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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든 생각 - 외국 인명지명 표기도 친중반일?

마드리갈, 2018-02-08 23:44:19

조회 수
133

어문정책에서 비판할 점이 한두번이 아니지만, 특히 외국 인명지명 표기를 보면 이상할 정도로 일관성이 없다 보니 이런 생각마저 드네요. 혹시 외국 인명지명에서도 친중반일 기조가 있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특히, 이런 경우 참 웃기죠. 어떻게든지 중국 관련으로는 혀도 제대로 잘 돌아가지도 않으면서 중국 발음을 하려 든다든지, 두음법칙을 무시하거나, 거센소리나 된소리를 피하는 국어의 언어관습을 무시하려 들면서, 일본 관련으로는 발음 자체를 아주 대충 하고 넘어가려는 풍조가 명백히 드러날 때, 이런 데서까지 친중반일인가 싶네요.


대체 그렇게 해서 얻는 게 뭐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언어생활에서 그렇게 중심을 못 잡는 것을 보면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감도 안 잡히네요. 교육부, 국립국어원, 각 언론사, 어문학자, 유명문필가들 등은 대체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이러다가는, 중국 관련을 보도할 때는 중국어 사용을 강요당하는 게 아닌가 싶네요.

그때가 되면 또 무슨 여론이 우세해질지. 중국어를 쓸 수 있어서 좋아졌다라고 하는 건 아닌지.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2 댓글

대왕고래

2018-02-10 01:01:52

그런 식으로 굳이 호칭을 적는 사람이 있나요?

영어발음이 사실 한국어로 표현하는 것과 차이가 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걸 영어발음 그대로 적지는 않으면서, 중국발음에 대해서는 그대로 적는다고요? 그런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는 집단이 존재한다니 기이하네요.

잣대는 하나만으로 해야죠...

마드리갈

2018-02-11 20:05:14

믿기 힘들겠지만, 언론계에 너무도 흔한 건 이미 옛 이야기가 되었어요.

이런 경우도 있어요. 이미 수백년 전도 아니고 춘추전국시대의 인물인 공자, 맹자, 노자를 쿵쯔, 멍쯔, 라오쯔 이러는 데에는 어이가 없어요. 그 시대의 발음이 전해지는 것도 아닌데 대체 뭐하자는 건지도 모를 지경이예요.

이런 예도 있어요. 반죽을 길게 만들어서 칼로 썰어 만드는 면을 도삭면(刀削?)이라고 그러는데, 이걸 방송에서 발음할 때 "따오샤오몐" 이라고 하더라구요. 나레이터가 발음이 안 되는 걸 억지로...


저 논리대로 2006년 독일월드컵을 "2006년 독일월드컵" 이라고 하면 안되죠. 독일 현지에서 열렸으니 독일어 발음대로 "피파 풋쓰발 벨트마이스터샤프트 츠바이 타우젠트 젝스 도이칠란트" 라고 하든지, FIFA의 영어식 공식명 발음을 옯겨서 "투 싸우즌드 식스 피파 월드컵 저머니" 라고 해야죠.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거든요. 이런 반례가 있는데도 저러니, 무식하면서 고집이 센 것이 얼마나 나쁜지도 여실히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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