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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포닉에서도 제가 꾼 꿈에 대해 여러가지 이야길 한적이 있습니다만 그 다양한 꿈의 공통점은 상당히 모험적인 꿈이다 라는것입니다.


정말 어느것하나 모험적인 꿈이 아닌것이 없었지요. 저 자신이 배트맨이 되서 도시에 가득 들어차서 죄없는 사람들을 약탈하고 해하는 범죄자들을 맨주먹으로 일기당천하질 않나....수송헬기에 깃든 미소녀 멘탈모델과 전쟁에 참가하질 않나...심지어는 전쟁에서 파일럿으로 차출되서 학교책상을 개조한 전투기 아닌 전투기로 출격하질 않나....정말 제가 생각해도 모험적인 꿈이 아닌게 없었습니다.

평소엔 이것을 별 생각없이 넘겨왔는데 과거를 되집어 보니 이 작품을 본 이후로 꿈이 상당히 모험적이었던 것이 떠오르게 되더군요.


제가 초등학교때 비디오 대여점에 나왔던 디즈니 애니메이션 엔솔로지인 도널드 서부에 가다 편에 수록된 A cowboy needs a horse란 작품입니다.

작품의 내용은 별거 없습니다. 그냥 한 소년이 꿈에서 카우보이가 되어 인디언과 대결하고 화해하고 마차강도를 잡고 철교위의 열차를 구하고 여자아이를 악당손에서 구출하고 현실로 다시 돌아오는 내용입니다만....저걸 보면서 나도 꿈에서라면 영웅도 되고 카우보이도 되고 그 어떤것도 되는 것이구나 라는 깨달음을 준 작품입니다.


.....아 물론 꿈을 제가 스스로 컨트롤 하는 경지까진 가진 못했습니다만. 이 작품을 본 이후로 제 꿈의 내용이 하나의 영웅담 또는 모험담이 되는 계기가 이 작품을 통해 이뤄진건 이제 저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리운 마음으로 예전에 비디오 대여점에서 보던 디즈니 엔솔로지인 구피의 스포츠나 도널드 서부에 가다 를 유튜브에서 찾다가 문득 떠오른 과거의 추억과 계기가 떠올라 이곳에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PS.해당영상은 디즈니 작품이라 저작권에 관련된 패널티 수준이 핵폭탄급이라는 문제가 존재하여 혹여나 발생할 저작권 문제에 대비하여 링크는 하지 않으며 유튜브에서 제목인 A cowboy needs a horse로 검색해보시면 작품을 보실수 있을 겁니다.

조커

TO PROVE A POINT. Here's to CRIME.

3 댓글

마드리갈

2018-04-30 15:31:52

안녕하세요, 조커님. 오랜만에 잘 오셨어요!!

이번에는 꿈에 영향을 준 작품 이야기네요.

그런 경우가 있죠. 어릴 때에는 그냥 이것저것 봤는데, 보고 나니까 꿈에 영향을 줘서 다시 그게 작품에의 취향에 영향을 주는. 그래서 공포영화를 본 뒤 꿈자리가 사납게 되다 보니 공포영화를 멀리한다든지 하는 건 있었어요. 그런데 제 경우는 그 영향이 일시적이고 단편적인데 반해 조커님의 경우는 영향이 꾸준히 오래 간다는 게 특이해요.


간만에 오셔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 주신 점에 깊이 감사드려요.

SiteOwner

2018-05-01 19:22:31

말씀하신 작품은 저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반가운 기분이 들고 있습니다.


꿈에 한정된 것은 아니지만, 저에게는 상당히 깊은 영향을 끼친 컨텐츠로서 루카스아츠의 1990년작 게임인 원숭이섬의 비밀(The Secret of Monkey Island)이 있습니다. 전반적인 설정이라든지, 등장하는 건물의 내부구조, 모험의 양상, 영어 대사 등 많은 부분이 저의 삶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래서 요즘 하는 말로 인생게임이라고 할까요? 그러합니다.

대왕고래

2018-05-04 02:00:13

모험이라는 것, 매우 좋죠. 인류의 로망이에요, 그것은. 옛날부터 전해져오는 이야기를 고려해보면 모험 이야기가 없었던 시대가 없었어요.

제 어렸을 때 꿈을 어머니께서 말씀해주신 기억이 나네요. 우편배달부였대요. 좀 생뚱맞다 싶은데, 이유가 "오토바이가 멋있어서"였다고 하네요. 제가 접한 오토바이라면 그렇게 지나가다 본 것 외에는 아버지 오토바이 뿐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오토바이를 타고 가고 싶은 대로 가는 이미지, 그 자유로운 이미지가 마음에 들어서 오토바이도 마음에 들었고, 그래서 우편배달부도 멋있어 보였을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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