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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시란 걸 다 써 보네요...
며칠 전 갑자기 생각나서 써 본 시 두 편입니다. 계속 생각하고 있으면 공부라는 본분을 잊게 되니 글로 옮겨 봤습니다. 부족한 실력이나마 써 봤으니 평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무제>
물방울이 떨어진다
구슬이 떨어진다
떨어진다
똑.
똑.
똑.
맑고 청아한 소리
나를 깨우는
소리
똑.
똑.
똑.
그것은 나지막한 호통
조용하지만 나를
깨우는
호통
똑.
똑.
똑.
<무제>
새벽, 찬바람.
내 얼굴을 때린다.
온 몸을 마구 친다.
그 찬 손바닥으로
어루만진다 내 얼굴을.
나를 깨운다.
꿈으로 돌아려는
나
나를
깨운다.
사정없이 깨운다.
하루를 여는 파수꾼이다.
찬 바람 해를 보면...
그대 이름은 겨울.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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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댓글
마드리갈
2018-03-04 20:39:39
첫번째 시는 내용도 내용이지만 구성이 상당히 참신해서 좋아요!!
한 점으로 모여서 떨어지는 물방울의 모습, 그것에 집중하게 되는 자신과 그것을 통해 느껴지는 것이 재미있게 잘 묘사되었어요. 낙수를 보면서 명상을 하는 이유가 바로 가슴에 와닿고 있어요.
두번째 시는 겨울철의 찬바람이 마냥 혹독하지만은 않고, 자칫 게을러질 수 있는 자신을 독려해 주는 자극제라는 점이 나타나 있는 게 참 좋아요. 외부자극이 아프기도 하지만 그것이 성장의 계기가 되기도 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되겠죠.
시어하트어택
2018-03-04 22:49:54
과분한 칭찬이십니다. 생각나는 대로 종이에다 옮겨 본 것인데... 사실 제 신분(?)이 신분이다 보니 주제가 이런 쪽일 수밖에 없지요.
첫번째 시는 원래는 짧게 써서 수면의 파문 모양으로 맺어 보려고 했는데 길어지면서 저렇게 되었습니다. 두번째 시 같은 경우는 워낙에 추웠던 올 겨울을 떠올리며 써 본 겁니다. 동시에 제 현재 상황도 더해서요.
SiteOwner
2018-03-06 23:42:36
주제를 함축적으로 잘 나타낼 수 있고, 읽는 사람이 제대로 감탄할 수 있다면 그게 바로 시가 아니겠습니까.
저도 읽고 마음에 들었습니다.
첫번째 시에서는, 어릴 때 처마 밑으로 떨어지는 낙수가 생각났다 보니 특히 공감이 가고 있습니다.
두번째 시에서는, 서울에서의 대학생활에서 느꼈던 것도 다시금 생각나고 그렇습니다. 지금 중년이라고 불리는 나이입니다만 여전히 청운의 꿈을 가슴에 품고 있다 보니 그때의 회한이 떠오르면서 마음을 다잡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