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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항공관련의 씁쓸한 사안 여러가지

마드리갈, 2018-07-04 23:25:16

조회 수
196

항공관련으로 별로 보고 싶지 않은 뉴스들이 잇따르는 것 같아서 그게 씁쓸하게 느껴지고 있어요.
비록 대형 인명사고같은 참사는 아니라지만, 과연 이래도 괜찮은 것인지...


첫째는 2018년 5월 13일 터키 이스탄불공항에서 일어난 아시아나항공 및 터키항공 여객기의 지상충돌.
(연합뉴스 유튜브 채널, 2018년 5월 14일)
(코리아타임즈, 2018년 5월 14일)
아시아나항공이 터키 이스탄불 공항에서 터키항공 여객기와 지상에서 충돌하여 터키항공 여객기는 꼬리날개 부분이 완전히 파손되고 화재까지 발생했어요. 인명피해는 없었어요.

둘째는 2018년 6월 26일 김포공항에서 일어난 대한항공 및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의 지상충돌.
(조선닷컴, 2018년 6월 26일)
대체 어떻게 하면 저런 사고가 또 일어날 수 있었는지 걱정이 안 될 수가 없어요. 피해의 정도가 다를 뿐 한 달 남짓 전에 일어난 사고와 상당히 유사한데, 이전 사고에서 배우거나 안전에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었을까요?

셋째는 2018년 6월 29일 일본 나리타공항에서 일어난 대한항공 KE703(운용기체 보잉 777-300)의 사고.
(로이터통신 일본어판, 2018년 6월 29일)
착륙도중에 뒷바퀴 차축이 부러지고 타이어가 터지는 중대사고가 발생했어요.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

넷째는, 7월 들어서 일어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관련 말썽.
(조선닷컴, 2018년 7월 3일)
기내식의 공급이 늦어서 여객기가 제때 이륙을 하지 못하거나, 기내식 없이 운항을 강행한 경우도 있었다고 하네요. 중단거리 국제선은 물론이고 장거리 국제선에서도 기내식이 없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행 여객기의 비즈니스석에도 기내식이 없었다나요.
기존 기내식 공급사를 다른 회사로 교체한 배경, 사업추진 도중의 돌발변수, 단기계약업체의 협력업체 대표가 압박을 못 견뎌 자살한 사건 등이 얽혀 있어 앞이 보이지 않는데다, 기내식 부족사태를 승객들에게 함구한 채 운항을 강행했는데다 문제가 표면화되자 보상대책이라고 내놓은 게 30-50달러 가액의 기내 면세점 판매 쿠폰이라서, 실질적으로 취한 조치는 전혀 없는데다 이 사태를 기회삼아 면세품 판매수입을 올리려는 건 아닌가 해서 좋게 볼 수도 없어요. 게다가 이 사태가 언제나 되어야 해소될지는 여전히 요원할 수밖에 없어요.
대한항공 측이 기내식 공급문제에 대해 조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의사를 밝히긴 했는데, 과연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겠죠(조선닷컴 2018년 7월 4일 기사 참조).

다섯째는 성격이 좀 다른 사안으로, 남북농구대회 선수단 파견에 공군 수송기가 동원된 것.
(연합뉴스, 2018년 7월 3일)
대체 이것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꼭 저래야 했을까요. 북한이 바뀌었다는 확증도 없는데 남북농구대회라는 걸 해서 뭐하며, 대북제재는 피해야겠고 항공교통은 이용해야 하니 전략물자인 공군 수송기를 저렇게 이용해야 했을까요. 게다가 C-130 수송기의 생산국이 어딘지를 생각해 본다면, 앞으로 좋은 일은 일어나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드는 한편, 이렇게 생각하는 제가 극우적인 적폐세력인가 싶기도 하고 그렇네요.


항공 관련으로 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네요.
게다가 날이 가면 갈수록 새해의 소원을 비웃기라도 하듯 이상한 일이 잇따르고 정도 또한 더해지니, 앞으로 예정된 해외여행에 불상사가 터지지 않기만을 기원해야겠네요. 이게 일반인으로서의 유일한 선택지이니...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5 댓글

마키

2018-07-05 00:23:58

둘째 사고가 좀 심각해보이는게, 사고 위치상 벌크헤드가 파손되거나 손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데 이게 항공기의 객실여압을 관장하는 가장 중요한 부품이다보니 조금이라도 소홀했다간 최악의 경우 일본항공 123편 추락사고처럼 항공기가 곤두박질 칠 수도 있다는 점이죠.

마드리갈

2018-07-05 00:31:58

그렇죠. 벌크헤드가 손상된 채로 날게 되면 대형사고는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으니 절대 가벼이 볼 사안이 아니죠. 게다가 동체의 맨 뒤쪽은 APU(Auxiliary power unit, 보조동력장치)가 탑재된 경우가 많은데 역시 이것도 크기가 작을 뿐 똑같이 항공유를 사용하는 엔진이라서, 이곳이 손상될 경우 화재 등의 위험으로 이어지게 되어요.


아시아나항공의 운용기체가 5월, 6월 연속으로 다른 항공기와 지상충돌하는 사고를 일으킨 게 영 석연치 않아요.

국내산라이츄

2018-07-05 00:29:21

지상충돌 사고 둘 다 사상자는 없었나요? 


+사실 표 끊을 때마다 외항사나 저가 항공사는 다 나가서 어쩔 수 없이 풀서비스 국적기 타고 다닙니다... 

마드리갈

2018-07-05 00:39:29

두 경우 다 인명피해는 없어서 천만다행이었어요.

저런 지상충돌이 두달 연속, 그것도 같은 항공사의 기체가 관여된 것이니 아무래도 신경이 안 쓰일 수 없어요. 사실, 아시아나항공이 2013년에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3명 사망), 2015년에 히로시마공항에서 착륙도중 사고로 결국 기체손실까지 간 적이 있었고, 이번의 지상충돌사고는 같은 유형의 것이 이어지는 것이라서 여기서 특단의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다음번은 인명사고가 될 수도 있어요. 제대로 대응을 해 주기를 바랄 뿐이예요.

마드리갈

2018-07-06 23:59:06

추가로 들어온 소식을 코멘트로 추가해 볼께요.


첫째,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 측에서 도와주지 않는다고 원망했지만 사실은 대한항공의 조력제공을 거부한 것이었음이 드러났어요.

둘째, 간편식을 제공해 놓고 기내식 없는 운항사태가 종료되었다고 선언(조선닷컴 2018년 7월 5일 기사).

셋째, 아시아나항공이 LSG 측과 관계를 끊고 새로이 계약을 체결한 GGK의 모회사인 HNA의 창업주가 프랑스에서 여행 도중 추락사(조선닷컴 2018년 7월 6일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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