゆらゆらソ?ラ?) ~3학년~으로 예전에 유행하던 태양전지 인형 노호혼 처럼 태양전지에 의해 알아서 고개를 까닥까닥 움직이는 느낌의 굿즈입니다.
중간은 반다이의 러브라이브! 브랑코트(ぶらんこっと) 2의 아야세 에리. 제 것은 B 타입으로 A 타입은 머리카락이 전체 도장에 베이스가 파란색 트리 모양으로 제공되고 B 타입은 머리카락이 클리어+도색에 베이스가 오렌지색 아치 모양으로 제공됩니다.
캐릭터는 호시조라 린, 야자와 니코, 코사카 호노카, 아야세 에리, 니시키노 마키의 5종 x2 해서 총 10종. 러브라이브!를 보셨다면 유니폼의 디자인이나 색 배치에서 감이 오시겠지만 스노 할레이션(snow halation)이 테마입니다.
개인적으로 레고 브랜드 중에서 상당히?좋아하는 편인 아키텍처의 2017년 신제품(입수 시점에선 이미 신제품이라기엔 상당히 뭣한 느낌이지만...), 21034 런던입니다.
런던을 대표하는 명소 중 (왼쪽부터) 대영박물관과 함께 영국의 양대 박물관 네셔널 갤러리, 트라팔가르 광장의 상징인 호레이쇼 넬슨 상, 영국 국회의사당의 시계탑 엘리자베스 타워, 직경 135미터의 대형 관람차 런던아이, 런던의 얼굴마담인 도개교 타워 브리지까지 다섯개의 명소를 장르 특유의 미니멀하고도 심플한 감각으로 입체화.
2017년부터는 개개의 건축물을 재현하는 것에서 벗어나 이렇게 도시의 주요 명소를?재현한 스카이라인 시리즈를 동시에 전개하고 있고, 이 제품도 그 중 하나입니다. 투명 플레이트로 재현된 템스강과 도개교 기능이 재현된 타워 브리지, 전용 프린팅 부품까지 사용된 엘리자베스 타워도 보기 좋지만, 투명 플레이트와 하얀색 클립 부품으로 곤돌라를 만들고, 이를 튜브에 엮어 테크닉 브릭으로 고정해 관람차의 원형 프레임을 만드는 조립 방식과, 부채살을 생략하고?원형 프레임과 지주만 남긴 미니멀한 디자인의 런던아이야말로?이 제품 최고의 백미.
마지막으로 10252 폭스바겐 비틀 입니다.
예전에 소개해드린 10220 폭스바겐 T1 캠퍼밴에 이어 어쩌다보니 같은 폭스바겐 자동차네요. 피크닉 컨셉으로 차체의 시원한 진하늘색과 아이스박스의 빨간색, 서핑 보드의 노랑 초록 하얀색이 이루어내는 콘트라스트가 아주 예쁩니다.
비틀 특유의 곡선 가득한 외형을 재현하기위해 차체 구석구석에 기상천외한 조립방법이 섞여있는데, 다양한 치수와 규격과 형태의 부품들이 오차없이 딱딱 맞아 떨어지며 각각의 모듈을 구성하고, 이를 한데 엮어 차체를 조립하는 손맛이 아주 재밌습니다. 전면의 트랑크(스페어 타이어 수납)와 후면의 엔진룸, 차체 좌우의 문은 개폐가 가능하며 지붕의 아이스박스와 서핑보드도 탈착 가능.
같은 폭스바겐의 T1 캠퍼 밴과 함께.
캠퍼 밴은 이름대로 캠핑카 사양이고 비틀은 피크닉 컨셉이기에 잘 어울리네요. 특히 하양 빨강 투톤 배색의 캠퍼 밴과 대비되는 전체 진하늘색인 비틀의 색조화가 특히 예쁩니다.
이상 예상 이상으로 늦어진 탓에 신년특집도 뭣도 아니게 된 피규어 만박 하편이었습니다.
아직 소개해 드릴게 또 몇개 더 남아있는데 그것들은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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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SiteOwner
2018-01-15 19:40:41
드디어 피규어 만박의 하편을 기고해 주셨군요.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마키님의 취미생활 컬렉션 덕분에 여러모로 행복감을 느낍니다.
아즈마 키요히코의 작품이라면 아즈망가대왕을 알고 또한 좋아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요츠바랑은 구독한 적은 없지만 그래도 이것저것 들은 것은 있습니다.
담보는 단순하게 생겼지만 골판지로 만든 로봇이라는 정체성은 확실하게 표출되는군요. 그리고 저 무표정한 것이 또 천의 표정을 지닌 것 같아서 재미있습니다.
통학로 세트에 시부야 린과 시마무라 우즈키를 배치해 놓은 디오라마는 비범하군요.
특히 시마무라 우즈키의 손에 들려진 칼이 무슨 치정극 상황을 재현해 놓은 건가 싶기도 합니다.
아트홀에서 리뷰해 주신 가오가이가, 이제 전 시리즈가 다 모였군요. 장관입니다.
