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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의 유래는 미국의 게임회사 액티비전(Activision)의 게임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Call of Duty:
Modern Warfare) 1, 2, 3의 등장인물 블라디미르 마카로프의 대사인 "Remember, no Russian(기억해,
러시아어 금지)."
러시아라는 나라는, 제정러시아, 소련, 그리고 현재의 러시아공화국에 이르기까지 비범한 문화를 축적해 왔어요. 일단 문화대국인 것은 맞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그다지 존재감이 높지 않은 것 같고, 발달한 분야와 낙후된 분야가 극과 극을 달리는 정도가 다른 나라들에 비해 특히 큰데다 현대사에서 유례가 없는 사상의 실험장으로 군림했다가 허망히 무너졌지만 강대국으로서의 지위를 잃지는 않고 있는 특이성도 지니고 있어요. 이런 러시아의 비범한 사고방식을 몇 가지 엿보면, 뭐랄까, 애증이 교차하는 기묘한 나라임을 알게 되고 그래서 더욱 관심이 가게 되고 그러해요.
러시아와의 인연은 의외로 좀 오래 되었는데, 이전에 음악 관련으로 쓴 글에도 나왔듯이 세계 여러 나라의 음악을 어릴 때부터 접할 수 있었고 그 중의 하나가 소련-러시아-우크라이나의 음악이었던 것에 기인하고 있어요. 게다가 암울했던 중학생 시절 때 자주 읽었던 문학에도 러시아 작품이 꽤 있었어요. 체호프 단편소설집이라든지, 솔제니친의 소설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암병동,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등 이것저것. 특히 솔제니친의 소설이 마음에 들어서, 어쩔 수 없이 가정 및 지역사정에 묶여 있으면서 졸업 및 타지역으로의 진학을 기다리던 그 당시에 감정이입이 된 것도 적지 않았어요. 하지만 당시 외국어 공부는 영어와 일본어가 주력이라서 러시아어는 그다지 자랑할 만한 수준까지는 도달하지는 못했던 게 좀 아쉽다고 할까요.
또한, 대학생 때, 기계, 과학 및 군사방면에 흥미를 가지게 되면서 러시아가 비록 북미나 서유럽에 비해 출발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목적달성을 그럭저럭 하는 것이 꽤 궁금해져서 러시아에 대한 흥미가 높아진 점도 있어요.
이 글을 쓰려다 보니 분량이 예상외로 많아져서, 시리즈물로 만들려고 하는데, 다음 회차에는 이런 것들을 다루려고 해요.
현대문명에 기념비적인 업적을 남긴 제정러시아 시대의 인물들 위주로.
여기에서는 국내에 그다지 비중있게 알려지지 않은 인물인 예카테리나 2세, 표도르 피로츠키, 블라디미르 슈호프, 이반 미츄린에 대해서 이야기를 풀어나기도록 할께요.
저는 러시아 전문 연구가가 아니고 단지 관심이 많은 일반인이다 보니 제 시각이 권위있는 해석이거나 옳은 방향이라고 보증하지는 못해요. 그러니 이 점을 주의해 주시고, 피드백도 부탁드릴께요.
러시아라는 나라는, 제정러시아, 소련, 그리고 현재의 러시아공화국에 이르기까지 비범한 문화를 축적해 왔어요. 일단 문화대국인 것은 맞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그다지 존재감이 높지 않은 것 같고, 발달한 분야와 낙후된 분야가 극과 극을 달리는 정도가 다른 나라들에 비해 특히 큰데다 현대사에서 유례가 없는 사상의 실험장으로 군림했다가 허망히 무너졌지만 강대국으로서의 지위를 잃지는 않고 있는 특이성도 지니고 있어요. 이런 러시아의 비범한 사고방식을 몇 가지 엿보면, 뭐랄까, 애증이 교차하는 기묘한 나라임을 알게 되고 그래서 더욱 관심이 가게 되고 그러해요.
러시아와의 인연은 의외로 좀 오래 되었는데, 이전에 음악 관련으로 쓴 글에도 나왔듯이 세계 여러 나라의 음악을 어릴 때부터 접할 수 있었고 그 중의 하나가 소련-러시아-우크라이나의 음악이었던 것에 기인하고 있어요. 게다가 암울했던 중학생 시절 때 자주 읽었던 문학에도 러시아 작품이 꽤 있었어요. 체호프 단편소설집이라든지, 솔제니친의 소설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암병동,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등 이것저것. 특히 솔제니친의 소설이 마음에 들어서, 어쩔 수 없이 가정 및 지역사정에 묶여 있으면서 졸업 및 타지역으로의 진학을 기다리던 그 당시에 감정이입이 된 것도 적지 않았어요. 하지만 당시 외국어 공부는 영어와 일본어가 주력이라서 러시아어는 그다지 자랑할 만한 수준까지는 도달하지는 못했던 게 좀 아쉽다고 할까요.
