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30313204208642
중국산 쌀에다 가공용이나 사료용으로 쓰는 싸라기 쌀을 섞어서 국산 햅쌀이라고 속여 판 업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문가들도 구분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노동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하남의 창고입니다.
56살 조 모 씨 등 4명이 중국산 쌀을 국산 햅쌀로 둔갑시킨 현장입니다.
80%는 중국산 쌀, 나머지 20%는 3년 된 묵은 쌀이나 싸라기, 희나리 등을 섞어 넣었습니다.
20kg짜리 국산 햅쌀은 4만 5천 원 내외.
이들은 이 저질 쌀을 국산인양 팔아 포대당 1만 원 정도 남긴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조 모 씨/피의자 : 국산 쌀을 파는 것보다는 이익금이 많이 남기 때문에 했습니다.]
전문 쌀 상인에게 구별할 수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조재옥/쌀집 운영 : (쌀 장사 몇 년 하셨어요?) 한 30년 했지. 그런데도 모르겠다고.]
전문가들도 육안으로는 구별이 쉽지 않다고 말한 이 쌀로 떡을 한번 지어 보겠습니다.
눈으로 봐서는 우리 쌀로 빚은 떡과 거의 구분이 안 됩니다.
[김옥희/떡명장 : 만약에 여기에다가 쑥을 넣어 버렸다, 그러면 이제 전혀 (구별)못해요. 쑥이나 호박이나 파프리카나 첨가를 하면 전혀 구별할 수 없습니다.]
일반인은 전혀 구별해내지 못합니다.
[김병임/서울 화곡동 : 이건 어디꺼고, 이건 어디꺼야? 다 똑같은데.]
[전중혁/서울 발산동 : 이게 조금 푹신푹신한 느낌이 있어요. 맛 차이는 크게 저희가 느낄 수 있는 정도는 아니고.]
이렇게 구분이 안 된다는 점을 노려, 이들 일당은 제값을 다 받고 식당과 분식집, 떡집 그리고 중·소형 마트 같은 곳에 공급했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서울과 수도권 도매상 10여 곳에 유통한 이런 '저질 쌀'이 무려 126톤에 달합니다.
경찰은 일당 가운데 조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유통업자 8명을 상대로 학교나 기업 식당에도 납품했는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영농인의 이미지는 이런 돈에 눈먼 자들이 깎아내리네요.
감히 영농인의 이미지를 담보로 소비자를 우롱하다니.
농업은 모든 산업의 기초입니다. 农业是所有产业的基础。La agricultura es la base de todas las industrias.
Agriculture is the foundation of all industries. L'agriculture est le fondement de toutes les indust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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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댓글
대왕고래
2013-03-13 21:07:50
나쁜 것들이죠, 소비자한테 거짓부렁 치면서 돈을 챙겨먹는 저런 자들은.
마드리갈
2013-03-13 21:11:20
유럽의 말고기 파동과 대비되는 현실에 분노를 금할 길이 없어요.
식품의 표시성분, 원산지 등에 대한 진실성 확보의 개념이 제대로 잡히지 않고 먹고 안 죽으면 보약이라는 식의 전근대적 사고방식이 만연하는 이상, 저런 일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을 거예요.
먹는 것이 곧 그 자신이 된다는 이슬람교의 격언이 다시금 생각나고 있어요.
처진방망이
2013-03-13 21:25:38
저도 농업에 어느 정도 종사하는 입장으로서 정말 치가 떨리네요.
저 인간들도 저런 쌀들을 자기 가족에게 먹이는 것이 꺼림칙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저 사기극을 했겠지요. 참.
트릴리언
2013-03-13 21:45:52
왜 또 하필 하남인가요..;
보스턴파워
2013-03-13 22:05:06
허허허허허....
농업과장님 전화번호가 몇번이더라.