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있었던 언어혼동 경험담

대왕고래, 2013-03-09 01:13:26

조회 수
541

저희 학교에는 은근히 중국에서 온 학생들이 많습니다. 교환학생? 그것인가봐요.

아무튼 그래서, 1학년 때 중앙도서관쪽으로 가려고 하면 은근히 중국어로 대화하는 걸 많이 듣곤 했죠.

그러던 어느날, 제가 자주 생활하는 건물 5층에서 중국어 대화를 듣게 되었습니다.

"흐음... 중국인이네..."하면서 지나가고 있었는데,


다시 들어보니 경상도 사투리였습니다.

어어?


이 일이 벌써 2년 전인데, 갑자기 오늘 택시를 타다가 떠올라서 쓰게 되네요.

저만 이랬나요? "XX어인 줄 알았는데 한국어였다" 같은...


ps 택시에서 왜 저게 떠올랐냐면...

택시에서 이런 일이 있었거든요. 위와는 좀 다릅니다만...


택시에서 희안하게도 일본 음악을 틀길래, "헤에, 재미있네..."하면서 듣고 있었죠.

근데 후렴구로 들리는... 돌아와요 부산항에...!?


'설마 내가 한국어를 일본어로 잘못 알아들었나...'하던 차에 들리던 다음 곡은, 확실히 일본어였습니다.

설마 두 언어를 섞은 거였을까요, 아님 제가 착각한 거였을까요?

솔직히 아직도 긴가민가하네요.

대왕고래

저는 대왕고래입니다. 대왕고래는 거대한 몸으로 5대양을 자유롭게 헤엄칩니다.

대왕고래는 그 어떤 생물과 견주어도 거대하다고 합니다.

18 댓글

마드리갈

2013-03-09 01:18:08

저도 간혹 그런 걸 느끼고 있어요. 그래서 말할 때 일본어와 한국어를 혼동하기도 해요.

유럽언어에서도, 벨기에인이나 네덜란드인이 영어를 하면 순간 독일어로 들리기도 하고, 독일어와 프랑스어가 비슷하게 들리기도 하는 이상한 현상이 잘 일어나고 있어요.

대왕고래

2013-03-09 01:22:36

저보다도 꽤 많은 경험을 하신만큼 많은 경우를 겪으셨네요 ㅇㅅㅇ;;;; 딱 그 생각만이 듭니다;;;;;

억양 문제인 걸까요? 저 중국어삘 경상도 사투리도 억양때문에 그런 거 같았거든요.

프리아롤레타냐

2013-03-09 01:29:00

중학생땐 일본 애니를 엄청나게 봐대서 일본어가 거의 다 들리는 수준이였는데, 이 때 가끔 말이 일본어로 튀어나오기도 했습니다.

만 지금은 일본어 거의 몬합니다. 음.. 교내 일본인들이 떠들면 내용 반도 못알아 먹네요. ㅡ3ㅡ;

프리아롤레타냐

2013-03-09 02:33:06

냐하하하하하하하하

대왕고래

2013-03-09 02:10:14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0;

프리아롤레타냐

2013-03-09 02:04:34

바보래용 바보래용 얼레리꼴레리

대왕고래

2013-03-09 01:46:04

난 바보가 아닌데!! ;o;

프리아롤레타냐

2013-03-09 01:38:42

바보 같아..

대왕고래

2013-03-09 01:31:02

저도 일본어를 잘 했던 때가 있었죠. 타냐님만큼은 아니지만.

아, 그리고 저 또한 다 까먹었어요 데헷☆ 이거만큼은 타냐님께 지지 않지롱!!


...lllOTL

잡것취급점

2013-03-09 01:33:50

저는 울산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같은 경상도 사람들이 경상도 사투리 하는 걸 흘려들을 때는 그 사람들이 하는 말이 일본어나 중국어로 들리기도 합니다.

대왕고래

2013-03-09 01:36:30

호옹, 저같은 경우를 겪으셨네요!!

심지어 전 그런 사투리를 자주 듣는 경상도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먼지

2013-03-09 02:34:57

미국 초기에 어째서 Now available이 나오세요 라고 들렸는지 아직도 알수 없습니다...

대왕고래

2013-03-09 11:11:51

발음이 비슷한 거 같지만은...;;;;

여우씨

2013-03-09 11:26:29

제가다닌 학교는 대놓고 중국어 한국어를섞어썻어요 . 심한경우에는 영어까지 3국혼용 일본어까지 4국혼용도 있었고..  가끔 몽골어도 쓰는사람이 있었지요 .

