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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화상-0807.png (337.0KB)
- 자화상-원본.png (469.0KB)
이것은 원본. 언제부턴가 그림을 그리려고만 하면 글쓰기와 마찬가지로 습작도 아니고 계속 작품을 만들려고 하고선 아무것도 못 그리는 처지에 놓여서, 그냥 제 자화상을 그리고 얼른 끝내버렸습니다.
이것은 색칠버전입니다. 포토샵으로 칠한 건데, 레이어를 한 장 올리고 브러시로 원작을 따라 그린 후에 구역 지정하고 색을 칠한 거라 워낙 그림판마냥 너무 없어 보이네요.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이게 제 한계인 것을;;; 그나마 잘못 그린 부분을 고칠 수 있다는 점을 위안으로 삼고 있습니다. 또 색연필에 없는 색깔을 칠할 수도 있고요.
그린 김에 프로필로도 써야겠습니다.
그거 알아? 혼자 있고 싶어하는 사람은 이유야 어쨌든 고독을 즐겨서 그러는 게 아니야. 사람들한테 계속 실망해서 먼저 세상에서 모습을 감추는 거야. - 조디 피코
4 댓글
SiteOwner
2018-07-22 23:35:31
그러시군요. 뭔가 할 때 과감히 단시간에 마무리하는 것도 아주 중요합니다.
이번의 자화상 그리기도 그 맥락에서 좋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진지하게 구상하는 문필가의 풍모군요. 좋습니다.
저는 자화상을 그리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이전에 그림 실력이 처참하다 보니 이미 시작단계에서부터 장벽이 생기는군요.
Lester
2018-07-24 15:53:25
뭐든지 첫 삽을 뜨면 그 다음부터는 속도의 문제인데, 항상 첫 삽을 뜨는 게 어렵더라구요.
저 정도만 해도 잘 그린다고는 절대 봐 줄 수 없는 수준 아닙니까. 이 게시판에서 스틸이미지로 검색을 해 봐도... 그렇기에 SiteOwner님이 자화상을 올려도 문제가 없을 것 같은데요 뭐. 더구나 위의 그림은 그림체 특성상 상당히 미화가 되어있기도 하고...
마드리갈
2018-07-23 02:35:21
전반적인 분위기가 좋아요. 문인다운 모습이라고 해야 할까요?
간단한 자화상 속에 표현하고 싶은 것이 다 나와 있는 게 전해져요. 그래서 보고 감탄하게 되어요.
기술적인 부분이야 앞으로 숙달해 나가면 될 것이니 크게 걱정하시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결단의 힘을 느낄 수 있었어요.
Lester
2018-07-24 15:55:05
퀄리티가 좋지 않으니, 양으로 승부할 수밖에 없게 되더라구요. 이것저것 넣는 식으로 말이죠. 그래서 한때는 월리를 찾아라 같은 숨은그림찾기 그림들을 혼자서 양산해 내기도 했는데... 지금은 노안에 실력이 쇠퇴해서 그런지 많이 힘드네요. 좋은 볼펜이 많이 나와서 해볼 수 있을 것 같기도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