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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죽은 사람들을 자꾸 꿈에서 봅니다.

벗헤드, 2013-03-05 09:47:03

조회 수
197

얼마전 밥숟갈 놓은 여자애도 그렇고 돌아가신 외할아버지도 자주 꿈에서 봅니다.

그들은 꿈에서 항상 환하게 웃으면서 저를 봅니다.

그러나 그런 그들의 환한 표정을 본 저는 그다지 유쾌하지 않습니다.


죄책감....후회....만감만이 교차하는 그런 기분으로 눈을 뜹니다.

특히나 죽은 여자애는 매일같이 제 꿈에 나와 침대에 누워있는 제 손을 꼭 잡고 제 곁에 앉아있다가 아무말도 안하다 갈때만 되면 안녕..이란 슬픈 어조의 말만 남기고 갑니다.

그리고 언제나 저는 자도 잔거같지 않은 상태로 아침을 맞이하죠....

만성두통과 함께 말이죠....


요즘 잠자리가 그리 즐겁지 않습니다.

벗헤드

TO PROVE A POINT. Here's to CRIME.

3 댓글

마드리갈

2013-03-05 10:14:39

그런 꿈을 꾸면 아무래도 참 뭐랄까 만감이 교차하지요...

정말 힘드시겠어요. 저도 간혹 그 생각을 하는데...직접 겪으신 벗헤드님과 고인의 가족은 얼마나 힘들까요.

하네카와츠바사

2013-03-05 10:17:12

딱 드라마 같은 꿈이네요... 그렇게 꿈에서 자꾸 나오지만, 정말 꿈에서밖에 볼 수 없다는 건 참 힘들고 슬픈 일이겠어요.

대왕고래

2013-03-05 10:17:50

...많이 씁쓸하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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