어깨에 신칸센 500계 전차를 나눠 메고 있는 모습 하니까, 작년에 500계 신칸센을 탔던 것도 생각나고 그렇습니다. 저는 통로측에 앉아서 딱히 못 느꼈습니다만, 창측에 앉은 동생은 옆쪽이 약간 좁아서 답답하다는 말을 하더군요. 내릴 때의 문 부분이 비행기의 것 같았던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캐릭터 피규어들의 귀여움은 말이 필요없군요.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사랑스럽습니다.
특히 소악마스러운 모습의 니시키노 마키가 특히 인상적이라서 다시 보게 됩니다.
슈퍼마리오는 게임 역사상 빼놓을 수 없는 유서깊은 게임 캐릭터이죠. 시리즈 중 어느 것도 플레이해 본 적이 없는 저조차도 슈퍼마리오는 알 정도이니...
런던 아키텍처를 보니까 실제로 영국에서 봤던 풍경이 생각납니다.
업무를 위해서 간 것이다 보니 동생은 아직 영국에 가 본 적이 없고, 그래서 여유가 되면 영국에 같이 가서 보고 싶어진다는 생각도 들고 있습니다. 특히 런던아이를 타고 여유있게 런던 시가지를 관망하고 싶습니다.
폴크스바겐의 저 두 자동차들은 자동차를 넘어서 문화아이콘이 되었지요.
올드비틀이 파란색이니 또 느낌이 색다른 게 좋습니다. 낯설지만 싫지는 않다는 건 분명합니다.
캠퍼밴은 정말 문화적 아이콘이지요. 몇일 전에 동네에서 경밴을 유용한 레플리카 밴 1대를 보기도 했습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운영진으로서 하나 말씀드립니다만, 포럼에는 "리뷰 게시판" 이라는 게시판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의미하신 것은 아무래도 아트홀의 리뷰 카테고리(표기는 REVIEW)로 보입니다. 용어 사용에 조금 더 정확성을 기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키
2018-01-15 22:09:39
언제나 재밌게 봐주시니 저야말로 감사할 따름입니다.
한둘씩 살땐 모르지만 이렇게 모아놓고 보면 참으로 취향 한번 다양하다 싶네요.
지적해주신 부분은 고쳐뒀습니다.
마드리갈
2018-01-16 15:51:21
매번 보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마키님의 취미컬렉션은 특별한 경향성을 보이지 않는 것 같으면서도 확연히 구분되는 개성이 있어요. 현실세계의 조형물은 물론 일상물, 로봇물 등 다양한 애니메이션의 캐릭터에서부터 오리지널 캐릭터에 이르기까지. 그래서 그 컬렉션으로 가득찬 마키님의 방은 소우주 그 자체일까 싶은 생각이 들어요. 피규어 만박이란 제목은 바로 그래서 정말 잘 어울려요.
단보의 표정은 의외로 무표정한 듯 귀여운 게, 고양이같은 느낌도 들어요.
평범한 통학로와 시부야 린, 시마무라 우즈키로 대체 뭘 만드셨나요...스쿨데이즈 상황이 연상되네요. 그냥 저 상황 이후에 끔찍한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아니면 신데렐라걸즈 애니의 내용처럼 프로듀서가 시부야 린을 다시 만나게 된 상황이 만들어지고 그것을 통해 위기를 모면하게 되기를 바랄 뿐이예요.
묵직한 가오가이가, 빨간 두건, 앨리스, 니시키노 마키 등의 귀여운 여자아이들, 그리고 경쾌한 슈퍼마리오...모두 개성만점 캐릭터예요.
오노데라 코사키가 의외로 인기가 높아서 전 살짝 놀랐기도 했어요. 역시 취향이란 다양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역시 구체관절인형은 관절 부분을 조심해야 하는 게 숙명...
아야세 에리 피규어는 약간 미묘...
이제는 현실세계의 것들이군요.
런던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구조물, 그리고 독일 자동차 역사에 길이 남을 폴크스바겐의 자동차들...역시 한 시대를 풍미했을 뿐만 아니라 오늘날에도 여전히 존재감을 여러모로 발산하고 있는 것들이 이렇게 피규어로 만들어진 것이 재미있어요.
이제 1월이 절반 된 시점인만큼 신년특집이 아니라고 자괴감을 가지셔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충분히 신년특집이니 걱정하시지 않으셔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이렇게 좋은 컨텐츠를 감상하는 입장에서는, 언제 올려주시든간에 소중한 것임에는 조금도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을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상편에 이어 하편도 잘 감상했어요!!
마키
2018-01-26 06:04:14
언제나 재밌게 봐주시니 저야말로 감사할 따름입니다.
오만가지 캐릭터가 뒤섞여있지만 크게 보면 애니메이션, 게임 등지의 캐릭터, 원래 제 취향의 큰 지분을 차지하는 메카닉, 그리고 현실에 있는 실존 대상의 세가지 테마로 나누어 지네요.
마음같아선 장식장 짜서 제대로 전시해주고 싶지만 집이 좁다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