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력이 별로 안 좋아서 그런지, 음악을 제외하면 만화 등의 활자매체를 주로 좋아하네요.

음악도 가사 없이 멜로디만 있는 걸 선호합니다. 특히 신스웨이브Synthwave가 장르적으로나 감성적으로나 매우 잘 맞아서 요즘은 이것만 듣고 있습니다.

그러시군요. 활자매체는 저도 좋아하긴 하는데, 소설이나 만화는 그리 많이 접하지 않고, 주로 교양서적, 전문서적, 학술논문 등의 형태를 많이 접하고 있어요.

그런데 청력이 별로 안 좋으시다니 우려되네요. 진단을 받아야 하시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한데...

저도 가사가 없는 음악이 좋을 때가 있긴 해요. 장르나 상황에 따라서 가변적이긴 하지만...간혹, 다른 언어의 목소리가 매력적으로 들리는 경우 또한 있어서 성악을 집중적으로 즐기기도 하고, 그러하네요.

드라마는 안본다고 누누히 이야기 했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수퍼 전대나 가면라이더 같은 특수촬영물도 따지고보면 드라마니까 아주 안본다고는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저는 반대로 요새 들어서 애니메이션이건 만화건 소설이건 뭐건 미디어 매체를 전혀 접하지 않고 있어서 최신 트렌드에 도저히 못 따라가고 있어요. 뭐 언제는 트렌드에 따럈냐 싶기도 하지만요.

그렇죠. 특촬물은 표현양식상 드라마로 볼 수 있으니까요.

문화컨텐츠의 향유는 자신이 좋아서 하는 거니까, 최신 트렌드를 추종해야 할 당위성은 애초에 없는 것이죠. 저는 요즘 애니나 드라마 등을 보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요즘의 것 중에 마음에 드는 게 있어서이지 최신 트렌드를 따라가기 위해서는 아니니까요. 그래서 마키님의 입장 또한 문화컨텐츠를 즐기는 데에 가능한 입장 중의 하나라고 보고 있고 또한 존중되어야 할 관점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드라마는 잘 안 보고, 특촬도 가면라이더만, 그것도 꾸준히 보기 시작한 건 빌드부터네요. 애니도 그냥 맘에 드는 거 정주행 하고 마는 정도인데 매우 드물고...

게임을 주로 하죠, 전. 근데 게임도 한 게임만 1년 이상을 잡거나 그러죠. 요즘은 테라리아를 하고 있어요. 이미 최종보스 클리어만 몇번을 했는데 업데이트가 1년째 없는 게임인지라, 아예 난이도도 높아지고 보스도 추가되는 "칼라미티 모드"를 깔아서 하고 있죠.

음악같은 경우도 게임의 BGM이나, 아니면 올드한 락 음악을 듣거나 하네요, 전. 회사 사람들이 말하길 확실히 아버지 세대 스타일이래요.

대왕고래님은 게임을 즐겨 하시는군요.

저는 게임을 주력으로 즐겨본 적이 없는 터라 신기하게 보여요. 제가 그렇게 게임을 주력으로 즐기게 된다면 어떤 장르의 어떤 게임을 하게 될지도 궁금해지고 있어요.

옛날 음악, 좋죠. 요즘의 음악과는 또 다른 맛이...

이전에 이런 별명을 얻은 적이 있어요.

음악 취향이 오래 되었다고, 타이쇼 소녀(大正少女). 엔카 등도 좋아하다 보니 1910년대생같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