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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금요일은 정말 토할 뻔 했어요.
한낮의 기온은 39도를 넘었고, 자정이 되도록 30도 아래로는 내려가지 않았어요. 이 정도 되니까 냉방을 가동하고 있어도 견디기가 힘들어서 이런 게 바로 온열질환의 무서움인가 싶었어요.
그런데, 역시 기묘한 진로의 태풍 12호의 영향인가, 오늘은 낮 최고기온이 32도 수준에서 억제되었고 지금은 25도 정도로까지 내려가 있어요. 그래서 현 시점에서는 에어컨을 사용하고 있지 않아도 될 정도로 쾌적해졌어요.
그런데 당분간 기온에서 서고동저 패턴이 이어질 거라네요.
서부지역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특히 주의하시길 바래요.
또한 더위로 인해 도로, 철도, 교량 등의 열팽창에 의한 파손도 전국 각지에서 보고되어 있으니 이 점에도 특히 주의해야겠어요. 자칫하면 큰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으니까요.
이렇게 7월도 끝나가고 있어요.
이 더위도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질 거예요. 그러니 모두 건강하시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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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앨매리
2018-08-01 13:09:11
8월 중순까지는 더위가 계속 될 것 같다는데 인내심을 극한까지 시험하는군요... 가을이 너무 기다려지네요.
마드리갈
2018-08-01 13:17:14
그나마 밤중에 기온이 급강하하니까 망정이지, 한낮에는 너무 지독해요.
남유럽 지방의 관습 중에, 한참 더운 오후시간대에 잠시 일을 미루고 낮잠을 자는 시에스타(siesta)라는 게 있는데, 이것을 단지 그 지방 사람들의 생활상을 나태하다고 폄하할 수만은 없겠다는 생각마저 들고 있어요. 그 정도로 이 여름은 혹심해요.
저도 가을이 기다려지네요. 다음주가 입추라니까, 의외로 가을은 우리 곁에 다가올 준비를 하고 있는가 싶어요.
마키
2018-08-02 01:33:06
서울이 기어이?39도를 돌파했어요. 94년의 38.4도를 넘는 111년만의 기상관측 사상 최고 기온이라네요.
여전히 심야에도 30도 사이를 왔다갔다 하고 있구요.
그래도 한달만 지나면 슬슬 다시 날씨가 풀리겠죠.
마드리갈
2018-08-02 13:17:42
그야말로 지옥같은 더위네요. 자정에도 30도 아래로 안 내려갔을 때 속이 안 좋아서 토할 뻔 했던 게 여전히 기억에 새로운 터라 무섭기 짝이 없어요.
남부지방은 이제 밤중에 확실히 시원해져서 23도 정도로까지 내려가는데, 중부지방에서는 아직 기대하기 힘든가 보네요. 그래도 이 더위가 언제까지나 지속되지는 않으니까 그렇게 될 날을 기다려야겠죠.
언제나 건강에 유의하시길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