또한, 대학생 때, 기계, 과학 및 군사방면에 흥미를 가지게 되면서 러시아가 비록 북미나 서유럽에 비해 출발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목적달성을 그럭저럭 하는 것이 꽤 궁금해져서 러시아에 대한 흥미가 높아진 점도 있어요.
이 글을 쓰려다 보니 분량이 예상외로 많아져서, 시리즈물로 만들려고 하는데, 다음 회차에는 이런 것들을 다루려고 해요.
현대문명에 기념비적인 업적을 남긴 제정러시아 시대의 인물들 위주로.
여기에서는 국내에 그다지 비중있게 알려지지 않은 인물인 예카테리나 2세, 표도르 피로츠키, 블라디미르 슈호프, 이반 미츄린에 대해서 이야기를 풀어나기도록 할께요.
저는 러시아 전문 연구가가 아니고 단지 관심이 많은 일반인이다 보니 제 시각이 권위있는 해석이거나 옳은 방향이라고 보증하지는 못해요. 그러니 이 점을 주의해 주시고, 피드백도 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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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댓글
대왕고래
2018-04-02 00:11:10
러시아에도 많은 사람들이 있겠죠. 그 중에는 세상을 놀래킨 천재들도 많을 거에요.
~~스키 라는 이름 붙은 사람 중에 음악가도 있었고 미술가도 있었던 거 같아요.
제가 고등학교때 본, 지금은 잘 기억나지 않는 이름인데, 제가 그 이름들을 떠올릴 수 있는지 봐야겠네요.
마드리갈
2018-04-02 00:26:24
그럼요. 세상을 놀래킨 러시아인 중에는 국내에서도, 또한 타국에 건너가서, 위대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이 많아요. 그리고 그 업적 하나하나를 따라가 보면, 역시 러시아가 참 깊이있는 문화를 지닌 나라이면서, 단 한번도 제대로 된 정치시스템을 갖추지 못해서 그게 안타깝기도 하고 그래요.
사실 -스키로 끝나는 인명(정확히는 성씨) 지명은 원래는 폴란드어에서 유래한 거라고는 해요. 그래도 러시아 내에 워낙 깊이 정착했다 보니, 형용사 어미, 남성의 성씨 표현(여성의 경우는 격변화하여 -스카야), 지명 등에 널리 쓰이고 있어요.
몇 가지 예시를 들어 볼께요.
대왕고래
2018-04-02 00:28:45
말씀해주신 분들 중에는 딱 한 사람 알겠네요. 칸딘스키.
근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 추상화가였던가... 추상화가가 아니었던가... 좀 애매하네요, 기억이...
마드리갈
2018-04-02 00:52:28
칸딘스키는 추상화가가 맞아요.
현대 추상화의 역사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인물이예요. 그런데 또 놀라운 게 그의 커리어가 법학과 경제학으로 시작했고, 30대가 되어서 미술 쪽으로 진입했던 것이죠. 그 이전에는 촉망받는 대학교수인데, 그 길을 그만두고 독일로 건너가서 미술을 전공하게 되어 초기 추상미술의 개척자가 되었다는 데에서 경탄을 금할 수 없어요.
마키
2018-04-02 00:28:53
제가 가진 러시아라는 나라에 대한 인상은 크게 이정도
러시아어 자체는 스페인어나 에스페란토와 함께 배워보고 싶은 외국어 중 하나에요. 특유의 뉘앙스가 우아하면서도 품격이 느껴진다는 느낌. 그외에는 우리나라에서 만능 일꾼으로 대활약중인 다목적 동축반전로터 헬리콥터 Ka-32 라던가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정도.
마드리갈
2018-04-02 01:01:01
말씀하신 것들도 앞으로 연재해 나갈 시리즈에 포함되어 있어요. 그러니 기대해 주세요!!
여러 언어에 대해서 이런 표현이 있는 게 생각나고 있어요. 사랑을 말할 때는 러시아어를, 말에게 먹이를 줄 때는 독일어를 쓰라는. 아직 잘 하지는 못하지만, 러시아어 특유의 리듬감과 뉘앙스는 참 예술적이어서 사정이 허락하는대로 러시아어 공부를 재개하고 싶어져요.
러시아 노래 중에 이 곡을 하나 소개해 드릴께요. 나탈리야 센츄코바(Наталья Сенчукова, 1970년생)의 대표곡 중의 하나인 1994년 발표작 방울꽃(Колокольчик).
추가사항 - 원곡 발표는 1992년, 앨범 발표는 1994년...앨범 발표연도는 나탈리야 센츄코바 공식사이트(링크)에서 인용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