대왕고래

2013-03-09 11:34:44

ㅇㅅㅇ;;;; 매우 어마어마한데요;;;;

nijukona

2014-01-25 22:57:51

유튜브에 한국계 엔카 가수인(? 불확실) 미소라 히바리 씨가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부르는 영상이 있네요. 일본어로 번안된 가사지만 후렴구엔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똑똑히 들리는군요. http://www.youtube.com/watch?v=k89n0nwqeyM

대왕고래

2014-01-25 23:10:04

한국곡을 일본어로 번안해 부른 것인데, 은근히 한국어같은 느낌도 듭니다.

부산을 (당연히) 한국어 그대로 옮겼을 뿐인데...

조사 へ가 같은 의미와 같은 발음으로 쓰이는 것 때문에, 더더욱 그렇게 들리는 거 같아요. '부산항에'가 바로 한국어처럼 들리게 되니까요.

그래도 그걸 감안해도 위화감이 없어요. 마치 한국어랑 일본어가 적절히 섞인듯이...

어쩌면 그 때 제가 들었던 것도 이것인지도 모르겠어요. 들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SiteOwner

2014-01-29 07:02:49

일본에서 나온 악보를 보면 그 후렴구의 "돌아와요 부산항에" 부분은 일본어로 번역되지 않고 카타카나로 표기된 것이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은 한국어로 부르게 되어 있습니다.


비슷한 경우로, 텐도 요시미의 힛트넘버 진도이야기(珍島ものがたり)라는 곡에서도 한국어 가사가 있습니다. 그 곡에서는 "감사합니다" 를 카타카나로 표기하여 카무사하무니다(カムサハムニダ)로 쓰고 있고, 음악방송에서의 자막도 그렇게 표기되고 있습니다. 곡 제목 자체도 진도를 한국식 발음으로 읽고 있습니다.

Board Menu

목록

Page 1 / 29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168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172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189
공지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

10
마드리갈 2023-12-30 360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12
마드리갈 2020-02-20 3863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1001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5973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594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088
5896

꼰대와 음모론, 그 의외의 접점

  • new
시어하트어택 2024-11-24  
5895

오늘부터는 여행중입니다

1
  • new
SiteOwner 2024-11-21 12
5894

멕시코 대통령의 정기항공편 이용은 바람직하기만 할까

  • new
마드리갈 2024-11-20 17
5893

10세 아동에게 과실 100%가 나온 교통사고 사례

  • new
마드리갈 2024-11-19 19
5892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이렇게...

1
  • new
마드리갈 2024-11-18 45
5891

근황 정리 및 기타.

4
  • new
Lester 2024-11-17 63
5890

그럴듯하면서도 함의가 묘한 최근의 이슈

  • new
SiteOwner 2024-11-16 25
5889

이것이 마요나카 철도 사무국의 진심입니다!

4
  • file
  • new
마키 2024-11-15 61
5888

홍차도(紅茶道)

2
  • new
마드리갈 2024-11-14 32
5887

예금자보호한도는 이번에 올라갈 것인가

  • new
마드리갈 2024-11-13 28
5886

마약문제 해결에 대한 폴리포닉 월드의 대안

  • new
마드리갈 2024-11-12 38
5885

이번 분기의 애니는 "가족" 에 방점을 두는 게 많네요

  • new
마드리갈 2024-11-11 39
5884

방위산업 악마화의 딜레마 하나.

  • new
SiteOwner 2024-11-10 42
5883

"N" 의 안일함이 만들어낸 생각없는 용어들

  • new
SiteOwner 2024-11-09 43
5882

트럼프 당선 & 수능과 교육 이야기

4
  • new
Lester 2024-11-08 107
5881

있는 법 구부리기

4
  • new
SiteOwner 2024-11-06 70
5880

고토 히토리의 탄식

2
  • file
  • new
마드리갈 2024-11-05 47
5879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로 가는 건 일단 맞게 보이네요

3
  • new
마드리갈 2024-11-04 52
5878

중국의 비자면제 조치가 도움이 될지?

5
  • new
마드리갈 2024-11-03 82
5877

아팠던 달이 돌아와서 그런 것인지...

2
  • new
마드리갈 2024-11-02 52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